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진료실에서] 대장용종, 갑자기 癌 되는건 아냐…변비·설사 1주일 넘기면 병원을

  • 이창석 부산의료원 소화기내과 과장
  •  |   입력 : 2025-02-17 19:00:12
  •  |   본지 15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검진때 나오는 용종 80% 선종성
- 이 중 5% 미만만 암성병변 확률
- 대변에 혈흔·검갈색 위험한 신호

대장용종이란 일반적으로 대장 안에서 육안적으로 평탄한 점막보다 장관 내로 돌출돼 있는 병변을 총칭한다. 그런데 모든 대장의 용종이 전암성 병변, 즉 대장암으로 돌변하는 것은 아니다. 종류와 양상에 따라 변이 가능성 역시 편차가 크므로 무턱대고 두려워할 것은 아니다. 우리가 흔히 접하는 용종은 상피성 병변을 가리키는 예가 많다. 상피 용종 중에서도 암성 변이의 가능성이 높은 신생물성 용종, 즉 샘종(adenoma)이 흔하다. 이는 암종의 변이 가능성이 큰 용종이다. 10㎜ 이상 되는 큰 용종은 암성 변화의 가능성도 크며 치료 시 합병증 발생 가능성 역시 크므로 조기에 발견해 잘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
부산의료원 소화기내과 이창석 과장이 대장내시경 검사를 통해 용종을 확인하고 있다. 부산의료원 제공
대장용종은 대부분 암으로 변이될 가능성을 지닌다. 대장암의 75%는 선종성 용종에서 발생한다. 그런데 발견되는 대장용종의 80%가 선종성 용종이다. 그렇다고 두려워할 일만은 아니다. 통계적으로 선종성 용종의 5% 미만만 암성병변이다. 전체 선종성 용종에서 8% 정도가 암성 변화를 하는 데까지 10년 이상 걸린다. 24%는 20년 이상 걸린다. 이것 역시 여러 변수가 많으므로 대장용종이 있다고 해서 당장 내일 대장암으로 변할까 걱정할 일은 아니다.

선종과 같은 전암성 용종은 유전적 변이에 의해 생기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가족으로 계승되는 유전적 계승뿐만 아니라 여러 이유로 말미암아 발생한 변이를 포함한 의미다. 쉽게 말하면 대장의 점막은 손실되고 재생되는 과정으로 항상성을 유지한다. 이때 여러 이유로 유전적 에러가 발생하고 확대될 수 있다. 이것이 자기 윗대의 유전으로 물려받은 변이일수도 있고, 살아가면서 여러 환경적 인자에 의해 산발적으로 생겨난 것일 수도 있다. 여기서 한 가지 답을 얻을 수 있다. 불가피한 가족력 외 환경적 인자 중 우리 스스로 조절할 수 있는 것도 있다는 점이다. 그 인자들에는 흡연, 음주, 고지방 저섬유식, 운동부족, 비만, 당뇨병, 염증성 대장질환 등이 있다.

그렇다면 어떤 증상이 있을 때 병원을 찾아야 할까. 변비나 설사 등 배변습관의 변화가 일주일 이상 오래 지속하면 대형용종이 생겼을 가능성이 있다. 하지만 여기에는 다른 대장질환의 결과에 의한 가능성도 함께 있다. 대변에 빨간 핏줄기 같은 혈흔이 보이거나 짜장면과 같은 검갈색이 나타난다면 비정상적 양상이지만, 이 역시 음식이나 철분제와 같은 약제에 의해서도 생길 수 있다. 아주 큰 용종이 대장 폐색을 일으킨다면 갑작스러운 심한 복통을 유발하기도 한다.

