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BIFF 이사장 권한 축소에 방점…임추위 견제는 새 과제로

혁신위 개선안 들여다보니

  • 김미주 기자 mjkim@kookje.co.kr
  •  |   입력 : 2023-12-06 19:10:39
  •  |   본지 4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이사장 무기한 연임→ 1회 제한
- 이사회 25명 이내로 대폭 늘려
- 주요기구 최소 女30%·청년10%
- 각계 우려 반영 개선책 마련 호평

부산국제영화제(BIFF) 혁신위원회가 6일 발표한 ‘BIFF 개선안’은 권력의 지나친 집중을 막고 투명성을 강화하는 데 초점을 맞춘 점에서 올해 상반기 ‘BIFF 사태’ 당시 각계가 BIFF에 제기한 다양한 조직 문제 개선을 위한 진일보한 접근을 보여준다. 다만 새로 구성하는 임원추천위원회의 권한이 상대적으로 커지는 점에 관한 세심한 보완책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왔다.
6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영상산업센터에서 부산국제영화제 혁신위원회 6명이 참석한 가운데 시민 간담회가 열리고 있다. 이원준 기자 windstorm@kookje.co.kr
■사상 첫 ‘공채’ 택한 BIFF

이날 오후 해운대구 영상산업센터에서 열린 ‘부산국제영화제 혁신을 위한 시민 간담회’는 혁신위원인 김이석 동의대 교수의 사회와 주유신 영산대 교수의 발표로 진행됐다. 혁신위원들인 미인픽쳐스 안영진 대표, 부산YWCA 김정환 사무총장, BIFF 김종민 이사, 부산시 김기환 문화체육국장도 참석했다.

혁신위가 발표한 정관 제·개정안에서 가장 도드라진 점은 BIFF가 사상 처음으로 임원추천위원회(임추위)와 실질적인 공모제를 통한 이사장·집행위원장 선출 방침이다. 이사장은 임추위에서 선정하고 총회에서 선출한다. 집행위원장과 아시아콘텐츠&필름마켓위원장 등은 공모제를 거쳐, 임추위가 추천한다. 이사장·집행위원장 등의 임기는 모두 4년으로 모두 통일하고, 연임은 1회로 제한했다. 이사장 권한을 축소하고, 법인 대표로서 상징성을 강조한 셈이다. 다만, 명예직에 가까운 이사장을 공모로 뽑는 데는 한계가 있어 임추위가 추천해 선출한다. 연임은 이사장의 경우 이사회가, 집행위원장은 이사장이 각각 추천하는 형태로 진행된다. 혁신위는 “임추위 구성을 시작으로 이르면 내년 2월께 이사장 선출이 완료될 것으로 본다”고 전망했다.

현행 18명인 BIFF 이사회는 25명 이내로 늘어난다. 마켓위원장과 사무국 대표 1인도 이사진에 포함된다. 주로 단체장들이 포함됐던 당연직 이사는 기존 5인에서 3인으로 축소한다. 이사회·집행위 등 기구는 여성 30%, 청년 10% 이상의 비율을 지킨다는 방침이다. 총회 소집 요건도 기존 ‘구성원 절반의 동의’에서 ‘1/3의 요구’만 있어도 소집할 수 있게 했다. 또 영화제 개최 이후에는 평가 보고회를 열고, 이를 홈페이지에 의무적으로 공개하도록 했다.

■권한 커진 ‘임추위’ 견제는 과제

개선안은 공정성과 투명성을 담보한 장치를 마련하고 기구 간 견제 장치도 꼼꼼히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혁신위는 이번 개선안이 총회에서 승인되면 임추위 추천 등을 끝으로 이달 말 활동을 종료한다.

