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진료실에서] 성인 요실금 유병률 男 22%, 女 33%…쉬쉬 말고 치료를

  • 권헌영 맨앤우먼비뇨기과 원장
  •  |   입력 : 2023-10-16 19:15:41
  •  |   본지 16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요실금은 요도와 방광의 근육 조절이 원활하지 않아 오줌이 새는 증상을 말한다. 특히 기침 재치기 웃음 등의 동작 때 많이 나타난다. 주로 여성들이 겪는 문제이지만 남성에게도 발생할 수 있다. 최근 연구 결과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성인 요실금 유병율은 남성 22%, 여성 33%로 상당히 높은 편이다.

이 질환의 원인은 다양하다. 주요 원인은 고령화로 인한 근육 약화, 임신·출산에 따른 괄약근 손상, 전립선질환, 요로 감염, 비만, 요로 근육 조절에 영향을 주는 약물 등이다. 요실금에는 다양한 종류가 있다. 첫 번째는 복압 요실금이다. 재치기나 기침, 몸을 움직이는 활동 때 일어나는 것이다. 이는 복압이 급격히 증가해 방광근육을 조절하는 골반근육에 압력이 가해지면서 발생하게 된다. 두 번째는 급박 요실금. 갑자기 소변이 마려워 화장실로 가는 도중에 소변이 나오는 현상이다. 세 번째는 진성 요실금으로, 소변이 줄줄 새는 것을 뜻한다. 그 다음은 혼합성으로, 여러 요인이 복합 작용해 일어나는 것이다.

요실금은 신체적 정서적, 그리고 사회적인 영향을 줄 수 있으며 환자 개인의 삶의 질을 크게 저하시키게 된다. 하지만 다양한 치료·관리방법으로 요실금을 완화하고 개선할 수 있다. 우선은 생활습관 개선이다. 체중 관리와 건강한 식습관, 근력 운동, 가끔씩 소변을 강하게 참아보는 등의 습관 개선이 요실금을 완화시킬 수 있다. 두 번째는 보완적인 도움이다. 즉 배뇨근육을 강화하기 위한 요가나 케겔 운동, 배뇨일지 작성, 요실금 제품(패드 속옷) 사용 등이 도움을 줄 수 있다. 세 번째는 약물치료로, 전문의와의 상담을 통해 이뤄진다.

수술에는 다양한 종류가 있는데, 환자의 상황에 따라 선택된다. 주요 수술 치료에는 주사요법, 치골후방광경부현 수술, 슬링 수술, 중부요도 슬링 수술, 인공괄약근 수술 등이 있다. 요실금 수술은 요도 지지를 원상 복구하고 배 부분 압력을 견딜 수 있는 적절한 받침대를 재생하거나 요도 접합력을 복원하는 것이다. 어떤 수술을 택하느냐는 기저조건 등 여러 인자에 의해 결정된다. 최근에는 질 절개만으로 요실금 테이프를 위치시킬 수 있는 ‘미니 슬링법’이 각광받고 있다. 이는 국소 마취와 일상 생활이 가능한 데다 단순히 질을 절개해 미니 슬링을 삽입하므로 몸에 부작용이 훨씬 적다.