대장용종은 주변에서 흔하게 접하게 되는 질환이고 방치하면 무서운 결과로 이어질 수도 있으나, 용종에 관해 정확하게 인식하고 예방을 위해 노력하면 충분히 그 위험성을 낮출 수 있다. 적절한 선별검사를 통해 대장용종을 조기에 발견, 상황에 따라 조치하는 것도 좋은 예방법이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진주, 3대 가을축제로 물든다
  2. 2안세영, 세계 5위 가볍게 압도하며 4강행…사상 첫 2연패 도전
  3. 3[속보] 박홍근 “호남 반도체, 기업 팔 비틀기 아냐…성과 내야 해”
  4. 4[속보]강준이, AG 스케이트보드 ‘금빛 트릭’…한국 사상 첫 金
  5. 5올해 초과세수 '최소 50조원'…내년 미래대응기금 200조원대
  6. 6제주 천지연폭포서 사진 촬영 중 추락…50대 관광객 숨져
  7. 7부산·울산·경남 흐리고 일부 지역은 비
  8. 8추석연휴 마지막날도 상어 ‘부캉이’ 인기
  9. 9만남 거부했다고 차에 감금 후 고속도로서 여자친구 때린 60대
  10. 10충남 부여 남서쪽서 규모 2.6 지진 발생
  1. 1[2026 국감 브리핑] 김희정 "'대입 원서 접수번호로 경쟁률 유추 가능' 사실로 확인…정부 대책마련해야"
  2. 2연휴 강타한 우크라 포로 송환· DMZ 지뢰사고 늑장조사 논란
  3. 3李대통령, 미국·멕시코 순방 후 귀국…한미회담 등 성과 점검
  4. 4울산 북구·구의회, 노동자 권익 보호 위해 맞손 잡았다
  5. 5장동혁 “국민 분노 폭발 직전…재산 약탈중지하라”
  6. 6민주 “국힘, 장병 부상 앞에서 정쟁 멈추라”
  7. 7오세훈 “李대통령 실거주 이어 실경작 집착…국민 싸울 대상 아냐”
  8. 8[2026 국감 브리핑]미래기금 사업 95% 원안 그대로 수용·증액…박수영 “방만 편성” 지적
  9. 9李 대통령, 미국·멕시코 순방 마치고 귀국…국내 현안 산적
  10. 10[속보] 軍·유엔사, DMZ 폭발현장 조사…“추가 조사 예정”
  1. 1[속보] 박홍근 “호남 반도체, 기업 팔 비틀기 아냐…성과 내야 해”
  2. 2올해 초과세수 '최소 50조원'…내년 미래대응기금 200조원대
  3. 3한화에어로, ‘경력직 채용 지침’ 사과…재발방지책 마련키로
  4. 4제주항공 부산~중국 구이린 주 4회 신규 취항
  5. 5제주항공 부산~중국 구이린 주 4회 신규 취항
  6. 6“문제 없을까?”… 공정위 퇴직자들, 대형 로펌에 대거 취업
  7. 7미국의 몽니?… 공식 발표 계속 미뤄지는 ‘대미(對美) 투자 1호’
  8. 8숙박업 세금체납 4년간 3.4배↑…주요 업종 중 최대폭 증가
  9. 9‘말로만 자율주행 기술 육성’… 관련 부처 예산 오히려 삭감돼
  10. 10"미래기금 사업 131건 중 95%는 부처 요구대로…감액 6건 불과"
  1. 1진주, 3대 가을축제로 물든다
  2. 2제주 천지연폭포서 사진 촬영 중 추락…50대 관광객 숨져
  3. 3부산·울산·경남 흐리고 일부 지역은 비
  4. 4추석연휴 마지막날도 상어 ‘부캉이’ 인기
  5. 5만남 거부했다고 차에 감금 후 고속도로서 여자친구 때린 60대
  6. 6충남 부여 남서쪽서 규모 2.6 지진 발생
  7. 7부산항 앞바다서 60대 여성 심정지 상태로 구조
  8. 8“죽여버리겠다” 음주운전 출소 나흘만에 신고자 협박한 60대
  9. 9소주 탄 분유 먹이고 딸 강제추행…자녀 3명 학대한 40대 징역 7년
  10. 10DMZ 사고 관련 대통령·軍지휘부 대상 고발 잇따라
  1. 1안세영, 세계 5위 가볍게 압도하며 4강행…사상 첫 2연패 도전
  2. 2[속보]강준이, AG 스케이트보드 ‘금빛 트릭’…한국 사상 첫 金
  3. 3우승 타이틀 박탈 위기…맨시티 ‘유죄 판단’보도에도 회장 “결백 입증하겠다”
  4. 4높이뛰기 우상혁, 2m22로 동메달
  5. 5남동헌, 아시안게임 승마 마장마술 금메달
  6. 6AG 펜싱 남자 에페, 일본 38-37 꺾고 단체전 결승…銀 확보
  7. 7한국 양궁…단체전 6종목 모두 4강행
  8. 8AG 한국 여자핸드볼 일본에 설욕하고 금…8년 만에 정상 탈환
  9. 9[속보]'약속의 8회’ 한국 야구, 일본 3-1로 꺾고 AG 5연패
  10. 10한국 야구, 일본 꺾고 금메달…아시안게임 5연패 달성
  • 2026 국제환경에너지산업전
  • 국제골프아카데미
  • 부산국제마라톤
  • 어린이청소년경제아카데미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