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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드러운 똥인데도 끙끙…‘직장형 변비’ 복강경 수술로 해결을

장관 기능 저하 ‘서행성’과 달라…복통과 골반저 질환 생기거나 식습관 개선에도 지속 땐 의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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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술로 후질벽 탈출 해결 가능

변비가 생기면 변을 보는 시간이 오래 걸리고 불편하기 마련이다. 특히 식습관을 개선해 나가고 운동을 해도 변비 증상이 나아지지 않을 수 있다. 이럴 때에는 ‘직장형 변비’를 의심해 봐야 한다. 변비에도 종류가 있는데, 자신이 어떤 변비에 해당하는지 파악하고 그에 맞는 해결방법을 적용해야 하는 것이 중요하다. 웰니스병원 김지헌(외과 전문의) 원장의 도움말로 직장형 변비와 치료법 등에 대해 알아봤다.
웰니스병원 김지헌(외과 전문의) 원장이 직장류나 직장탈출증 같이 수술을 필요로 하는 직장형 변비 질환에 대한 복강경 수술(전방 인공막 직장고정술)을 시행하고 있다.
■가장 흔한 서행성 변비

흔히 알려진 변비는 장관 기능이 떨어져 생기는 것으로, 이를 서행성 변비라고 한다. 서행성이라는 말은 소화기계의 움직임이 느리고, 장이 잘 움직이지 않는 상태를 뜻한다. 쉽게 말해 장의 운동이 느려져 생기는 것이다. 서행성 변비는 전형적으로 배변 횟수가 감소하고, 대변이 장내 머무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수분이 흡수돼 대변이 굳어 단단해진다. 그러면 환자는 배변하고 싶은 욕구를 잘 느끼지 못하고, 복부 팽만감과 불편감 등을 호소하게 된다.

그 같은 원인은 환경적인 것과 배변습관의 변화, 적은 식사량과 불충분한 식이섬유소 섭취로 인한 경우가 많다. 신체활동의 감소가 원인일 수도 있다.

서행성 변비를 치료하기 위해서는 우선 ‘장 운동’을 개선하고, 식습관 및 생활습관을 꾸준히 개선하는 것이 필요하다. 아울러 식사량을 늘리고, 균형 잡힌 식단과 운동으로 대장 기능을 활성화하는 것이 좋다. 만일 변비가 오래 되어 생활습관만으로 치료 효과를 기대할 수 없을 때는 장 기능을 개선하는 약제, 그리고 대변에 수분량을 증가시키는 약제를 사용해 치료할 수 있다.

■수술이 필요한 직장형 변비

이미지=아이클릭아트
서행성과 반대로 직장형 변비가 있다. 항문직장의 기능적 이상 때문에 직장까지 내려온 대변을 배출하지 못하거나, 항문직장의 해부학적인 이상으로 변 배출이 잘 되지 않는 것을 직장형 변비라고 한다. 이런 경우는 변이 딱딱하지 않아도 배변 때 과도한 힘을 사용하게 된다. 화장실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지면 직장형 변비를 의심해 볼 수 있다. 직장형 변비는 대변이 항문에 내려와서 변을 보고 싶은 생각이 드는데도 대변을 배출하지 못하게 된다.

이러한 환자에게는 잔변감, 무지근한 느낌, 항문 앞쪽이 차 있는 느낌, 복통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이런 때는 대부분 골반저 질환이 함께 발생하는 경우가 많고, 직장류와 직장중첩증 그리고 직장탈출증 등이 동반되는 경우도 상당하다. 직장형 변비가 의심되면, 직장수지검사로 항문 조임근 수축과 회음부 하강·상승을 확인한다. 직장수지검사에서 이상이 있으면 인공 대변을 항문에 넣어 항문·직장의 움직임과 직장의 변형 유무를 관찰할 수 있는 특수 방사선 촬영검사(배변조영술), 항문의 압력을 측정하는 직장항문압력검사 등을 시행하게 된다.

웰니스병원 김지헌 원장은 “직장형 변비이면 ‘바이오 피드백’ 치료로 배변습관을 교정할 수 있다. 하지만 직장류와 직장중첩증, 직장탈출증 같은 골반저 질환이 나타난 경우는 직장이 밑으로 내려가지 않도록 위쪽에 고정하는 복강경 수술로 치료할 수 있다. 이 수술은 동반된 후질벽 탈출과 자궁탈출증까지 동시 해결할 수 있어 아주 효과적인 수술법이다”고 설명했다. 그는 특히 “골반저 질환이 동반된 직장형 변비는 단순 변비로 생각해 수년 동안 치료가 지연되는 사례들이 많다. 단순 변비 증상이 아닌 직장형 변비가 의심되면 대장항문전문병원에서 의료진과 상담하면 해결법을 찾을 수 있다”고 조언했다.

변비 진료 인원 수

2017년 64만5675명
2022년 67만3705명

※자료 :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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