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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캉스 특집-경남 김해시] 대청계곡 누리길 선선한 바람 솔솔, 가야유적 보는 재미도 쏠쏠

  • 박동필 기자 feel@kookje.co.kr
  •  |   입력 : 2023-07-13 19:22:49
  •  |   본지 1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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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청도시숲 포토존·쉼터 마련
- 장척계곡 피서철 도서관 운영
- 대감마을서 도자기 구경 추천

경남 김해시는 도심 근처에 맑은 물이 흐르는 대청계곡과 장척계곡이 있어 피서지로 제격이다. 두 계곡 모두 부산 경남에서 접근성이 뛰어나며, 틈틈이 금관가야 유적지를 찾아보는 재미도 쏠쏠히 느낄 수 있다.
장유 대청계곡에서 피서를 즐기는 가족. 김해시 제공
용지봉과 불모산의 울창한 숲을 따라 양 갈래로 형성된 대청계곡은 용지봉 장유사와 불모산 지장사 방면으로 나눌 수 있다. 장유사 방면은 계곡 입구에서 6, 7분 정도 걸어 올라가면 나오는 장유폭포 부근으로 주차 공간이 넓은 편이 아니어서 조금 이른 시간에 가야 주차하기 수월하다. 계곡 입구 공중화장실(대청계곡길 170) 인근에도 간이 주차장이 있다. 지장사 방면은 계곡 길을 따라 올라가면 식사하며 계곡을 이용할 수 있는 음식점이 여러 곳 있다.

신어산 자락에 있는 장척계곡. 김해시 제공
대청계곡은 물놀이 외에도 즐길 거리가 많다. 선선한 바람을 맞으며 걸을 수 있는 대청계곡 누리길은 대청천 친수공원에서 인공폭포~희망공원~장유폭보~장유사 등산로 입구까지 2.3㎞ 거리이다. 용지봉 아래 장유사는 우리나라 불교 남방 전래설이 서린 사찰이다. 계곡 입구에서 3.5㎞ 위 고지대에 위치해 산 아래로 바라다보이는 풍광이 좋으며 차량 진입이 가능하다. 대청도시숲(대청계곡길 233)도 명소로 꼽히는 곳이다. 빽빽하게 우거진 대나무숲과 유아들이 즐길 수 있는 운동기구, 포토존, 쉼터 등이 마련돼 있다. 계곡 입구에 있는 국립용지봉자연휴양림은 숙박이 가능하며, 예약은 전국 휴양림 통합예약시스템인 ‘숲나들e’에서 하면 된다.

상동면과 대동면 경계를 이루는 신어산 자락에 위치한 장척계곡은 골짜기에서 흐르는 시원한 계곡물이 더위를 식히기 제격이어서 많은 피서객이 찾고 있다. 장척계곡은 맑은 물뿐만 아니라 천혜의 자연림을 자랑한다. 나무 덱 산책로가 있어 물과 숲의 어우러짐을 쉽게 체험할 수 있고, 넓은 평상도 마련되어 있다. 피서철이면 계곡 입구에 작은 도서관을 운영해 책을 읽으며 여름을 시원하게 보낼 수도 있다. 주변에 주민조합이 운영하는 신어산 자연 숲 캠핑장과 일본 아리타 도자기의 어머니로 추앙받는 여류 도공 백파선의 고향이자 도자기 마을로 유명한 대감마을도 있어 둘러보길 권한다.

김해는 서기 42년 김수로왕이 건국한 가락국(금관가야)이 융성했던 땅으로 도처에 가야문화유산이 남아 있다. 피서를 즐겼다면 문화적 소양도 쌓아보자.

수로왕릉(사적 제73호)은 수로왕(재위 42~199)의 무덤으로, 주위 5만9000여㎡가 왕릉공원이다. 수로왕비릉(사적 제74호)은 구산동에 있는 수로왕의 왕비 허왕후의 무덤이다. 능 앞에는 허왕후가 인도에서 올 때 배에 실어 왔다는 파사석탑이 있다.

구지봉(龜旨峰, 사적 제429호)은 서기 42년 수로왕이 탄강한 성스러운 장소이다. 삼국유사 가락국기에 실린 탄강설화에 의하면 당시 이 지역을 다스리던 구간과 백성들이 구지봉에 모여 구지가를 부르며 춤을 추자 하늘에서 보라색 줄에 매달린 황금상자가 내려왔고 상자 안 여섯 황금알을 깨고 가야를 세운 왕들이 태어났다. 국립김해박물관은 가락국 건국 설화가 깃든 구지봉 기슭에 자리해 가야의 문화재를 전시하고 있다. 대성동고분박물관은 금관가야 최고 지배계층의 묘역으로 세계문화유산 등재 대상인 대성동고분군 특화 박물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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