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진료실에서] 신경 압박 줄이는 최소침습 척추수술, 퇴행성 질환 치료에 효과

  • 최윤희 좋은삼선병원 척추센터 과장·신경외과 전문의
  •  |   입력 : 2025-04-28 19:03:17
  •  |   본지 15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양방향 척추내시경술 등 대세
- 근육 절개·뼈 절제 등 최소화
- 출혈 적고 수술 회복 짧아 장점
- 치료 후 자세교정 등 습관 중요

척추는 몸을 지탱하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하지만 퇴행성 변화(나이가 들면서 뼈 관절 인대 등이 기형적으로 변하는 현상) 등으로 척추질환이 생기면 일상생활에서 삶의 질이 한순간 나락으로 떨어진다. 다행히 퇴행성 척추질환 치료도 빠르게 진화했다. 과거에는 광범위한 근육 절개와 뼈 절제를 동반한 수술이 일반적이었지만, 최근에는 조직 손상을 최소화하면서도 치료 효과를 극대화하는 ‘최소침습 척추수술’이 대세로 떠오른다.
좋은삼선병원 척추센터 최윤희 과장이 양방향 척추내시경술을 시행하고 있다. 좋은삼선병원 제공
최근 각광받는 최소침습 척추수술에는 양방향 척추내시경술(UBE)과 사측방 척추유합술(OLIF)이 있다. 양방향 척추내시경술은 한쪽 허리에 5㎜ 정도의 작은 구멍 두 개를 뚫고 한쪽에는 내시경, 다른 한쪽에는 수술기구를 넣어 신경을 압박하는 병변을 제거한다. 내시경은 이전보다 배에 가까운 8∼10배율의 렌즈가 사용돼 정밀도가 높다. 수술에 필요한 다양한 기구를 내시경과 구분해 독립적으로 사용하므로 기구 움직임에 제한이 없다. 또 절개수술보다 시야가 넓어 신경이 선명하게 잘 보여 척추관이나 신경공 등 병변에 정밀하게 접근할 수 있어 정상 조직 손상이 적고 절개 부위도 작아 출혈이 거의 없다. 척추 관절을 최대한 살리면서 필요한 신경만 선택적으로 감압하는 데 최적화된 수술이다.

사측방 척추유합술은 척추뼈가 정상적인 정렬을 이루지 못하고 앞으로 빠져있는 척추전방위전위증이나 척추 마디의 움직임이 정상적인 각도를 벗어나 어긋나 있는 척추불안정증 등 노화로 말미암아 척추관절 기능 회복이 어려운 경우에 효과적이다. 옆구리 쪽에 4㎝ 정도의 절개만으로도 장기를 우회해 척추 디스크에 도달할 수 있다. 손상된 디스크를 제거한 후 그 자리에 디스크 역할을 해줄 인조 구조물(케이지)를 삽입해 척추 높이를 복원한 후 척추의 안정을 위해 인체용 나사못으로 고정, 신경 압박을 해소해 안정성을 확보한다. 이는 기존 척추의 후방(등)에서 접근해 병변을 제거하는 후방유합술(PLIF)과 비교할 때 출혈이 적고 수술 후 회복 기간이 짧다는 장점이 있다.

최근 보행을 할 수 없는 70대 여성 환자가 병원을 찾아 상담해보니 과거 두 차례 허리 수술을 받았다고 했다. MRI(자기공명영상) 결과 디스크가 파열돼 신경 압박이 심했고, 잦은 수술로 척추관절은 이미 망가진 상태였다. 이에 사측방 척추유합술을 시행하고 신경을 누르는 디스크 조각은 양방향 내시경술로 제거했다. 두 수술 기법 모두 근육을 절개하지 않으므로 통증이 적고 입원 기간이 짧아 일상복귀가 빠르다. 출혈도 적어 수술 위험부담이 큰 고혈압 당뇨 고지질 등 만성질환 환자나 고령자도 진행할 수 있다. 척추뼈에 나사못을 박는다는 사실 때문에 척추유합술을 꺼리는 환자가 여전히 많다. 이 수술은 많은 장점이 있으나 비교적 최근에 시작된 까닭에 이를 시술하는 척추 전문의는 생각보다 많지 않다.

