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이수칠의 한방 이야기] 한약이 뿌리인 양약 많아…우수성 입증

  • 이수칠 명제한의원 원장
  •  |   입력 : 2024-06-03 18:15:04
  •  |   본지 17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금을 ‘금’, ‘金’,‘ Gold’ 등으로 어떻게 부르든, 상태와 형태가 어떻든지, 그 본질이 같음은 삼척동자도 안다. 약도 그러하다. 바로 ‘한약=생약=천연물의약품’이다. 본질은 ‘한약재=천연물’로서 같다.

한의서의 한약 처방들은 수천 년 동안 임상에서 검증되어 안전성·유효성 심사를 면제받았는데, 제약사에서 알약, 액상제제 등으로 제품화한 것이 몇 가지 있다. 천연물의약품, 천연물신약, 생약이라 칭하며 양의사들이 공급받아 쓰고 있는데, 처방 건수를 보면 연간 몇 억 건이나 된다.

양의사들의 처방전을 살펴보면 기존 양약과 양약처럼 보이는 한약을 병용 처방하면서도 본질이 같은 ‘한약’, ‘한약재’라는 단어를 오염시키는 사례가 더러 있다. ‘금은 귀하고 좋으나, Gold는 그렇지 않다’고 하는 것과 같으니 어이없다.

네이버 지식백과, 약학정보원 등에서 양약처럼 보이는 한약의 제품명을 검색해보면 일반인이 알아보는 한약재명으로 성분이 표기되어 있다. 대학병원 홈페이지를 검색해보면 한약재명을 라틴학명으로 바꿔놓은 사실을 알 수 있다. 예를 들면 스티렌은 애엽이 들어간 한약인데, 라틴학명(artemisia asiatica)으로 바꿔놓았다. 조인스정은 위령선·괄루근·하고초가 들어간 한약인데, 라틴학명 ‘clematidis radix, trichosanthes root, prunella spike’로 되어 있다.

암과 관련해서도 마찬가지다. 양의사들은 한약재를 양약 형태로 만든 약을 암 치료 목적으로 투여한다. 예를 들면 미슬토 주사액은 한약재 곡기생으로 만들었음에도 라틴학명인 ‘Viscum album’으로 표기해 놓았다. 메시마는 상황버섯으로 만든 한약이다. 한약 전문가인 한의사가 처방하는 의료용 전문한약이 암 환자에 더욱 효과적인 측면이 많다. 양의사 중 바른 식견을 갖춘 분은 한의사에 의한 전문적인 한약 투여가 암 환자 치료에 필수라고 얘기할 정도다.

금이 순도에 따라서 가치가 달라지듯 한약재=천연물도 품질에 따라 가치가 달라진다. 한약재는 식품용, 의료용으로 나뉜다. 대형마트, 건강기능식품 회사 등에 공급되는 것은 식품용이며, 한의원이나 한방병원에 공급되는 것은 의료용이다. 의료용은 식품용보다 훨씬 까다로운 검사를 통과해 식품의약품안전처 인증을 받은 프리미엄 전문 한약재이다.

금 장신구는 어린이나 비전문가가 대충 만드느냐, 공장에서 기성품으로 찍어내느냐, 세공 전문가가 심혈을 기울여 고객에 딱 맞는 작품을 만드느냐에 따라 그 가치가 천차만별이다. 양약처럼 제형화된 한약은 제약회사에서 상대적으로 저품질의 한약재를 사용해 훨씬 저용량으로 공장에서 기성품으로 찍어낸 것이며, 한약에 대해 배운 바 없는 비전문가인 양의사에 의해 처방된다. 즉, 한약이 양약보다 훨씬 안전하다는 것을 양의사들이 알려주는 것이다.

