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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마다 손 뻣뻣, 열감 있다면…류마티스 관절염 의심을

여성의 손목·발 등서 주로 발생…수년 걸쳐 진행되는 염증성 질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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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전적 원인 추정… 예방법 없어
- 뼈 조직 파괴 땐 기능 장애 초래
- 대부분 2개월 약물 복용 땐 호전

주부 A(40대) 씨는 3개월 전부터 평소보다 자주 피로하고 아침에 손이 뻣뻣해지는 것을 느꼈다. 처음에는 집안일을 많이 해서 그런 것으로 생각해 대수롭지 않게 넘겼다. 하지만 통증이 점점 심해지고, 나중에는 병뚜껑을 여는 것조차 힘들어 결국 병원을 찾았다. 검사 결과 류마티스 관절염으로 진단됐다. 이에 담당 의사의 처방으로 약물치료를 시작했다. 이후 1개월째 통증이 많이 줄어들고 종전처럼 생활할 수 있게 됐다.
류마티스 관절염은 치료가 지연되면 관절 손상과 변형으로 영구적인 장애와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다. 사진은 센텀종합병원 류마티스내과 문동혁 과장이 환자를 진료하는 모습.
주로 여성에게 많이 발생하는 질환 중 하나로 류마티스 관절염이 꼽힌다. 이는 손과 손목, 발과 발목 등의 여러 관절에서 나타나는 염증성 질환이다. 관절 주위를 둘러싸고 있는 활막이란 조직에 염증이 생겨서 증상을 일으킨다. 특히 수개월에서 수년에 걸쳐 진행되는 만성 질환이다. 제대로 치료하지 않으면 장애가 생길 수 있으며 통증, 피로감, 우울감 등으로 삶의 질이 떨어진다. 센텀종합병원 류마티스내과 문동혁 과장의 도움말로 이 질환에 대해 알아봤다.

류마티스 관절염은 아직 발생 원인이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고, 예방법도 특별히 존재하지 않는다. 하지만 유전적으로 류마티스 관절염의 소인이 있는 사람이 외부 자극을 받으면 인체 내 면역체계가 자신의 몸을 비정상적으로 공격해 염증이 발생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문동혁 과장은 “대표적인 초기 증상은 손과 발의 관절이 붓고 아프며, 아침에 관절이 뻣뻣해져 잘 펴지지 않는 증상이 1시간 넘게 지속되는 것이다. 이러한 증상과 함께 피곤하고 열감이 느껴지면 류마티스 관절염을 의심해 봐야 한다”고 말했다. 류마티스 관절염은 관절 내부 조직인 활막의 염증 반응으로 인해 연골이 손상되고, 뼈가 침식되는 ‘골 미란’을 초래하게 된다. 적절한 치료를 받지 않으면 관절 내부 조직들이 상당 부분 파괴돼 심각한 기능 장애가 생길 수 있다. 드물지만 류마티스 관절염이 폐나 심장 등의 주요 장기를 침범하는 경우도 있다.

치료 방법은 약물 요법이다. 경구로 복용하는 약제들을 우선 사용하고, 2개월 정도 치료를 하면 관절 통증이 호전된다. 다만, 치료를 위해 시작한 초기 약제들에서 큰 효과가 나타나지 않는 경우도 있다. 이런 때에는 주사제로 생물학적 제제를 사용할 수 있다. 문 과장은 또 류마티스 관절염의 치료와 관련해 “약물 치료의 부작용이나 기저 질환들의 조절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시행하기 때문에 적절한 치료를 받기 위해서는 류마티스내과 전문의로부터 진료를 받는 것이 필수적”이라고 조언했다.

한편 정부(건강보험심사평가원)는 류마티스 관절염 환자에 효과적인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지난달부터 류마티스 관절염 적정성 평가를 처음으로 시행 중이다. 류마티스 관절염의 치료가 지연되면 관절 손상과 변형 탓에 평생 장애와 합병증을 겪을 수 있기 때문이다.

적정성 평가의 1차 평가는 지난달부터 오는 9월까지 상급종합병원, 종합병원, 병원, 의원의 18세 이상 류마티스 관절염으로 단일기관에 내원한 의과 입원과 외래환자를 대상으로 총 6개 지표에 대해 평가한다. 류마티스 관절염 환자의 안전하고 효과적인 약제 사용, 부작용 확인을 위해 ▷항류마티스제 조기 처방율 ▷항류마티스제 처방 환자 검사 시행률 ▷항류마티스제 처방 지속률을 모니터링 지표로 도입했다. 또 질병의 주기적인 치료 효과를 평가하기 위해 ▷질병활성도 측정 비율 ▷낮은 질병활성도 또는 관해(관절의 통증, 종창이 거의 없고 관절 파괴 역시 더는 진행되지 않는 상태) 비율을 평가한다. 류마티스 관절염 적정성 평가는 만성적인 경과를 보이는 질병의 특성을 고려, 진단 이후 조기치료부터 지속적인 질병관리 영역까지 포함한 포괄적 평가지표를 도입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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