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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캉스 특집-울산 동구] 1만여 그루 해송숲, 잔잔한 일산해수욕장…가족피서객 안성맞춤

  • 방종근 기자 jgbang@kookje.co.kr
  •  |   입력 : 2023-07-13 19:16:00
  •  |   본지 1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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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왕암공원 기암괴석·출렁다리
- 슬도 입구 ‘소리 체험관’등 이색
- 명덕호수공원 편백숲길 가볼 만

울산 동구는 우리나라 최대 조선업 도시로 잘 알려졌으나 볼거리·즐길거리가 많은 관광지다.
하늘에서 내려다본 대왕암공원 전경. 울산 동구 제공
주전해변부터 방어동 꽃바위까지 시가지 전체가 동해바다와 접해 여름철 피서를 즐기기에 안성맞춤이다. 1만5000여 그루 해송 숲이 있는 대왕암공원과 편백 숲길이 아름다운 명덕호수공원 등 도심에 자연공원이 잘 조성돼 있는 것도 특징이다.

지난해 7월 열린 조선해양축제 참가자들이 해양레포츠를 즐기는 모습. 울산 동구 제공
대왕암공원은 동구 대표 관광지다. 대왕암 해송 숲과 북측해안의 기암괴석 일산해수욕장 시가지 현대중공업 등을 한눈에 볼 수 있다. 이국적인 정취를 풍기는 해안의 기암괴석은 바닷가를 따라 펼쳐져 있다. 여름에는 수국과 맥문동, 가을에는 해국과 황화코스모스 등 계절별로 아름다운 꽃을 감상할 수 있다.

공원 끝에는 우리나라에서 두 번째로 오래된 울기등대(1905년 건립)와 대왕암이 있다. 흰 바탕에 붉은빛이 도는 풍화암이 기암괴석 형태를 이룬 축구장 면적의 이 조그만 돌섬은 신라 문무대왕비의 수중릉이라는 말이 이 지역 사람들에게 전해져 오고 있다.

대왕암공원 북측 해안산책로를 따라 내려오면 일산해수욕장이 나온다. 일산해수욕장은 길이 600m, 폭 80m인 작은 해수욕장이지만 활꼴의 백사장이 원색의 동해와 어우러져 사계절 시시각각으로 아름다움을 뽐낸다. 모래질이 좋고 수심은 낮고 잔잔한 데다 경사가 거의 없어 가족들이 물놀이를 즐기기에 좋다. 대왕암공원 출렁다리를 가장 잘 볼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도심과 가까워 해변 바로 앞에 식당 카페 화장실 등 편의시설이 잘 갖춰져 있고 대중교통을 이용해 방문할 수 있다.

일산해수욕장에선 오는 21일부터 3일간 ‘조선해양축제’가 열린다. 현대중공업을 끼고 있는 해수욕장답게 ‘기발한 배 콘테스트’ 등 조선도시를 상징하는 다양한 문화예술 및 레포츠 프로그램을 선보일 예정이다. 다음달 15일까지는 해양레저스포츠(패들보드) 무료 체험 교실도 운영한다. 스탠드 업 패들보드(SUP)로도 알려진 이 레저스포츠는 흔히 알려진 기존 서프보드보다 배우기가 수월해 큰 인기를 끈다.

동구 슬도(瑟島) 역시 지나칠 수 없다. 구멍이 숭숭 뚫린 바위에 파도가 치면 마치 거문고 타는 소리가 난다고 해서 이런 이름이 붙여졌다.

슬도 입구에는 동구가 울산의 소리 콘텐츠 사업의 하나로 조성된 ‘소리 체험관’이 있다. 연면적 654㎡에 지상 2층 규모로 입체영상관과 제 1·2전시관, 소리카페 등의 시설이 있어 자녀가 있는 가족단위 관광객이 찾기 좋다.

동구는 최근 슬도 소리체험관을 문화예술시설로 조성하는 ‘재구조화 사업’에 착수하고 공식 명칭을 ‘슬도아트’로 바꿨다. 1층에는 어린이체험관과 카페, 2층에는 다목적 전시관과 커뮤니티 갤러리, 슬도 일대 전경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옥상과 1층 야외 공간에는 소규모 공연을 할 수 있는 공간이 들어선다.

동구는 오는 9월 슬도예술제를 개최한다. 국악연주, 시 낭송, 남성중창단 공연 등 슬도의 바람과 파도가 어우러져 관광객에게 특별한 경험을 선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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