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모두를 위한 반려동물 정책 마련을

반려동물…또 하나의 가족 <8> 반려인과 비반려인의 공존

  • 백승욱 부산여자대학 동물보건과 교수
  •  |   입력 : 2023-12-24 19:11:43
  •  |   본지 14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동물과의 공생은 이미 만 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동물을 좋아하든 싫어하든 간에, 동물이 우리 인간의 삶에 지대한 영향을 끼치고 있다는 사실에 모두 동의할 것이다. 동물과의 공존은 단순히 동물을 보호하는 것을 넘어 인간 사회의 지속 가능성과 생태계의 건강을 유지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동물이 단순히 인간의 소유물이 아니라 인간과 정서적 유대를 공유하고 상호 관계를 맺는 의미로서 반려동물로 불리고 있다.

반려동물이 인간에게 정서적 측면에서 아이에게 사회성을 향상시키고, 가족에는 심리적인 안정감을 주고, 노인에게는 우울감을 달래준다. 또한, 건강 측면에서 심혈관 질환 예방, 치매 예방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있다. 반려동물이 인간에게 많은 것을 주는 존재임을 우리는 이미 알고 있다. 하지만 반려동물 양육은 많은 장점에도 불구하고 관리 비용 생활환경 측면, 책임감, 건강과 관련된 이유 등으로 단점도 만만치 않다.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사람에게 반려동물은 또 하나의 가족이다. 하지만 반려동물을 키우지 않는 타인에게는 두려움의 대상일 수 있다. 2016년부터 2020년까지 발생한 개 물림 사고를 소방청이 공개했다. 이 자료에 의하면 크고 작은 개 물림 사고가 하루 평균 6건 발생했다. 용변 처리 같은 환경 측면에서도 아주 불편하고 난처하게 하는 문제가 있다. 이를 위해 서울시가 운영하는 ‘서울 반려동물 시민학교’처럼 지자체가 노력하거나 시행할 계획인 것으로 안다.

반려동물의 종류는 이전보다 더 다양해졌고, 그 수도 늘었다. 이에 반려동물을 키우지 않는 사람도 이들을 마냥 피할 수만은 없는 상황이다. 이렇듯 반려인은 반려동물의 행동양식과 특성을 이해하는 노력과 더불어 비반려인에게 손해를 끼치는 일을 줄이기 위해 반려동물에 관한 교육을 받는 등의 노력을 해야 한다.

비반려인을 위한 법과 제도 마련이나 보완도 필요하다. 동물권 인식 개선과 반려동물 시장 확대로 반려동물은 하나의 문화로 자리 잡았다. 반려동물을 우리 사회의 일원으로 받아들이고 함께 살아가기 위해 노력하는 긍정적인 변화가 사회 곳곳에 생기길 바란다.

현재 지자체의 반려동물과 관련된 예산과 정책은 대부분이 반려인을 위한 것으로 생각한다. 비반려인의 입장에서는 불평등하다고 생각할 수 있다. 많은 지자체가 운영하고 있거나 계획하는 반려동물 놀이터는 많은 예산이 들어감에도 반려견만을 위한 시설이라는 점에 이견이 없다. 지자체의 정책 방향을 전환할 필요가 있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오늘이슈

