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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지근한 물로 샴푸 뒤 오일 발라야

김태영 시민기자의 뷰티 스타일 <8> 건조한 겨울철 모발 관리법

  • 김태영 동의과학대학교 헤어뷰티과 교수
  •  |   입력 : 2023-12-10 19:32:06
  •  |   본지 1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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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덧 2023년을 마감하는 12월이다. 뜨겁던 여름과 낙엽 지는 가을을 지나 찬 바람 부는 겨울이 되었다. 겨울은 건조한 계절이다. 대기의 습도가 낮아지면 헤어 스타일 연출이 잘 안되는 느낌이 든다. 건조한 대기로 인해 두피와 모발이 건조해지면서 모발이 푸석거리며 날린다. 겨울의 건조한 날씨로 인해 모발도 건조해져 잘 부러지고, 모발에 정전기도 발생하기 때문이다. 그래서인지 샴푸를 하고 헤어드라이를 해서 스타일링을 해도 모양새가 나지 않는다.
게티이미지

건강한 모발에는 10∼15% 정도의 수분이 함유되어 있다. 그런데 모발의 수분함량은 모발의 흡습성 때문에 대기의 습도에 따라 민감하게 반응한다. 대기 습도가 높아지면 모발은 대기의 수분을 흡수해서 머리카락이 무거워져 처지는 현상이 생긴다. 대기 습도가 낮아지면 모발의 함수율이 낮아져 모발이 건조하면서 가벼워져 날린다. 계절에 따라 모발의 물리적 특성이 변한다는 말이다.

계절과 관계없이 건강하고 멋진 머리카락을 갖고 싶다면 모발의 기름기와 수분의 비율인 유수분 함유율을 일정하게 유지해야 한다. 모발의 유수분 함유율을 일정하게 유지하게 하는 가장 간단한 방법은 두피와 모발에 단백질을 공급하는 것이다. 주 2∼3회 정도 단백질이 풍부한 트리트먼트제를 모발에 바른 후 샤워캡 또는 스팀 타올을 쓰고 10∼15분 정도 지난 후 모발을 씻으면 된다. 스팀 타올을 쓰고 있는 동안 두피 지압점을 누르는 마사지를 병행하면 혈액순환이 좋아져 건강한 모발 유지에 도움이 된다. 이런 트리트먼트 여건이 안 되면, 샴푸 후 모발이 완전히 마르기 전 유수분 성분이 포함된 헤어 에센스나 헤어 오일을 모발 전체에 발라주면 된다.

이때 몇 가지 주의해야 할 점이 있다. 우선 난방기의 지나친 사용으로 실내 온도가 너무 높지 않게 해야 한다. 이런 경우 두피, 모발뿐만 아니라 피부도 건조해져서 아름다운 모발과 피부를 가꾸는 데 방해가 된다. 아울러 머리를 감을 때 너무 뜨거운 물을 사용하거나 헤어드라이어를 할 때 뜨거운 바람을 이용하면 모발이 매우 건조해진다. 되도록 미지근한 물로 샴푸하고, 헤어드라이어를 할 때는 찬바람과 뜨거운 바람을 교차하면서 하는 것이 좋다.

겨울, 춥다는 이유로 모발 관리를 소홀히 하면 머리카락 수분함량이 낮아져, 머리카락이 날리며 잘 부스러져 예쁜 헤어스타일 연출이 어려워진다.

추울수록 모발 관리에 시간과 정성을 투자해야 한다. 적절한 헤어제품을 사용하여 부지런히 관리하여, 촉촉하고 건강한 모발로 멋진 헤어 스타일을 연출하는 아름다운 겨울이 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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