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고물가시대 ‘짠테크’, 유행을 넘어 가치로 [60초 뉴스]

  • 문예은 인턴기자
  •  |   입력 : 2024-12-26 15:18:48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물가는 끝없이 오르고 지갑은 닫히면서 소비자들의 선택은 더욱 신중해졌다. 할인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것은 물론, 혜택을 필수로 챙기며 가성비를 추구하는 ‘짠테크(짜다+재테크)’ 트렌드가 성행하고 있다. 나아가 명품 보다 저가형 대체품을 찾는 ‘듀프(Duplication의 줄임말) 소비’로 진화된 모습도 나타나고 있다.
쌓여있는 동전들과 지폐. 픽사베이.
전제품 5000원 이하의 가격을 고수하는 다이소가 뷰티 업계의 성장으로 매출 신기록을 연이어 경신하고 있으며, 올해는 4조원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함께 GS25와 CU 편의점에서도 3000원짜리 가성비 기초화장품을 선보였다. 특히 합리적인 소비를 추구하는 ‘잘파세대(Z세대+알파세대)’가 듀프 제품을 통해 경제적 부담을 줄이면서도 자기만족을 얻고 있다. 나아가 이를 ‘힙하다’고 여겨 SNS에 드러내는 공개적 소비 형태를 보이고 있다.

유튜브에서는 ‘다이소 화장품으로만 풀메이크업 하기’, ‘다이소 화장품 가성비템 추천’ 등과 같은 영상이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생활용품 브랜드로 알려져 있는 다이소가 가격대비 우수한 품질의 뷰티 제품들로 입소문을 타 잘파세대에게 큰 인기를 끈 것이다. 편의점도 마찬가지다. 편의점을 주로 이용하는 고객이자 뷰티 제품에 많은 관심을 갖는 10대·20대들을 겨냥해 가성비 화장품을 내놓으면서, ‘다이소 이길까? 3천원 편의점 화장품 사용 후기’, ‘편의점 화장품 퀄리티 이걸 모른다고?’ 등의 영상도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그러나 한때 비싼 가격임에도 불구하고 무리해서 구매해 SNS에 인증했던 ‘두바이 초콜릿’ 열풍은 많은 사람이 유행에 휘둘리고 있음을 보여준다. 즉, SNS에 유행으로 인해 필요와 상관없는 구매로 이어지는 ‘물타기’ 측면을 간과할 수 없다는 것이다. 그럼에도 고물가 시대와 같은 어려운 상황 속에서 가성비를 중시한 제품들이 많이 생겨나는 것은 분명히 긍정적이다. 한 유통업 관계자는 “장기적인 경기 침체가 예상되는 상황에서 합리적인 가격에 만족하고 그 속에서 자신만의 가치를 찾는 절약지향적 소비 트렌드가 더욱 성행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다음 해 2월 아모레퍼시픽의 브랜드 에뛰드하우스도 다이소에 입점할 예정이다. 가성비 화장품이 단순히 저렴함을 넘어 품질에서도 긍정적인 평가를 받는 것은 주목할 만하다. 이제 소비자들에게 중요한 것은 단순히 유행을 따르는 것이 아니라, 자신만의 기준에 맞는 가치를 발견하는 일이다. 이에 기업과 브랜드는 가격 경쟁을 넘어, 소비자들에게 더욱 풍부한 소비 경험과 미래 가치를 제공할 수 있는 차별화된 전략을 모색해야 할 것이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부산서 미분양 1군 브랜드 486가구 통째 전세로 공급(종합)
  2. 21만석으로 줄여라? BPA 초라한 아레나돔 고집