 많이 본 뉴스RSS

  1. 1[속보] 김정은, 중대장대회 지도.. "군사 혁명 다그치자는 것"
  2. 2부산·울산·경남 흐리고 비…모레까지 최대 120㎜ 이상
  3. 3고리 3·4호기 '계속운전 허가' 27일 재심의…승인 여부 촉각
  4. 4면세구역서 주운 담배 반출하다 걸린 직원, 징계 피해 퇴사 후 재입사
  5. 5인천서 노루 사냥 엽총에 밭일하던 80대 부상... "앉아 있어 못 봤다"
  6. 6한전, 사채 한도 19조 초과 위기에 '전기요금 인상론' 재개
  7. 7[도청도설] if, 손아섭
  8. 8전국 언론인 청와대 앞 집결…“국제신문 대주주 엄벌” 촉구
  9. 9[포토에세이] 가을의 꽃 코스모스
  10. 10부산에 엔비디아 전용 생산라인 선다(종합)
  1. 1[속보] 김정은, 중대장대회 지도.. "군사 혁명 다그치자는 것"
  2. 2[속보] 국정원 "김정은 사망설 허위" 국회 정보위에 보고
  3. 3北 “국경선 확성기 외 새 대응수단 대기” 연일 대남 협박(종합)
  4. 4가덕 공사비 증액 ‘강제’ 아닌 ‘권고’…법개정 정부 초안 논란
  5. 5이 대통령, 최길수 특별감찰관 임명
  6. 6李대통령 지지율 소폭 상승해 40% 회복…부정평가는 50%
  7. 7최길수 특별감찰관 청문보고서 채택
  8. 8공소청 첫 국감 ‘李 공소 취소’ 공방…檢 총장 대행 “검토·지시 한 바 없어”
  9. 9‘남북 MDL 상호확인·군통신선 복원’ 정부, 군사회담 北에 제안
  10. 10김민석, 소방노조 만나 “정책·예산으로 안전·처우 개선” 약속
  1. 1고리 3·4호기 '계속운전 허가' 27일 재심의…승인 여부 촉각
  2. 2부산에 엔비디아 전용 생산라인 선다(종합)
  3. 3북극항로 개척자 “유빙·극한환경서 새 희망 봤다”
  4. 4로그인 없이 서버장악 가능…전 세계 ‘PHP’ 보안 비상
  5. 5부산시대 연 HMM, 올해만 6조원 투자
  6. 6서낙동강 수변입지에 4Bay 구조…실속 갖춘 59㎡ 단일평형 차별화
  7. 7[한 손 뉴스] 낙상·실종 막는 ‘스마트신발’…부산TP, 노약자 지원 확대
  8. 8부산 온 인도 구자라트주 대표단, 지역기업과 조선·금융 협력 모색
  9. 9"해양 위협하는 발전소 온배수, 5년간 바다에 3700억t 배출"
  10. 10부산건설사·대기업, 상생협력 머리 맞댄다
  1. 1부산·울산·경남 흐리고 비…모레까지 최대 120㎜ 이상
  2. 2면세구역서 주운 담배 반출하다 걸린 직원, 징계 피해 퇴사 후 재입사
  3. 3인천서 노루 사냥 엽총에 밭일하던 80대 부상... "앉아 있어 못 봤다"
  4. 4한전, 사채 한도 19조 초과 위기에 '전기요금 인상론' 재개
  5. 5전국 언론인 청와대 앞 집결…“국제신문 대주주 엄벌” 촉구
  6. 6부산 재정자립도 1위 강서구, 생활임금 도입 나홀로 거부
  7. 7되돌아와 수로 출구 앞에서 맴도는 부캉이
  8. 8공공 건설현장인데…추락 안전망 없고 감독 태만 부지기수
  9. 9부캉이 머물던 북항서 기름 유출…8시간째 모습 안 보여
  10. 10[속보] 여전히 수로 주변 배회하는 ‘부캉이’…“환경 적응하면 바다로 간다”
  1. 1종합 6위 부산, 고른 활약에도 아쉬움
  2. 2만년 꼴찌 삼성 선두 ‘파란’…前 챔프 KCC 최하위 ‘수모’
  3. 3쇼트트랙 전설 최민정의 마지막 질주
  4. 4‘성폭행 의혹 제기’ 초교후배…기성용에 1억 배상해야
  5. 5‘높이’ 키운 BNK썸, 2년 전 영광 재현 노린다
  6. 6호랑이 발톱 세운 김도영…돌아온 사자 포효 최형우
  7. 7축구협회장 선거, 12월 18일 추진
  8. 8요트 하지민, 레이저급 정상…전국체전 16연패 역사 쓰다
  9. 9부산시설공단 여자핸드볼팀 전국체전 2년 연속 금메달
  10. 10마무리 캠프 코앞인데…롯데 감독·단장 인선 언제쯤
우리은행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