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김주현의 한방 이야기] 경옥고는 면역력 강화, 공진단은 피로회복

  • 김주현 웅진한의원 원장
  •  |   입력 : 2024-09-02 19:28:33
  •  |   본지 17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추석이 다가오면서 부모님 혹은 고마운 분들께 전할 선물을 고민하는 사람이 많이 있을 것이다. 한의원에서 찾는 선물로는 공진단, 경옥고가 대표적이다. 이 둘은 어르신부터 아이들까지 원기회복에 탁월한 효과가 있는 보약으로, 명절 선물로 오랜 세월 꾸준한 사랑을 받아왔다. 공진단과 경옥고는 공통적으로 체력증진을 위한 보약으로 알려졌지만, 어떤 부분에서 차이가 있는지, 각각 어떤 사람이 복용하면 좋을지 알고 있다면 좀 더 나은 선물이 되지 않을까 싶다. 그래서 오늘은 공진단과 경옥고 각각의 효능, 적응증에 대하여 알려드리고자 한다.

먼저 경옥고는 면역력 강화에 좋다. ‘원기를 주어 늙은 사람을 젊게 하고, 모든 병을 낫게 한다’는 경옥고는 생지황 인삼 백복령 꿀이 함유되어 있다. 동의보감에 나오는 첫 번째 처방 중 하나이다. 보통 단지 속에 ‘고’라고 하는 끈적거리는 액상 형태의 제제로 들어있다. 피로회복과 운동능력 향상, 항산화 효과가 있어 노화 방지와 호흡기 염증 손상 예방에 효과적이며 잦은 감기 비염 만성기관지염 등으로 호흡기가 약한 사람에 좋다. 요즘은 특히 코로나19가 장기화되는 상황이니 호흡기가 약한 사람이라면 고려해 보면 좋을 것 같다. 경옥고가 미세먼지로 인한 폐 손상을 예방할 수 있다는 내용의 연구 논문이 SCI급 국제 학술지인 ‘국제환경보건연구저널(International Journal of Environmental Health Research)에 발표된 바 있다.

공진단은 피로회복의 명약이다. 공진단은 ‘황제의 보약’으로 불린다. 동의보감에 수록된 3대 보약(공진단, 경옥고, 청심환) 중 단연 으뜸이다. 허준은 동의보감에서 “세상에 보약을 다 써도 효과가 없으면 최후에 공진단을 사용한다”면서 공진단의 효능을 극찬했다.

공진단의 핵심 약재는 사향과 녹용이다. 이와 함께 당귀 산수유가 들어간다. 공진단은 선천적인 허약체질 혹은 스트레스에 의한 만성피로에 사용한다. 또 뇌의 영양물질을 활성화해 기억력 향상, 치매 개선에 좋으므로 신경이 예민해져 있고 집중력이 떨어진 수험생이나 노화로 인해 기억력과 인지력이 떨어지는 어르신이 복용하면 좋다. 성기능 강화, 스테미너 향상을 원하는 경우에 복용하기도 한다.

공진단의 이러한 효과는 SCI급 국제 학술지인 ‘Neuroscience Letters, 2009’와 ‘Journal of Ethnopharmacology, 2015’에서 입증되기도 했다. 해당 논문에는 공진단이 뇌의 ‘해마’에서 뇌신경 생장인자(BDNF)와 신경성장인자(NGF)를 조절해 기억력과 학습능력을 증진한다는 연구결과가 실렸다.

