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건강 배아’만 자궁 착상…유전질환 막고 임신확률 높여

착상 전 유전자 검사란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시험관시술 배아 채취해 판별
- 고령 여성, 유산 경험 잦은 부부
- 기형·저체중아 출산 위험 낮춰

- 소수 세포만 채취하고 진단해
- 모든 경우의 수 완벽 통제 안돼
- 법률 규정따라 검사 제한될 수도
- 임상경험 많은 전문의 상담 필수

유산 위험을 줄이고 건강한 아이를 임신할 수 있는 확률을 높이는 방법으로 ‘착상 전 유전자 검사’(PGT)가 있다. 유전질환이 있거나 그 가족력이 있는 부부, 반복적으로 유산하는 부부 등이 대상이다. 세화병원 조무성(산부인과 전문의) 부원장의 도움말로 이 검사법에 대해 알아봤다.
반복적인 유산력이 있는 부부나 시험관아기 시술 실패가 반복되는 부부 등의 경우는 전문의와의 상담을 통해 ‘착상 전 유전자 검사’를 적극 고려하는 것이 좋다. 세화병원 조무성(산부인과 전문의) 부원장이 난임 환자와 진료 상담을 하고 있다.
단일 유전질환자 또는 그 가족력이 있는 부부는 자녀에게 유전질환이 발생할 수 있다. 아울러 염색체의 수적·구조적 이상이 있는 부부의 경우 임신이 잘 되지 않거나 유산이 반복될 수 있고, 염색체에 이상이 있는 아기를 임신할 수도 있는 것이다.

PGT 검사는 시험관아기 시술로 얻은 배아를 자궁 내 착상하기 전 상태에서 소수 배아의 세포를 채취해 유전질환 여부를 판별하는 것을 말한다. 이를 통해 유전적으로 정상적인 배아만을 선택해 자궁에 이식하는 방식이다. 구체적인 검사대상은 고령 여성, 반복적인 유산력이 있는 부부, 시험관아기 시술 실패가 반복되는 부부, 심각한 남성 요인이 난임의 원인인 경우 등이다. 또한 부모가 단일 유전자 질환이나 구조적인 염색체 재배열 이상을 가졌다면 자녀에게 유전질환이 전달될 수 있다. 따라서 이식 전에 유전자를 확인하고 그 영향을 받지 않은 배아만 선택해 이식한다.

조무성 부원장은 “PGT 검사는 정상 배아, 더 나은 배아를 미리 선택해 이식함으로써 자궁 착상률을 높이고 유산율을 줄여주는 것이다. 또한 임신율을 높임으로써 임신에 걸리는 시간을 단축할 수 있다. 아울러 염색체 이상으로 인한 유산과 기형아 출산 등을 방지하게 된다”고 말했다. 추가로 단일 배아 이식을 하면 다태 임신, 조산 또는 저체중아 출생을 줄일 수 있다. PGT 검사는 이식 전 유전질환을 예방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며 임신 후 태아 진단(예컨대 양수천자 또는 융모막 융모 검사)의 대안이 될 수도 있다는 이야기다.

임신에 성공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건강한 배아를 자궁에 이식해야 하는데, PGT 검사는 임신 가능성을 높이면서 건강한 아이의 출산을 돕는 것이다. 특히 늦은 나이에 결혼한 후 임신이 됐으나 반복적인 유산을 경험한 이는 이 검사를 적극 고려하는 것이 필요하다.

PGT 검사를 위해서는 시험관아기 시술이 이뤄져야 한다. 시술로 채취된 난자와 정자가 수정된 후 5~6일째 배반포 배아로 발달하는데, 이때 배아는 태아를 형성하는 부분과 태반을 형성하는 부분으로 나뉜다. 배아의 유전 평가를 위해 배아에서 태반을 구성하는 3~5개의 영양외배엽 세포에 대해 ‘생검’을 실시한다. 배아는 생검 후 냉동을 하고, 생검된 배아 세포는 차세대 염기서열 분석을 시행하며 영향을 받지 않은 배아 혹은 정상 배수체 배아를 차후 자궁 내에 이식하게 된다.

