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40·50대 치매 안전지대 아니다…10년새 환자 3.6배 늘어

치매환자 중 ‘조발성’ 8% 차지…부산대병원 등 전국 31개 기관, 원인 유전자 규명·추적 관찰중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보통 치매는 65세 이상에서 빈발하는 것으로 알기 쉽다. 하지만 비교적 젊은 40~50대 연령층에서도 발생할 수 있는데, 65세 이전에 발병하는 치매를 조발성 치매라고 한다. 이는 노인성 치매보다 진행이 빠른 편이고, 인지기능 저하(기억력 감퇴) 외에도 언어·운동 장애 등 임상 증상이 다양하다. 따라서 신경학적·유전적 검사를 비롯해 뇌 영상 및 혈액 등으로 정확하게 감별하는 것이 필요하다.

질병관리청 국립보건연구원은 최근 ‘세계 뇌 주간’을 맞아 발표한 자료에서 국내의 조발성 치매가 증가 추세라고 밝혔다. 이에 따르면 조발성 치매 환자는 2021년 기준 전체 치매 환자의 약 8% 정도이며 최근 10년간 약 3.6배 늘었다. 게다가 경제활동이 활발한 연령층에서 발생하는 특성상 환자들은 경력이 단절되고, 피부양자들은 그로 인한 경제적 어려움에 처하게 될 가능성이 높다. 조발성 치매 증가로 인한 사회·경제적 부담이 갈수록 높아지는 셈이다.

하지만 치매 관련 국내 연구는 대부분 노인성 치매에 치중돼 있어 조발성 치매에 대한 기본적인 역학 특성과 인구학적 통계 등이 확립돼 있지 않다. 정확한 특성 파악과 원인 규명 등으로 예방 관리대책을 마련하기 위한 연구기반 구축이 시급한 실정이다.

이에 국립보건연구원은 2021년부터 전국 31개 병원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하는 ‘조발성 치매 환자 코호트 사업’(주관 연구기관 부산대병원)을 구축해 운영하고 있다. 대표적 조발성 치매인 알츠하이머병, 전두측두엽 치매를 중심으로 400여 명의 환자들을 모집해 관련 연구를 수행 중이다. 코호트 연구진은 조발성 치매를 일으키는 원인 유전자를 새롭게 규명했다. 전두측두엽 치매의 한 아형 환자로부터 아직 밝혀진 바 없는 유전인자의 새 병원성 변이를 발견했다는 것이다. 또한, 추가적인 유전자 스크리닝을 통해 서양인 환자에서 주로 발견되는 유전자 변이들이 한국인의 전두측두엽치매 환자에서는 극히 드물다는 점을 밝혔다.