각각의 효능과 적응증에 대해 알아보았다면 잘 구매하는 것 역시 중요하다. 공진단의 핵심 약재 중 하나인 사향은 의약품으로 분류되므로 반드시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인증을 받은 정품 사향인지를 확인해야 한다. 사향은 워낙 고가여서 일반 유통업체에서는 단가를 낮추기 위해 대체 물질을 섞어 제조하는 경우가 있어 면밀히 확인해볼 필요가 있다. 녹용의 경우도 한의원에서 처방되는 공진단에는 ‘의약용품’이 들어가고 시중에 판매되는 공진단에는 대부분 비용이 저렴한 ‘식품용’이 함유돼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속보]만취상태로 예인선 오르던 선원 추락사…법원 “직무상 재해”
  2. 2"삼전닉스 ETF 출시 때 투자자 보호 대신 시장 확대만 급급"
  3. 3軍 “北, 동해상으로 미상 발사체 발사”
  4. 4해운대 벗어나 우리동네로…부산이 온통 극장이네요
  5. 5부산에 하나 뿐인데…‘부산예대’ 내년 2월 문 닫는다
  6. 6“능인선원 매각 협상 나서라” 국제신문 사활 건 총력투쟁
  7. 7“택시부제 풀었더니 매출이 쑥”…밀양시, 시범운영 거쳐 전면 해제
  8. 8준비 덜 된 경찰시대…‘대국민 수사 실험’ 우려
  9. 9[정쾌호의 부동산 탐구생활] 부산 아파트 10년, 이중 양극화와 위상 추락
  10. 10‘반쪽’ 자갈치 축제…내홍에 창립멤버 어패류조합 빠졌다
  1. 1軍 “北, 동해상으로 미상 발사체 발사”
  2. 2‘교정시설 조성 지원 특별법’ 발의…부산구치소·교도소 통합 뒷받침
  3. 3[속보] “전두환 내란 아냐” 김태규 ‘제명 촉구 결의안’의결
  4. 4김민석 부산 찾아 “전재수 시정 성공시키겠다”
  5. 5부산 국힘 “보좌진 유죄 선고…전재수 시장, 시민에 사과해야”
  6. 6[속보]우크라 외무 “한국 중요해…외교적 오해 해결바라”
  7. 7李대통령 “우크라, 상대국 원수 거짓말쟁이 만들어…사과 거부시 추가 조치”
  8. 8국힘, 중수청 앞서 “범죄자 천국될 것” 여론전(종합)
  9. 9靑 “이 대통령 ‘불의의 사고’ 표현, 부상 장병 위로한 것…북한 면죄부 주려는 것 아냐”
  10. 10李 “김지용, 친윤 아닌 반윤 검사” 중수청장 청문 요청키로
  1. 1"삼전닉스 ETF 출시 때 투자자 보호 대신 시장 확대만 급급"
  2. 2“가덕 공사비 증액 법 개정 앞서 정부 약속부터”(종합)
  3. 3삼성중공업, 올해 LNG운반선 20척 수주. 글로벌 경쟁력 입증
  4. 4동래 플래그십 문 연 ‘르노’…미래차 R&D센터 내년 오픈
  5. 5"건보료 재정누수 심각…1000만원 초과 고액체납 2배 급증"
  6. 6최태원, 9440억 규모 SK 지분 매각 결정…노소영 재산분할액과 같은 규모
  7. 7북극 누빈 아라온호, 항로예측 기틀 마련
  8. 8국민·하나·부산은행도 당했다…금융권 해킹 피해 확산(종합2보)
  9. 9신한은행 해킹 서버서 “‘중국어 AI 침투도구’ 흔적 발견”
  10. 10대선주조 부산 문화 앞장…‘부산국제록페스티벌’ 8년째 후원 행보
  1. 1[속보]만취상태로 예인선 오르던 선원 추락사…법원 “직무상 재해”
  2. 2부산에 하나 뿐인데…‘부산예대’ 내년 2월 문 닫는다
  3. 3“능인선원 매각 협상 나서라” 국제신문 사활 건 총력투쟁
  4. 4“택시부제 풀었더니 매출이 쑥”…밀양시, 시범운영 거쳐 전면 해제
  5. 5준비 덜 된 경찰시대…‘대국민 수사 실험’ 우려
  6. 6‘반쪽’ 자갈치 축제…내홍에 창립멤버 어패류조합 빠졌다
  7. 7김해시민 민생회복지원금, 2주 만에 지급률 80% 돌파
  8. 8시민이 만든 '부캉이' 공공 자산으로…부산시, 상표권 독점 막는다
  9. 9전재수 ‘되돌릴 수 없는 해양수도 기반 조성’ 선언
  10. 10부산중수청 문 여는데 아직 공사중…외부 출입통제도 어려워
  1. 1송교창·최준용 빠진 KCC…‘루이스 킹’ 희망될까
  2. 2KLPGA 대회 처음 부산서 여는 HJ重… “지역과 상생할 것”
  3. 3메치고 쏘고…한국 유도·양궁 ‘금빛 데이’
  4. 4한국 여자 양궁 단체전 인도에 져 은메달…8연패 무산
  5. 5성적 부진·단장 공백·감독 결별·구단주 경고…김해FC ‘사중고’
  6. 6자존심 지켰다…남자 양궁 리커브 단체전서 금메달
  7. 7LoL 대표팀, 대만 꺾고 아시안게임 금메달…무실 세트 제패
  8. 8돌아온 금빛 주역들, 프로야구 막판 순위·타이틀 경쟁
  9. 9HJ중공업, 8∼11일 KLPGA 챔피언십 대회 주최…부산서 처음 열려
  10. 10해볼 만하다…女축구, 8년 만의 AG 메달 도전
우리은행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