하지만 이 검사가 모든 것을 해결하는 만능은 아니다. 배아 이식을 못할 수도 있고, 배아에서 소수의 세포만 채취·진단하기 때문에 구조적·유전적 이상 모두를 완벽하게 선별하기 힘들 수 있다. 법률 규정 등에 따라 검사가 제한될 수도 있다. 따라서 임상경험이 풍부한 전문의와 충분히 상담한 후 결정하는 것이 좋다.

세화병원 조무성 부원장은 “시술에 성공하더라도 출산까지의 임신이 보장되는 것은 아니다. 배아 세포에 대한 생검 시술 자체가 어렵다는 점에서 (높은) 기술력과 경험이 중요하다. 세포 생검 때 배아 손상(0.1% 정도 예상)이 발생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세계적으로 PGT 시술 이후 많은 아기가 태어났지만 지금까지 태아 기형 발생률이 증가하거나 다른 문제가 있다는 보고는 없다고 조무성 부원장은 덧붙였다.

◇ 여성/ 남성 난임(불임) 진료 인원 

2017년

14만6235명/ 6만2468명

2022년

15만6765명/ 8만6582명

※자료=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롯데百 부산본점 창립 30년…대대적 ‘고객 감사제’
  2. 2“챗GPT야, 지브리 스타일로 바꿔줘”…그런데 이거 문제 없을까?
  3. 3명지? 용호동? 올림픽공원? 금융자사고 부지 선정 초읽기
  4. 4김석준 부산시교육감 당선… 3년 만의 귀환(종합)
  5. 5“잿더미 된 집, 새로 지으려니 빚더미 앉아…송이 채취는 보상 대상 안 돼 농가 직격탄”(종합)
  6. 6지인에 수차례 흉기 휘둘렀는데…실형 면한 50대
  7. 7잠정 최종 투표율 22.8%…역대급 무관심 부산교육감선거(종합)
  8. 8故장제원 여권 조문행렬…정진석 “尹, 가슴 아프다 말해”(종합)
  9. 9하수 걸러 공업용수화…해수담수시설 활용안 찾았다
  10. 10피비린내 뒤로하고 영도행…지난한 세월 ‘폭싹 속았수다’
  1. 1故장제원 여권 조문행렬…정진석 “尹, 가슴 아프다 말해”(종합)
  2. 2거제시장 재선거, 민주 변광용 당선 확정
  3. 3[속보] 尹대통령 탄핵 찬성 57%·반대 35%
  4. 4[속보] 국방부 "尹 복귀해 2차 계엄 요구해도 수용 안할 것"
  5. 5코로나 백신 부작용 피해 국가보상…특별법 4년 만에 통과(종합)
  6. 6부산교육감 재선거, 김석준 ‘득표율 51.13%’ 당선… “부산 시민의 위대한 승리”
  7. 7“尹탄핵 헌재결정 승복해야”…불복·극단분열 우려에 각계 촉구(종합)
  8. 8부산교육감 재선거서 진보 단일후보 김석준 당선(종합)
  9. 9탄핵 선고 이후…‘개헌 논의’ 힘 받을까
  10. 10여 “尹 복귀 합당” 야 “파면이 상식”…동상이몽 속 승복 압박(종합)
  1. 1롯데百 부산본점 창립 30년…대대적 ‘고객 감사제’
  2. 2꽁꽁 얼어붙은 부산 채용시장…제조업 54% “올해 안 뽑을 것”
  3. 31인당 가계대출 평균 9553만 원
  4. 4진퇴양난 금감원장…사퇴반려 두고 정치권서 논란(종합)
  5. 5제24회 부산과학기술상, 과학상 신화경·공학상 강현욱·과학교사상 박송이
  6. 6“쉽고 재밌는 수업으로 아이들과 과학의 바다 풍덩”
  7. 7美 '한국 25% 상호관세' 끝내 강행…'리더십 부재' 정부 긴급회의(종합)
  8. 8“25년 신경과학 매진…뇌질환 치료에 보탬되고파”
  9. 9“비만·고령화 레이저 치료 연구로 인정받아 영광”
