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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료실에서] 망치로 맞은 듯 심한 두통…청년도 뇌동맥류 정밀검사 필요

  • 장경술 동남권원자력의학원 심뇌혈관센터장
  •  |   입력 : 2025-03-31 18:31:16
  •  |   본지 1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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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민한 사람 편두통 시달릴 수도
- 긴장성 두통은 스트레스가 원인
- 약물·심리 치료로 대부분 호전
- 후두 신경통, 영상검사로 확인

요즘 두통을 호소하며 병원을 찾는 이가 많다. 어떻게 아프냐고 하면 “몇 년 전부터 뒷목이 아프고, 양쪽 머리꼭대기가 아플 때도 있고, 옆이 아플 때도 있고… 가끔 한쪽만 아프기도… 어떤 때는 미식 거릴 때도 있고, 쑤시기도, 저리기도 꽉 조이기도…”라고 한다.
동남권원자력의학원 심뇌혈관센터의 장경술(신경외과) 센터장이 환자를 진료하고 있다. 동남권원자력의학원 제공
이처럼 두통은 환자의 느끼는 정도가 다양하며 기간도, 위치도 다르다. 전 국민의 70∼80%가 1년에 한 번 이상 두통을 느낀다는 보고도 있다. 그 원인은 매우 다양하다. 소화불량에 의해서도 두통이 생긴다.

약물치료만으로도 대부분 치료할 수 있는 두통의 종류는 다음과 같다.

먼저 편두통이다. 보통 한쪽 머리가 아프면 편두통을 의심한다. 편두통은 박동성의 두통 오심 구토 현기증 눈에 이상한 섬광등과 같은 증상을 동반하느냐에 따라 진단할 수 있다. 편두통의 원인은 두피의 혈관이 이완, 수축되면서 나타난다. 또 신경이 예민해 작은 두통에 대한 과대 반응에 의한 것으로 보고되기도 한다. 사실 편두통은 MRI나 CT와 같은 정밀검사에도 나타나지 않는다.

다음은 긴장성 두통이다. 외래로 내원하는 두통환자 중 가장 많이 이 증상을 호소한다. 생활이 힘들고 스트레스가 심해도 이런 긴장성 두통이 생기기도 한다. 긴장성 두통 치료 시 일반적으로 진통제를 쓰는데, 심한 경우에는 신경안정제나 항 우울제를 통해 심리적 요인을 치료해주기도 한다.

또 후두신경통은 통증이 기분 나쁜 것에 속한다. 주로 후두부 양쪽 또는 한쪽에 후두신경이 지나가는 부위에 전기가 오듯 저리거나 콕콕 찌르는 두통이 갑자기 나타나며 머리가 먹먹하고 감각이 이상한 경우도 있다. 이런 두통은 후두부와 경추부 정밀 영상 검사가 도움이 된다. 후두 신경통은 초기에 소염진통제로 치료하고 심할 땐 주사요법이 필요하다.

반드시 정밀 머리검사를 받아야 하고, 경우에 따라 수술이나 시술이 필요한 두통은 다음과 같다.

먼저 뇌동맥류 파열에 의한 뇌지주막하출혈이다. 뇌동맥류란 뇌동맥의 일부에 결손이 생겨 그 부분이 돌출된 것을 말한다. 뇌동맥류가 터져서 발생한 출혈을 뇌지주막하 출혈이라고 한다.

뇌동맥류가 파열, 뇌지주막하 출혈이 된 경우 특징적으로 머리를 망치로 맞은 것 같은 폭발적이고 극심한 두통이 갑자기 나타난다. 새벽과 아침에 일어날 때, 기침이나 재채기로 두통이 더욱 심해지기도 하며, 목 뒤쪽에 통증이 있거나 요통이 있을 수도 있다. 심하면 반신마비나 의식을 잃기도 한다. 급사하는 경우도 있다. 20, 30대 나이에도 발병하며 격렬한 두통 증세를 보인다.

뇌동맥류가 파열되기 전에는 증상이 없거나 두통, 뇌신경마비, 간질발작 등의 증후를 나타낼 수 있고, 그 뇌동맥류가 뇌신경을 압박해 동안 신경마비를 일으켜 눈꺼풀이 안 올라가는 안검하수 증상이 보일 수도 있다.

또 뇌혈관 박리는 뇌혈관이 찢어지는 것이다. 뇌출혈을 동반하거나 그렇지 않을 수도 있다. 뇌혈관이 찢어질 때 갑작스런 두통이 나타난다. 출혈이 동반되면 전체적인 두통이 나타난다. 이럴 땐 빨리 응급실을 찾아 뇌혈관 정밀검사를 받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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