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췌장암 5년 생존율 13.9%…내시경 초음파가 조기발견 돕는다

초음파 진동자 활용 EUS 검사…소화관과 주변 장기 질환 진단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온종합병원 2000건 이상 시행
- 흡연·당뇨·비만 등이 위험요인

70대 초반의 A 씨는 지난 5월 식욕부진에다 체중이 급격히 줄자 집 근처 병원을 찾았다. A 씨가 평소 B형간염과 당뇨 등 기저질환으로 통원치료를 해온 해당 병원에선 복부 CT검사에서 췌장에 덩어리가 발견됐다며 큰 병원의 진료를 권했다. 결국, A 씨는 온종합병원 췌장담도센터에서 CT, MRI, PET-CT검사를 통해 췌장암이 의심된다는 소견을 받았다.
온종합병원 췌장담도센터에서 박은택 센터장 등 의료진이 시술하고 있다. 온종합병원 제공
온종합병원 췌장담도센터 박은택(전 고신대복음병원 췌장담도내과 교수) 센터장은 A 씨에 내시경 초음파 유도하 세침 흡인술(EUS-FNA)을 시행했다. EUS-FNA는 췌장 담낭(쓸개) 담도 등의 소화기관에 발생한 종양이나 염증 등의 병소에 대한 조직검사 방법이다. 검사 결과 A 씨는 담낭 벽이 두꺼웠으며, 담낭과 총담관에 슬러지가 많고 협착한 상태였다. 췌장암 탓에 담관은 막히고 확장돼 있었다. 이에 박은택 센터장은 ‘내시경 역행 췌담관 조영술(ERCP)’을 진행하면서 ‘내시경적 유두 절개술(EST)’로 담관 협착, 담관 폐색에 대한 배액술을 시행했다. 현재 A 씨는 항암치료 중이다.

췌장암은 생존율이 매우 낮은, 치명적인 암으로, 조기 발견이 어려워 다른 암과 비교할 때 치료도 어려운 편이다. 2021년 국가암등록 통계에 의하면 췌장암의 5년 상대생존율은 13.9%. 전체 암 생존율(70.3%)의 절반에도 못 미친다. 췌장암의 발생률은 인구 10만 명당 남성은 10.8명, 여성은 8명으로, 남성이 여성보다 발생률이 높다. 연령별로는 60대와 70대가 전체 환자의 60%를 차지한다. 80대 이상에서도 환자가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췌장암의 위험 요인으로는 흡연 당뇨병 비만 만성 췌장염 등이 꼽힌다. 가족력도 무시할 수 없다. 담낭 및 기타 담도암은 담석, 담낭 용종, 췌담관 합류 이상, 석회화 담낭, 장티푸스 보균자, 여성 호르몬제나 경구 피임약 복용, 비만 등이 원인질환으로 알려졌다.

췌장암과 담관암은 5년 생존율이 낮은 까닭에 조기진단이 중요하다. 여기서 EUS검사가 중요 역할을 한다. 내시경 초음파검사(EUS)는 내시경 끝부분에 초음파 진동자를 부착, 소화관 내부에서 초음파를 발생시켜 소화관과 주변 장기의 상태를 진단하는 검사 방법이다. 위 십이지장 췌장 담낭 담도 등의 질환을 진단하는 데 유용하다.

특히 췌장암 담도암 등의 진단과 병기 결정에 매우 중요한 검사법으로 꼽힌다. 내시경 초음파 검사는 일반적으로 위내시경 검사와 함께 시행하며, 검사에 20∼30분 걸린다. 검사 전에는 6시간 이상 금식이 필요하다. 온종합병원은 2021년 10월 췌장담도센터의 문을 연 뒤 지난달까지 EUS 2080건, ERCP 2052건을 시행했다.

