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비뇨의학회, 연구논문 바탕의 영상 강좌 유튜브 게시
-전립선비대증 치료 관리예방 위한 ‘블루애플 캠페인’ 일환
-심각한 합병증인 급성요폐, 기온과도 관련…10월에 최다

대한비뇨의학회(회장 홍준혁)는 전립선비대증의 올바른 치료와 관리·예방에 대해 알리는 ‘블루애플 캠페인’의 일환으로 대한비뇨의학회 소속 연구진이 발표한 3편의 논문 자료를 바탕으로 영상강좌를 제작해 학회 유튜브 채널에 올렸다고 18일 밝혔다.

이들 연구에 따르면 전립선비대증의 증상 및 합병증 발생은 기온에 영향을 받으며, 환자 삶의 질에 영향을 주는 요인은 연령층에 따라 차이가 있었다.

‘일교차가 전립선비대증 환자의 하부요로 증상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연구는 144만6465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그 결과 일교차가 14도보다 큰 날에는 소변줄기 감소, 잔뇨감, 급박뇨, 빈뇨, 요폐 등 배뇨 관련 하부요로 증상이 악화돼 응급실을 찾은 환자가 하루평균 42.2명으로, 일교차가 4도 미만일 때보다 48% 더 많았다는 것이다. 또한 일교차가 14도보다 큰 날은 4도 미만일 때보다 급성요폐로 인한 요도 카테터 삽입시술 건수가 49.2% 많았다.

전립선비대증의 심각한 합병증인 급성요폐는 기온과도 관련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818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이뤄진 ‘급성요폐 발병에 대한 기후 요인의 영향’ 연구에 따르면 계절로는 겨울에, 월별로는 10월에 급성요폐 발병률이 가장 높았다. 봄철의 급성요폐가 발생하는 날에는 온도 변화폭이 큰 것으로 밝혀졌다. 전립선비대증 환자의 급성요폐는 40~49세 1000명당 1.1건에서 시작해 70세 이상에서는 최대 22.8건까지 증가해 나이가 많을수록 급성요폐가 많아지는 경향을 보였다. 아울러 평균 풍속이 높을수록 급성요폐의 발생 가능성이 커질 수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전립선비대증 환자의 삶의 질과 관련된 요인’ 연구에서는 3806명의 환자를 65세 미만과 65세 이상으로 구분해 삶의 질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파악했다. 그 결과 65세 미만의 청장년층은 교육수준, 신체활동, 앉아 있는 시간 등이 영향을 미쳐 적절한 운동과 조기 관리가 중요한 것으로 분석됐다. 65세 이상에서는 소득수준, 의료보장 형태 등이 삶의 질에 영향을 미쳤다. 따라서 소득수준에 따른 의료 접근성 향상으로 치료에 대한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가 필요함을 시사했다.

학회의 블루애플 캠페인은 2011년부터 전립선비대증 질환의 조기 검진 및 치료의 중요성에 대한 대중 인식을 높이기 위해 실시되고 있다. 그동안 캠페인으로 전문 의료진의 건강강좌, 고위험군 대상 전문의 상담, 초음파 검진 등의 활동을 전개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