  3. 3가덕 첫삽 끝내 연내로 후퇴…당정 “공사비 8500억 증액”(종합)
  4. 4김해공항 10개월째 수장 공백…제2 출국장 부분 운영 여전
  5. 5“국제신문 위기는 민의 위기” 지역사회 잇단 지지
  6. 6[사설] 신세계타운, 센텀시티의 새 도약과 부산의 미래 이끌길
  7. 7“좋은 젊은 피 많아…잠재력 극대화”
  8. 8“지광은 국제신문 떠나라” 직원 빗속 상경투쟁
  9. 9면접 보고 그날 합격 통보…BIFC 채용행사
  10. 10선거법 위반 혐의 양산시 특보 숨진 채 발견
  1. 1주민자치회 정식 출범 원년…유럽 모범사례 현장을 가다
  2. 2박수영 ‘국쫌만’ 300회…888건 민원 풀어
  3. 3820조 예산전쟁 개막…여야 ‘3대 메가·미래기금’ 격돌 예고
  4. 4‘주민대표’가 건축 세부사항까지 의견…지방의회 심사 반영
  5. 5“7개 정당 19명 치열하게 토론…대화·설득으로 의견 일치 봐”
  6. 6민주, 조희대 ‘계엄 동조’ 여부 정조준
  7. 7서범수 의원, 농지 훼손·환경오염 막는 강화 법률 개정안 발의
  8. 8이 대통령 '순방 외교' 공방, '돼지 눈엔 돼지" 표현 논란도
  9. 9사천 공군기지 훈련기 공중 충돌 뒤늦게 알려져…부상자 없어
  10. 10北, 집속탄두 위력 과시…‘축구장 18개 면적’ 초토화
  1. 1부산서 미분양 1군 브랜드 486가구 통째 전세로 공급(종합)
  2. 21만석으로 줄여라? BPA 초라한 아레나돔 고집
  3. 3가덕 첫삽 끝내 연내로 후퇴…당정 “공사비 8500억 증액”(종합)
  4. 4면접 보고 그날 합격 통보…BIFC 채용행사
  5. 5편의점 번진 요거트 인기…세븐일레븐 ‘요즘’과 맞손
  6. 6부산은행 김해공항점 계속 운영
  7. 7조선 빅3 공동납품망 완성…부산 기자재 플랫폼 안착(종합)
  8. 8롯백 편집숍 ‘시시호시’ 부산 감성 입었다
  9. 9중산층 10명 중 4명 벌이 줄었다
  10. 10‘고부가 데이터’ 노린 AI해킹…새로운 보안 패러다임 급부상
  1. 1김해공항 10개월째 수장 공백…제2 출국장 부분 운영 여전
  2. 2“국제신문 위기는 민의 위기” 지역사회 잇단 지지
  3. 3“지광은 국제신문 떠나라” 직원 빗속 상경투쟁
  4. 4선거법 위반 혐의 양산시 특보 숨진 채 발견
  5. 5선박 2척 버티기…수영만요트장 재개발 착수 해 넘기나
  6. 6여전한 특수학교 님비 “주민체육시설 끼워 짓자” 고육책
  7. 7국힘 과반 양산시의회, 민감한 3개 안건 부결 왜?
  8. 8경비·미화 넘어 AI·관광 전문가로…은퇴 뒤 더 빛나는 삶
  9. 9대학·마을에 스며든 이전 기관…지자체는 정주지원 화답
  10. 10“부산형 상병수당, 고령노동자도 줘야”
  1. 1“좋은 젊은 피 많아…잠재력 극대화”
  2. 2“실책·기복 없어야 강팀…거인 맞춤 훈련 강화할 것”
  3. 3단거리 최강馬 위너클리어 짜릿한 역전승…국제신문배 우승
  4. 4삼성, KIA 6-1 꺾고 2년 만에 한국시리즈 진출
  5. 5BNK, 여자농구 개막전 ‘디펜딩챔프’ KB 완파
  6. 6‘친정 팀 복귀’ 이동욱 감독, “기본기 다져 승리하는 팀으로 만들겠다”
  7. 7“AG 환희 잊고…리그 첫 경기부터 승수쌓기 총력”
  8. 8마침내…밀워키, 월드시리즈 첫 우승(종합)
  9. 9괜찮을까…모레노호, ‘96라인’·손흥민 모두 품었다
  10. 10여자프로농구 절반이 女감독
우리은행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