박은택 센터장은 “췌장암을 예방하려면 흡연과 음주 자제, 건강한 식습관 유지 및 적당한 운동이 필요하다. 무엇보다 정기적인 건강검진을 통해 췌장암을 조기에 발견하고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담낭 및 담관암 예방을 위해서도 담석을 제거하거나, 담낭을 절제하는 게 도움이 된다”고 덧붙였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금양 부활할까…AI 데이터센터 진출 임시주총서 가결
  2. 2연 300만 찾는 청사포, 대중교통 하루 8회 마을버스뿐
  3. 315년 발암 석면지붕 슬레이트 치웠는데 증가? 실태조사부터 부실
  4. 4공항공사, 김해서 5년간 2575억 벌고도 투자 451억뿐
  5. 5부산 몸집 키우는 해양금융 생태계
  6. 6[시민기자] ‘핑크 가을’ 내려앉은 대저생태공원
  7. 7또 도마 오른 항만공사 통합…“소신없는 사장 책임” 질타
  8. 8잘 넣긴 하는데…욱하는 외인, 속 타는 구단
  9. 9데이터센터로 돌파구…이차전지 공장 유치권 등은 과제
  10. 10전설 수지 수산티 넘은 전설…안세영 47번째 우승 ‘세계新’(종합)
  1. 1또 도마 오른 항만공사 통합…“소신없는 사장 책임” 질타
  2. 2與, 추미애 ‘재정 빨대’ 진화 안간힘인데 기름 부은 부승찬(종합)
  3. 3언론노조·국제 비대위 “대주주 엄벌” 청와대 간다
  4. 4여도 야도 시중은행 연쇄 해킹 사태 집중 질타
  5. 5“통합 진에어, 처음 취지대로 부산 이전해야”
  6. 6박철우 서울공소청장 “李 대통령 사건 공소취소 검토한 적 없다”
  7. 7“‘재정빨대’ 사과 바라시니 사과” 秋 순직 소방관 빈소 발언 파장(종합)
  8. 8퐁피두 중단에 국힘 박수영 1인 시위…시민사회 “토건 논리 부활 시도” 반발
  9. 9[속보] 강화도 해안서 '北 유실 추정' 대인지뢰 또 발견…이달에만 4번째
  10. 10이 대통령 지지율 3주만에 반등한 37.3%…민주 36.2%·국힘 40.9%
  1. 1금양 부활할까…AI 데이터센터 진출 임시주총서 가결
  2. 2부산 몸집 키우는 해양금융 생태계
  3. 3데이터센터로 돌파구…이차전지 공장 유치권 등은 과제
  4. 4선원노련 김두영 위원장, ITF(국제운수노련) 집행위 선출
  5. 5부산 명물 삼진어묵, 상하이 입맛 잡는다
  6. 6이번엔 할리스…고객 개인정보 276만 건 유출(종합)
  7. 7기술유출 엄단…산업부 ‘특사경’ 도입 추진
  8. 8양현재단 20년, 해운·항만 새 항로 모색
  9. 9주가지수- 2026년 10월 19일
  10. 10해양진흥공사, 상임이사 공개 모집
  1. 1연 300만 찾는 청사포, 대중교통 하루 8회 마을버스뿐
  2. 215년 발암 석면지붕 슬레이트 치웠는데 증가? 실태조사부터 부실
  3. 3공항공사, 김해서 5년간 2575억 벌고도 투자 451억뿐
  4. 4어린이집 앞 석면지붕 빼곡…소유주들 빈집 등 이유로 방치
  5. 5태종대 집와이어 안전 괜찮나…시험탑승 정상도착 40% 그쳐
  6. 6상습 음주운전 꼼짝마…후 불어야 시동 걸린다
  7. 7양산 사송신도시 거점 준공…수영장·도서관·건강센터 한곳에
  8. 8재개발 조합장 수사 정보 채팅방 올린 공무원 벌금
  9. 9“미래대응기금 조성, 교부세 축소 안 돼”
  10. 10주 15시간 넘기면 인건비 30%↑…생존 위해 쪼개기 고용
  1. 1잘 넣긴 하는데…욱하는 외인, 속 타는 구단
  2. 2전설 수지 수산티 넘은 전설…안세영 47번째 우승 ‘세계新’(종합)
  3. 3KIA 내리 3승이냐, LG 반격 첫 승이냐
  4. 4국대 에이스 곽빈, 최동원상 받는다
  5. 5김태형 유임이냐, 이동욱 전 NC 다이노스 감독·조성환 해설위원 등 새 얼굴이냐
  6. 6돈으로 우승은 못 샀다…MLB 월드시리즈 연봉 하위팀 반란
  7. 7배드민턴 '세계 최강' 안세영, 여자 단식 최다우승 기록세워
  8. 8‘통산 최다안타 3위’ 손아섭, 두산에서 방출…선수 생명 이어갈까
  9. 9부산시청 고은, 전국체전 金…女사격 비공인 세계신기록
  10. 10김도영의 KIA냐, 오스틴의 LG냐
우리은행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