다만 임추위의 중요성이 커지다 보니 세부적인 보완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임추위는 혁신위원 7인이 각각 추천한 인원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혁신위는 “임추위가 인선에 관여하다 보니 상당히 예민하고 중요한 문제다. 세부적인 운영 방안은 좀 더 논의해야 한다”고 밝혔다.이사장 권한 축소가 집행위원장과 임추위 권한 확대와 맞물리는 데 대한 우려도 잔존한다. 간담회에 참석한 한 시민은 “올해처럼 수장 공백 사태가 일어날 경우 등을 예상해 이사장 권한대행 등에 대한 규정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밝혔다. 내년 초 명예직 수준의 이사장 선출 과정이 순항할지도 미지수다. 임추위가 예정대로 구성되지 않거나, 선출 과정에 변수가 생기면 수장 공백은 더욱 늘어난다. 내년 수장 공백을 줄이기 위해 BIFF의 연말연시는 더욱 바빠지게 됐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속보]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 킹칼리드 공항, 또 피격 12명 사망 309명 부상
  2. 2[속보]'가평 계곡살인' 이은해, 남편 유족연금 2년넘게 1300만 원 챙겨… 환수 0원
  3. 3극지해양미래포럼, 오륙도 조간대 체험·플로깅 행사 개최
  4. 4경기 안성 한 국도서 승용차 비탈길 추락, 30대 운전자 사망
  5. 511일 부울경, 구름많고 경남 서부내륙엔 소나기 소식도
  6. 6찬바람 부는 건설업…'비자발적 이직' 35개월來 30만명 돌파
  7. 7삼양사, 최근 3년 반 동안 공정위 과징금 가장 많이 매겨져
  8. 8울산 북구, 내년 구의원 월정수당 15% 인상안 주민 의견 듣는다
  9. 9'대구 상가 천장 마감재 붕괴사고', 경찰 합동감식 진행
  10. 102020년 이후 19조원 풀린 모태펀드…75%는 수도권에 투자
  1. 1울산 북구, 내년 구의원 월정수당 15% 인상안 주민 의견 듣는다
  2. 2與 “한동훈 딸 수사 덮었나”…법무장관 당시 수사개입 의혹 공세
  3. 3나경원 ‘젤렌스키 감사 서한’에 與 “매국”…나 “친북 정권”
  4. 4국힘 “李 대통령, 北 저자세 정동영 즉각 경질하라”
  5. 5조경태, 9일 봉하마을서 盧 참배…與 사하을 기초의원들 “복당 반대”
  6. 6김희정 의원 ‘대주주 회생동의 촉구’ 국제신문 농성장 찾아 응원
  7. 7부산 기관장 후보 김태호·김명수, 시의회 인사청문서 부적격 판정(종합)
  8. 8李대통령 “능력 안되면서 큰자리 요구하다 안 되니 내부 공격”
  9. 9‘정청래 비자 보류’에 민주당은 유감…국힘 “한미동맹 균열”
  10. 10이 대통령 지지율 직전과 같은 37%…민주당 35%, 국민의힘 26%
  1. 1극지해양미래포럼, 오륙도 조간대 체험·플로깅 행사 개최
  2. 2찬바람 부는 건설업…'비자발적 이직' 35개월來 30만명 돌파
  3. 3삼양사, 최근 3년 반 동안 공정위 과징금 가장 많이 매겨져
  4. 42020년 이후 19조원 풀린 모태펀드…75%는 수도권에 투자
  5. 5배달 문화 자리 잡으면서 불만도 급증… 5년여 간 소비자 상담 9430건
  6. 6"국세 체납액 116조원 돌파…미납에 따른 가산세 급증"
  7. 72030년엔 로봇용 D램, 20배 증가 전망…삼성전자 SK하이닉스 ‘호재’
  8. 8동남권 액셀러레이터 시리즈벤처스, 부울경 스타트업 11곳 IR 데모데이
  9. 91245회 로또 복권 1등 10명…당첨금 각 30억 651만 원씩
  10. 10부산 주유소 휘발유 평균가 ℓ당 1839.5원… 전주보다 1.3원 ↓
  1. 1[속보]'가평 계곡살인' 이은해, 남편 유족연금 2년넘게 1300만 원 챙겨… 환수 0원
  2. 2경기 안성 한 국도서 승용차 비탈길 추락, 30대 운전자 사망
  3. 311일 부울경, 구름많고 경남 서부내륙엔 소나기 소식도
  4. 4'대구 상가 천장 마감재 붕괴사고', 경찰 합동감식 진행
  5. 5울산 5개 구·군 재정자립도 모두 4년 전보다 하락
  6. 62027학년도 대입 수시, 지역인재·지역의사제 전형 전년대비 40% 지원 증가
  7. 7윤호중 행안부장관, 임은정 광주 중수청장 감찰 지시
  8. 8'이웃 간 강력범죄'까지 부르는 층간소음, 10년간 전화상담 35만 건 넘어
  9. 9한글날 연휴 둘째 날 북항에 5만9천명…‘부캉이’ 누적 방문객 127만명
  10. 10중동 바퀴벌레 부산에 터 잡았다…감만항에 바글바글
  1. 1한화 김경문 감독·손혁 단장 동반 퇴진…후임 인선 착수
  2. 2가을야구 못간 롯데 자이언츠, 정규시즌 3위 승부처돼 난감
  3. 3니가 치면 나도 친다…프로야구 막판에 안타왕 쟁탈전
  4. 4AG 4개의 金 호령한 바다의 왕자…“다음은 올림픽 포디움”
  5. 5김영광, 보복 운전 사과 “운전 습관 돌아보겠다”
  6. 6막 오른 ‘HJ중공업·동부건설 챔피언십’…최예본·한아름 공동 선두
  7. 7“핸드볼 8년 만의 아시안게임 金…맏언니로서 기뻐”
  8. 8SON A매치 최다골 대기록에도…뒤숭숭한 韓축구
  9. 9하현승, 계약금 16억에 키움 입단
  10. 10김도영 굳히기냐, 힐리어드·오스틴 뒤집기냐
우리은행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