- 사태 해결·쇄신책 등 논의 예정
부산지역 영화 관련 단체들이 최근 불거져 긴박하게 진행되고 있는 ‘부산국제영화제(BIFF) 내홍 사태’와 관련해, 연대 모임 결성을 추진하는 등 공동 대응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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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27회 부산국제영화제(BIFF) 개막식. 국제신문 DB |
부산독립영화협회와 부산영화문화네트워크는 “22일 오후 7시 ‘부산국제영화제 내홍에 대응하는 부산지역 영화 연대’ 발족을 위한 회의를 부산 중구 신창동 BNK 부산은행 아트시네마 3층 미팅룸에서 개최한다”고 21일 밝혔다. 주최 측은 “언론과 영화계를 통해 전해지는 (BIFF) 사태를 접하면서, 왜곡과 장벽 없이 소통하고 체계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공론과 제언의 장을 만들기로 했다”고 취지를 설명했다.
이들은 “부산영화문화네트워크, 부산영화학과교수협의회, 부산영화평론가협회를 비롯해 공동 대응을 준비하는 단체 이외에도 지역의 건강한 영화 문화에 관심 있는 다양한 단체와 개인의 참여를 기다린다”고 덧붙였다.
부산영화문화네트워크는 부산독립영화협회와 모퉁이극장, 영화문화 협동조합 씨네포크, 공간 나.라 등이 참여하는 영화 관련 모임이다.
이날 회의에 참여하는 단체들은 지난 9일 BIFF가 영화인 조종국 씨를 집행위원장과 격이 같은 운영위원장에 임명하고, 그 여파로 허문영 집행위원장이 지난 11일 갑작스럽게 사의를 표명하면서 내홍 상황에 빠지자 그 직후 잇따라 현 BIFF 집행부 측에 대해 비판적인 성명을 내고 투명하고 조속한 문제 해결, BIFF 운영 쇄신, 허 집행위원장 복귀책 마련 등을 요구했다.
이번 일로 오는 10월 열리는 제28회 BIFF를 무사히 치를 수 있을지 초미의 관심사로 떠올랐고, 그간 폐쇄적이며 미래지향적 쇄신이 필요하다는 지적을 받아온 BIFF의 운영 방식에 관한 지적이 쏟아졌다. 현재 BIFF는 오는 24일 임시이사회를 열어 의견을 듣고 대응책을 강구한다고 예고한 상태다. 앞서 지난 15일 BIFF가 주최한 부산지역 기자간담회에서는 이용관 BIFF 이사장이 “이번 사태가 해결되면 물러나겠다”고 천명한 바 있다.
이 같은 상황을 종합하면, 부산지역 영화단체들이 22일 여는 ‘부산지역 영화 연대 발족을 위한 회의’는 현 상황을 비판적으로 조명하면서 긴 안목에서 투명하게 사태를 해결하라는 바람과 쇄신책을 논의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