국립보건연구원은 “전두측두엽치매를 일으키는 유전자는 민족적 또는 지리적 다양성을 가질 수 있다. 그런 이유로 코호트 연구를 통해 한국인 특이 유전자 발굴이 중요하다. 조발성 치매는 노인성 치매에 비해 유전적 특징이 뚜렷한 경우가 많은데, 현재 돌연변이가 확인된 다섯 가계의 가족 코호트를 구성해 추적관찰 중이며, 추후 확대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부캉이가 남기고 갈 ‘북항 활성화·기후 대응’ 숙제
  2. 2아파서도, 부적응도 아니다…고교 자퇴 71% ‘내신 세탁용’
  3. 3부산 이전 1차 공공기관 4곳, 수도권에 여전히 495명 잔류
  4. 4세입자 보증금 안 준 前 금정구의원…추가 피해 확산
  5. 5민주항쟁사 한 폭에 담은 작가 “부마정신 헌법에”
  6. 6구·군 부단체장 출퇴근 의전 논란, 부산 5곳 폐지 결정…4곳은 “고수”
  7. 7부산국제영화제 11년 만에 ‘관객 20만’ 재돌파
  8. 8김도영의 KIA냐, 오스틴의 LG냐
  9. 9부산행 KTX 하부 패널 파손…승객 300명 열차 갈아타
  10. 10[정가 인&아웃] 지역현안 해결사 이헌승 국힘 부산 국회의원, 국제신문 회생에도 팔 걷어
  1. 1[정가 인&아웃] 지역현안 해결사 이헌승 국힘 부산 국회의원, 국제신문 회생에도 팔 걷어
  2. 2[속보] 김민석 "'조희대 탄핵 추진' 논의 공식화"
  3. 3北, 잠수함발사 전략순항미사일 2종 시험발사(종합)
  4. 4이 대통령 "부마항쟁과 5·18, 헌법 담아내야" 국회에 개헌 논의 촉구 (종합)
  5. 5李대통령 지지율 39%, 하락세 멈췄다…민주 36% 국힘 27%
  6. 6이헌승 "국제신문 실질적 대주주 조사 미흡" 질타에 부산노동청장 "다음주 면담"
  7. 7李대통령 “국무회의 비공개 동의못해…할말 못하는 국무위원 없다 확신”
  8. 8李대통령 “부마항쟁과 5·18 헌법 수록 개헌, 국회가 나서달라”
  9. 9이혼소송 중 주소 노출…서울고법원장, 아내 살해 공무원 사건에 “제도개선”
  10. 10이 대통령, 김지용 첫 출근에 "피아구별 없이 엄중 수사하길"
  1. 1부산 이전 1차 공공기관 4곳, 수도권에 여전히 495명 잔류
  2. 2부산TP 수장 중기부 승인…신임 기관장들 내주 취임
  3. 37.5% 폭락 ‘녹아내린 코스피’…7000서 7일 만에 5500으로(종합)
  4. 4누리호 탄 군집위성, 발사 14시간 만에 첫 지구 촬영 성공
  5. 5‘신뢰 시그널’ 없는 증시…외인 이달만 18조 투매
  6. 640돌 수산무역협회도 부산시대 연다
  7. 7모건스탠리 “고물가 고착화 위험에 한은 내달 금리 올릴 듯”
  8. 8부산항에 석유 보세구역…북극항로 선박연료 생산·공급
  9. 9부산 9월 취업자 9000명 늘었지만…'경제허리' 40·50대 3만명↓
  10. 10AI 투자 회의론 고개…글로벌 반도체주 ‘먹구름’
  1. 1부캉이가 남기고 갈 ‘북항 활성화·기후 대응’ 숙제
  2. 2아파서도, 부적응도 아니다…고교 자퇴 71% ‘내신 세탁용’
  3. 3세입자 보증금 안 준 前 금정구의원…추가 피해 확산
  4. 4민주항쟁사 한 폭에 담은 작가 “부마정신 헌법에”
  5. 5구·군 부단체장 출퇴근 의전 논란, 부산 5곳 폐지 결정…4곳은 “고수”
  6. 6부산행 KTX 하부 패널 파손…승객 300명 열차 갈아타
  7. 7“장림항 레저보트 철수명령 정당” 대법 확정
  8. 8고성서 세계적 산악인 엄홍길 대장과 함께하는 등산축제
  9. 9예고 임용강사·학원장 겸직, 전국서 부산예고 가장 높아
  10. 10거짓자백 받았나…法, 17년전 ‘창원 택시기사 살인’ 재심청구 인용
  1. 1김도영의 KIA냐, 오스틴의 LG냐
  2. 2득점은 킹, 리바운드는 롱…KCC 살릴 ‘믿을맨’ 찾았다
  3. 3자금 숨통 틔웠다…LIV골프 살아날까
  4. 4[뭐라노] 롯데, 이젠 성찰할 때
  5. 5프로야구 역대급 흥행에도 쪼그라든 ‘거인 팬심’
  6. 6인종차별 당한 엄지성…英 경찰 수사
  7. 7거인 3년 연속 7위…레이예스·한동희는 날았다
  8. 8황성빈은 첫 도루왕…끝까지 뜨거웠던 타이틀 경쟁
  9. 9한화, 새 사령탑에 류지현…3년 20억원
  10. 103년 無가을로 계약 만료…김태형 감독 운명은?
우리은행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