의료용 전문한약은 프리미엄 한약재로, 한약 전문가인 한의사가 세밀하게 진단하여 처방하므로 환자에 맞춤한약인 만큼 그 효과는 탁월하다. 의료용 전문한약은 간, 콩팥을 살리고 인체의 효율성과 건강 수준을 끌어올려준다. 또 몸의 자생력을 키우며, 키 성장과 두뇌 발육이 잘 되게 하고, 노화는 늦추며, 질환은 예방·치료한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부산 재건축 최대어 어디로…망미주공 ‘4파전 ’
  2. 2마린시티 길이 500m 수중 방파제 세운다…8년 논란 종지부
  3. 3가덕신공항 공사 ‘공동도급 2→3社’ 입찰 조건 완화
  4. 4낙동강변 ‘알박기 주차’ 해결책 나왔다…한 달 방치땐 견인
  5. 5유커 감소·고환율에 직원·급여 줄이며 마른 수건 짜내기
  6. 6거제 씨릉섬, 출렁다리로 걸어다닌다
  7. 7“부산시향 올해 대표공연은 ‘말러’…표 구하기 어려운 악단 만들겠다”
  8. 8진해신항 컨부두 3번째 유찰…메가포트 차질 우려
  9. 9더위보다 뜨거운, 유통가 초복 마케팅
  10. 10트레킹가이드·도보배달…부산 ‘낀 세대(50·60대)’ 위한 ESG 일자리도
  1. 1곽규택 의원-보좌관 협업으로 에어부산 분리매각 연일 목청
  2. 2“野가 여론 왜곡”vs“尹부부가 배후”…임성근 전 해병대 사단장 무혐의 공방
  3. 3이번엔 사천 의혹 등 ‘거짓말’ 충돌…극한 치닫는 원-한 갈등(종합)
  4. 4尹, 기시다와 정상회담 “북러 밀착, 글로벌 안보 심각한 우려”
  5. 5野 ‘노란봉투법·구하라법’ 등 당론 채택
  6. 6[뭐라노-이거아나] 필리버스터
  7. 7與 ‘尹탄핵 청문’ 권한쟁의심판 예고…野 “반대 청문도 환영”
  8. 8국힘 당권주자들 한목소리로 부산 발전 약속
  9. 9‘임성근 구명 로비’ 녹취록 파장…野 “尹 국정농단” 與 “李 방탄용”
  10. 10동북아물류플랫폼 등 부산 4대 사업 GB해제총량 예외 인정 받을까
  1. 1부산 재건축 최대어 어디로…망미주공 ‘4파전 ’
  2. 2가덕신공항 공사 ‘공동도급 2→3社’ 입찰 조건 완화
  3. 3유커 감소·고환율에 직원·급여 줄이며 마른 수건 짜내기
  4. 4진해신항 컨부두 3번째 유찰…메가포트 차질 우려
  5. 5더위보다 뜨거운, 유통가 초복 마케팅
  6. 6CU, 초대형 아이스 아메리카노 출시
  7. 7부산에 로봇생태계 조성, 공동연구센터 설립 협약
  8. 8한은, 기준금리 또 동결…“적절한 때 방향 전환 준비”
  9. 9부산상의 기업맞춤 교육, 8주 과정 48명 수료식
  10. 10BNK금융 빈대인 회장 “금융사고 무관용 원칙”
  1. 1마린시티 길이 500m 수중 방파제 세운다…8년 논란 종지부
  2. 2낙동강변 ‘알박기 주차’ 해결책 나왔다…한 달 방치땐 견인
  3. 3거제 씨릉섬, 출렁다리로 걸어다닌다
  4. 4트레킹가이드·도보배달…부산 ‘낀 세대(50·60대)’ 위한 ESG 일자리도
  5. 565세 이상 인구 1000만 시대
  6. 6부산시, 인구의날 맞아 지역소멸 대응 의지 다져
  7. 7관세 줄이려고…중국산 고추 482t 바꿔치기 덜미
  8. 8국제 공인교육과정 IB 프로그램 확대, 한국어화 사업 등 부산교육청 팔걷어
  9. 9“학령인구 감소, AI…부산교육 방향 길잡이 기대”
  10. 10남자 성인과 대인관계 어려워, 심리치료 절실
  1. 1해동고 40년 만에 ‘금빛 메치기’
  2. 2음주운전 빙속 김민석, 헝가리 귀화
  3. 3고별전도 못한 홍명보 감독
  4. 4반즈 화려한 귀환…박세웅 제 몫 땐 ‘7치올(7월에 치고 올라간다)’
  5. 5잉글랜드 2회 연속 결승행…스페인과 빅매치
  6. 6‘메시 氣’ 받은 야말, 유로 최연소 골…스페인 결승행 견인
  7. 7부산고·경남고 ‘외나무 다리’서 만난다
  8. 8베테랑 투수 의존 과한 롯데…젊은 선수들 분발해야
  9. 9사격 17세 반효진, 43세 이보나…파리행 태극전사 최연소·최고령
  10. 10이변의 윔블던…세계 1위 신네르 탈락
반려동물…또 하나의 가족
산불이 지나간 자리엔 동물도 있었다
반려동물…또 하나의 가족
개 입마개 불편하니 착용 교육 고려를
강동민의 한방 이야기 [전체보기]
공진단에 대한 진실과 오해
버터 듬뿍 초콜릿, 태양인은 피하세요
강병령의 한방 이야기 [전체보기]
한의원 첩약도 건강보험 적용 받는다
산후조리엔 가물치? 찬 성질 주의해야
김경민의 한방 이야기 [전체보기]
중풍, 여름에도 많이 발생하는 까닭
김원일의 한방 이야기 [전체보기]
춘곤증은 약해진 위장이 원인이다
김은석의 한방 이야기 [전체보기]
수술 후에도 아픈 허리…특수 침으로 치료
김주현의 한방 이야기 [전체보기]
갱년기증후군, 호르몬요법이 만능 아니다
변비? 배변자세 바꾸고 차전자피 섭취를
김형철의 한방 이야기 [전체보기]
허리 협착증 봉약침으로 호전 가능
유선애의 한방 이야기 [전체보기]
소아 알레르기는 면역 문제…잘 먹고 잘 자야
윤경석의 한방 이야기 [전체보기]
신장병, 순환기 치료를 병행해야
변비·설사는 장내세균 탓…효소가 특효
윤화정의 한방 이야기 [전체보기]
눈앞 날파리 아른아른 ‘비문증’, 진액 보충하는 한약 복용 도움
의료 다이제스트 [전체보기]
박남철 병원장 최다 정관복원술 外
日가마치그룹, 좋은병원들 방문 外
이수칠의 한방 이야기 [전체보기]
한약이 뿌리인 양약 많아…우수성 입증
난치성 두통엔 FCST 치료 효과적
정미래의 한방 이야기 [전체보기]
봄 불청객 알레르기, 면역을 점검하라
진료실에서 [전체보기]
자꾸만 걷고 싶은 인창병원 꽃길
건강검진의 양극화?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
스토리 박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