진료 현장에서 보면 요실금은 많은 사람들이 겪는데, 여전히 오해가 존재한다. 예컨대 요실금은 노인에게만 일어나는 문제가 아니라 연령과 성별에 관계없이 누구에게나 발생할 수 있다. 고령층에게 더 흔하고 여성의 임신·출산, 조산 후에도 나타날 수 있는 것이다. 건강한 삶을 위해서는 요실금에 대한 열린 대화와 마음이 필요하다. 환자들 중에는 어릴 때의 야뇨증이 성인이 되어서도 밤에 소변을 못 가리는 경우, 중증 치매일 때 나타나는 오줌 못 가리기를 비롯해 다양하게 있다. 일상에서 소변을 가리지 못하면 악취가 동반되는 경우도 많다. 그래서 쉬쉬 하며 숨기는 사례들이 있는데, 부끄럽다고 생각하지 말고 적극적인 자세와 의지로 치료에 임하는 것이 필요하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해운대 벗어나 우리동네로…부산이 온통 극장이네요
  2. 2부산에 하나 뿐인데…‘부산예대’ 내년 2월 문 닫는다
  3. 3“능인선원 매각 협상 나서라” 국제신문 사활 건 총력투쟁
  4. 4준비 덜 된 경찰시대…‘대국민 수사 실험’ 우려
  5. 5‘반쪽’ 자갈치 축제…내홍에 창립멤버 어패류조합 빠졌다
  6. 6[정쾌호의 부동산 탐구생활] 부산 아파트 10년, 이중 양극화와 위상 추락
  7. 7시민이 만든 '부캉이' 공공 자산으로…부산시, 상표권 독점 막는다
  8. 8“가덕 공사비 증액 법 개정 앞서 정부 약속부터”(종합)
  9. 9전재수 ‘되돌릴 수 없는 해양수도 기반 조성’ 선언
  10. 10김해시민 민생회복지원금, 2주 만에 지급률 80% 돌파
  1. 1[속보] “전두환 내란 아냐” 김태규 ‘제명 촉구 결의안’의결
  2. 2‘교정시설 조성 지원 특별법’ 발의…부산구치소·교도소 통합 뒷받침
  3. 3부산 국힘 “보좌진 유죄 선고…전재수 시장, 시민에 사과해야”
  4. 4[속보]우크라 외무 “한국 중요해…외교적 오해 해결바라”
  5. 5김민석 부산 찾아 “전재수 시정 성공시키겠다”
  6. 6李대통령 “우크라, 상대국 원수 거짓말쟁이 만들어…사과 거부시 추가 조치”
  7. 7국힘, 중수청 앞서 “범죄자 천국될 것” 여론전(종합)
  8. 8李 “김지용, 친윤 아닌 반윤 검사” 중수청장 청문 요청키로
  9. 9靑 “이 대통령 ‘불의의 사고’ 표현, 부상 장병 위로한 것…북한 면죄부 주려는 것 아냐”
  10. 10이 대통령, 김지용 중수청장 후보자 청문요청안 재가
  1. 1“가덕 공사비 증액 법 개정 앞서 정부 약속부터”(종합)
  2. 2동래 플래그십 문 연 ‘르노’…미래차 R&D센터 내년 오픈
  3. 3삼성중공업, 올해 LNG운반선 20척 수주. 글로벌 경쟁력 입증
  4. 4북극 누빈 아라온호, 항로예측 기틀 마련
  5. 5최태원, 9440억 규모 SK 지분 매각 결정…노소영 재산분할액과 같은 규모
  6. 6신한은행 해킹 서버서 “‘중국어 AI 침투도구’ 흔적 발견”
  7. 7대선주조 부산 문화 앞장…‘부산국제록페스티벌’ 8년째 후원 행보
  8. 8국민·하나·부산은행도 당했다…금융권 해킹 피해 확산(종합2보)
  9. 9신한銀 2만5000명 고객정보 털렸다…당국 조사
  10. 10"건보료 재정누수 심각…1000만원 초과 고액체납 2배 급증"
  1. 1부산에 하나 뿐인데…‘부산예대’ 내년 2월 문 닫는다
  2. 2“능인선원 매각 협상 나서라” 국제신문 사활 건 총력투쟁
  3. 3준비 덜 된 경찰시대…‘대국민 수사 실험’ 우려
  4. 4‘반쪽’ 자갈치 축제…내홍에 창립멤버 어패류조합 빠졌다
  5. 5시민이 만든 '부캉이' 공공 자산으로…부산시, 상표권 독점 막는다
  6. 6전재수 ‘되돌릴 수 없는 해양수도 기반 조성’ 선언
  7. 7김해시민 민생회복지원금, 2주 만에 지급률 80% 돌파
  8. 8부산중수청 문 여는데 아직 공사중…외부 출입통제도 어려워
  9. 9아침기온 경남 7도, 부산 15도…2일부터 쌀쌀해진다
  10. 10“기관장 인선, 유능하면 지역 불문…산은 유치 채널 총동원”
  1. 1송교창·최준용 빠진 KCC…‘루이스 킹’ 희망될까
  2. 2KLPGA 대회 처음 부산서 여는 HJ重… “지역과 상생할 것”
  3. 3메치고 쏘고…한국 유도·양궁 ‘금빛 데이’
  4. 4한국 여자 양궁 단체전 인도에 져 은메달…8연패 무산
  5. 5성적 부진·단장 공백·감독 결별·구단주 경고…김해FC ‘사중고’
  6. 6자존심 지켰다…남자 양궁 리커브 단체전서 금메달
  7. 7LoL 대표팀, 대만 꺾고 아시안게임 금메달…무실 세트 제패
  8. 8HJ중공업, 8∼11일 KLPGA 챔피언십 대회 주최…부산서 처음 열려
  9. 9돌아온 금빛 주역들, 프로야구 막판 순위·타이틀 경쟁
  10. 10해볼 만하다…女축구, 8년 만의 AG 메달 도전
우리은행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