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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료실에서] 겨울철 흔한 안면홍조증…혈관전용레이저 등으로 치료

  • 성재영 성재영이즈피부과 원장
  •  |   입력 : 2023-11-13 19:05:22
  •  |   본지 1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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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만큼 선명하지 않은 단풍에 아쉬움이 가득한 가을도 이제는 끝을 향해 가고 있다. 변화하는 기후에 적응하지 못하는 것은 우리의 피부도 마찬가지다. 길어진 더위에 피부 온도가 오르고 붉게 달아오른 홍조는 쉽게 가라앉지 않는다. 피지분비량이 줄어들고, 큰 일교차에 피부 속부터 건조함을 느끼게 된다. 건조해진 피부는 내적 요인과 아울러 외부 환경의 변화에 더욱 취약해지고, 피부염처럼 가렵고 따가움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보통 겨울철에 흔한 안면 홍조는 진피 내 모세혈관들이 확장된 뒤 수축기능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아 생기는 현상이다. 근래에는 계절과 상관없이 늘어나고, 그 정도가 심해지는 추세이다. 다양한 원인에 의해 발생되지만 자외선, 실내외 온도차, 스트레스 등의 요인으로 악화된다. 안면 홍조는 증상이 지속되면서 피부장벽 손상과 함께 피부염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그러므로 빠른 진단과 치료로 증상 악화를 막는 것이 필요하다. 평소 민감한 피부로 인해 증상이 반복된다면 대증요법만으로는 좋은 결과를 얻기 어렵기 때문에 원인을 찾아서 생활습관을 교정하는 것이 중요하다.

민감성 피부질환이 심한 경우는 코티졸 등의 호르몬 수치가 낮아져 피부가 예민할 수 밖에 없다. 이를 구분하기 위해 호르몬 및 자율신경계 검사를 할 수 있다. 안면 홍조는 나이가 들면서 누구든 생길 수 있는데 특히 자외선에 주의해야 한다. 교원섬유와 탄력섬유로 감싸진 피부 내 혈관은 수축·이완을 원활히 하고 탄력을 유지하는데 도움을 준다. 하지만 피부가 오랫동안 자외선에 노출되면 조직의 변성과 손상으로 혈관 수축상태를 지탱하지 못하고 쉽게 확장된다. 따라서 계절과 상관없이 외출 전에는 자외선 차단제를 꼭 사용하는 것이 좋다.

안면 홍조는 각 원인에 따른 치료법이 다양하다. 피부과에서의 대표적 치료는 ‘혈관전용 레이저’이다. 이는 모세혈관 확장에 따른 홍조 치료가 가능하며 피부가 얇아지는 레이저 부작용도 없다. 최근에는 통증 없는 저자극 체외충격파 치료를 병행해 효과를 높인다. 그 외 초음파를 이용한 메디컬 스킨케어, 진피 상부에 필요한 물질을 직접 주사하는 부스터 치료는 피부장벽 강화와 안면 홍조 개선에 도움이 된다.

일상 생활에서 잊지 않고 지켜야 할 습관들도 있다. 우선, 실내 환기를 실천하고 18~20도 실내온도 및 50~60% 습도를 유지하는 것이다. 이는 피부건강뿐만 아니라 호흡기 질환 예방을 위해서도 필요하다.

다음은 올바른 세안과 샤워법을 지키고, 충분한 양의 보습제를 바르는 일이다. 미지근한 물에 저자극의 약산성 세안제를 사용해 2~3분 내외에서 세안을 마무리하도록 한다. 세안 후에는 물기를 완전히 닦아내지 않은 상태에서 저자극 화장품과 보습제를 충분히 발라주는 것이 요령이다. 그리고 커피 술 담배 탄산음료 같이 수분 손실을 유발하는 음식을 줄이는 것이 피부에 이롭다. 안면 홍조는 단순히 미용 목적 외에도 반복적 재발로 인해 정신적 문제를 일으키고, 그로 인해 삶의 질을 떨어뜨린다. 추위가 심해지기 전에 피부과 전문의로부터 피부상태를 진단 받고, 필요하면 빠른 치료로 피부 건강을 잘 지키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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