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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수 상당수 미세플라스틱 발견…전문가 “수돗물이 낫다”

美연구팀 “표본 10~78%서 확인”

  • 디지털콘텐츠팀 inews@kookje.co.kr
  •  |   입력 : 2024-10-07 18:03:20
  •  |   본지 1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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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 전문가들이 세계적으로 소비가 급증하고 있는 생수(bottled water)가 인간과 지구의 건강을 위협한다며 각국 정부에 식수 인프라 투자 확대와 수돗물 소비 증대 캠페인을 촉구하고 나섰다.

7일 외신에 의하면 미국 뉴욕의과대(NYMC) 앨버트 B. 로웬펠스 명예교수와 카타르 웨일코넬의대 아미트 아브라함 교수팀은 브리티시메디컬저널 세계 보건(BMJ Global Health) 논평에서 세계에서 생수가 1분에 100만 병 소비되고 이 수치는 계속 늘고 있다며 인간과 지구의 건강을 위해 생수 사용을 시급히 재고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연구팀은 안전한 식수 확보가 어려운 전 세계 20억 명이 생수에 의존하지만, 나머지는 대체로 편의성이나 생수가 수돗물보다 더 안전하고 건강에 좋다는 산업 마케팅으로 인한 믿음 때문에 생수를 찾는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생수는 수돗물처럼 엄격한 품질·안전 기준을 적용받지 않는 경우가 많고, 장기간 보관하거나 햇빛·고온에 노출되면 플라스틱병에서 유해한 화학물질이 나올 위험이 있어 생수가 더 건강에 좋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라고 지적했다.

특히 지금까지 연구에서 분석된 생수 표본의 10~78%에는 호르몬 교란 물질로 분류되는 미세 플라스틱과 프탈레이트, 비스페놀 A(BPA) 등 다양한 오염물질이 포함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미세 플라스틱 오염은 산화 스트레스, 면역 체계 조절 장애, 혈중 지방 수치 변화 등과 관련이 있고, BPA 노출은 고혈압, 심혈관 질환, 당뇨병, 비만과 같은 노년기 건강 문제와도 관련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환경 측면에서도 생수에 사용되는 플라스틱병은 전체 플라스틱 쓰레기의 12%를 차지하고 두 번째로 많은 해양 오염 물질로 꼽히지만, 전 세계적으로 재활용되는 플라스틱병은 전체의 9%에 불과한 실정이다.

연구팀은 “생수에 의존하는 것은 상당한 건강 재정 환경 비용을 초래하는 만큼 생수 사용에 대한 재평가가 시급하다”며 수돗물의 환경 보호 및 건강상 이점을 알리고 지속 가능한 소비 관행으로 자리 잡게 하는 캠페인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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