  10. 10대중국 디커플링 美 해운정책 기회…글로벌 톱50 물류기업, 韓 2곳 불과
  1. 1명지? 용호동? 올림픽공원? 금융자사고 부지 선정 초읽기
  2. 2김석준 부산시교육감 당선… 3년 만의 귀환(종합)
  3. 3“잿더미 된 집, 새로 지으려니 빚더미 앉아…송이 채취는 보상 대상 안 돼 농가 직격탄”(종합)
  4. 4지인에 수차례 흉기 휘둘렀는데…실형 면한 50대
  5. 5잠정 최종 투표율 22.8%…역대급 무관심 부산교육감선거(종합)
  6. 6하수 걸러 공업용수화…해수담수시설 활용안 찾았다
  7. 7피비린내 뒤로하고 영도행…지난한 세월 ‘폭싹 속았수다’
  8. 8[속보]대법, 공직선거법 위반 홍남표 창원시장 당선무효 확정
  9. 9현직 약사가 해외직구로 졸피뎀 밀수
  10. 10“부산항 북항 재개발 사업”, 하버시티 동구를 넘어 글로벌 해양도시 부산의 미래 청사진이 될 수 있기를
  1. 1롯데 ‘어뢰 배트’ 주문…국내 상륙 초읽기
  2. 2‘타격천재’ 이정후, 3경기 연속 2루타
  3. 3승격 노리는 아이파크…외국인 선수가 선봉
  4. 43부팀의 반란…빌레펠트, 레버쿠젠 잡았다
  5. 5167㎞ 총알 2루타…이정후 4경기 연속 출루
  6. 6양키스 1경기 9홈런…‘어뢰 배트’ 화제
  7. 7“승엽아 인자 니배끼 없다, 롯데 방망이에 불 좀 붙이도”
  8. 8레이예스 마저 2년차 징크스?
  9. 9'몬스터 월' 집어삼킨 윤동희…기지개 켠 롯데 타선
  10. 10황유민·박현경 등 퀸 대결…KLPGA 18년 만에 부산 개막전
반려동물…또 하나의 가족
아름다운 동행을 위한 질병 예방
반려동물…또 하나의 가족
새로운 가족을 만난다는 것
강동민의 한방 이야기 [전체보기]
알레르기, 체질 개선하면 증상 완화
체형만으로 본인의 체질을 알 순 없다
강병령의 한방 이야기 [전체보기]
봄철 면역력, 한방으로 챙겨볼까
A형 독감 후유증, 기침의 한방치료
강종근의 한방 이야기 [전체보기]
러닝 후 무릎 통증의 한방치료
권찬영의 한방 이야기 [전체보기]
화병, 단순 스트레스로 치부 말아야
김원일의 한방 이야기 [전체보기]
스트레스 받으면 왜 위장이 나빠질까
김주현의 한방 이야기 [전체보기]
한약 먹으면 간 나빠진다? 오해와 진실
알레르기성 비염 환자, 찬 음식 피해야
박송미의 한방 이야기 [전체보기]
거북목, 목만 치료? 척추 바로 세워야
손변우의 한방 이야기 [전체보기]
위장 약해진 중년 ‘약 정리’ 필요
윤경석의 한방 이야기 [전체보기]
비슷하면서도 다른 뇌졸중과 파킨슨병
요경추 협착증 침치료로 염증·통증 완화
의료 다이제스트 [전체보기]
김병준 레다스 12번째 국제센터 外
좋은삼선병원 2중환자실 오픈 外
이수칠의 한방 이야기 [전체보기]
백내장에 관한 한방 치료적 관점
자생력 ‘쑥’ FCST 한의 치료, 불면증에 ‘딱’
전수형 교수의 한방 이야기 [전체보기]
열증엔 마늘·양파도 과잉섭취 금물
진료실에서 [전체보기]
망치로 맞은 듯 심한 두통…청년도 뇌동맥류 정밀검사 필요
고령 임신 첫 단계는 부부 산전검사…난소나이·정자상태 등 체크
진명호의 한방 이야기 [전체보기]
어지럼증, 소화·대사기능 떨어져도 생겨

Error loading images. One or more images were not found.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
스토리 박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