모든 척추수술은 젊은 시절의 건강한 허리로 되돌리는 것이 아니라 더는 신경을 압박하지 않게 하는 게 목적이다. 그래서 수술 후에는 자세 교정 등 척추를 아끼는 생활 태도를 항상 견지해야 한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은행점포 영업시간 30분 단축…내년 4월부터 9시30분 개점(종합)
  2. 25배까지 뛴 불꽃축제 숙박료…지긋지긋한 ‘바가지’
  3. 3‘부캉이’ 보낸다…29일 선박·워터펌프로 외해 유도(종합)
  4. 4기장의 1/10…부산 북구 참전수당 월 2만 원 ‘서러운 대접’
  5. 5“보조금 심의 결정권자는 나” 부산 중구 부구청장 논란
  6. 6에코델타시티 마을버스…강서 17년 만에 새 노선
  7. 7찜질방·호텔 빈대 출몰에 화들짝…관광도시 부산 이미지 훼손 우려
  8. 8큰 日날 뻔한 韓야구…日 아마추어 상대로 3-1 설욕전
  9. 9방호복·지뢰덧신 살펴보는 국회 국방위원들
  10. 10靑 “北포로 비공개 합의 부인 강력 유감” 우크라에 사과 요구(종합)
  1. 1靑 “北포로 비공개 합의 부인 강력 유감” 우크라에 사과 요구(종합)
  2. 2“BPA, 1년간 1조원대 채권 발행…항만공사 통폐합 강행 땐 빚 전가”
  3. 3“피지컬AI 항만 실증사업, 광양항 아닌 부산항서 해야”
  4. 4李 지지율 2주째 상승 37.9%…양당 지지도 오차범위 접전
  5. 5여야 만난 강신철 국방부 장관 “北 지뢰 확인 땐 상응 조치…은폐 없다”(종합)
  6. 6靑 재제청 요구 거부 조희대 “국감서 밝히겠다”(종합)
  7. 7부산시 ‘도시계획’ 조직개편 여파…시의회 상임위 간 신경전
  8. 8‘인천대 교수 임용 특혜 의혹’ 유승민 딸, 입건없이 10개월째 수사만
  9. 9이재명 대통령 넘어선 민주당 지지율에 분열 확대
  10. 10한동훈 ‘지뢰폭발’ 대여공세 주도…복당론 선긋는 장동혁과 대립각
  1. 1은행점포 영업시간 30분 단축…내년 4월부터 9시30분 개점(종합)
  2. 2부산서 하루 더…오버나잇 크루즈 성황
  3. 3HJ중공업 조선업계 첫 올해 임단협 타결
  4. 4안주고 덜준 보험금, 5년간 1000건 육박
  5. 53년물 국고채 4.1% 돌파…美 금리 급등 여파
  6. 6빚 갚으려고 또 빚…카드론 대환 23%↑
  7. 7“금융위 경험·네트워크로 부산 금융생태계 강화”
  8. 8부산 유주택 신혼 반토막…‘6억 초과’ 보유는 2.5배 급증(종합)
  9. 9시중銀, 부울경 전략산업 금융 확대…지역銀 영역침범 우려도
  10. 10AI로 ‘해상 교통 혼잡도’ 예측한다
  1. 15배까지 뛴 불꽃축제 숙박료…지긋지긋한 ‘바가지’
  2. 2‘부캉이’ 보낸다…29일 선박·워터펌프로 외해 유도(종합)
  3. 3기장의 1/10…부산 북구 참전수당 월 2만 원 ‘서러운 대접’
  4. 4“보조금 심의 결정권자는 나” 부산 중구 부구청장 논란
  5. 5에코델타시티 마을버스…강서 17년 만에 새 노선
  6. 6찜질방·호텔 빈대 출몰에 화들짝…관광도시 부산 이미지 훼손 우려
  7. 7약발 없는 바가지 대책…인센티브·숙박세로 실효성 키워야
  8. 8김해 아이돌봄 대기 5개월…부모 속타네
  9. 9부산대 양산캠 유휴부지, 양산시도 나섰다…개발 TF 꾸려 대응
  10. 10약사 면허 빌려 28억 부당이득…환수 거부에 法 “토해내라” 쐐기
  1. 1큰 日날 뻔한 韓야구…日 아마추어 상대로 3-1 설욕전
  2. 2중국에 두 번 진 이민성호, 이번엔 벼른다
  3. 3수영·탁구·사격 부진…양궁이 ‘금빛 갈증’ 풀어줄까
  4. 4큰 日낸 女핸드볼…결승서 일본 꺾고 8년 만에 우승
  5. 5오상욱 끝냈다…펜싱 男 단체 우승…승마 남동헌, 12년 만에 정상 탈환(종합)
  6. 6안세영, 천위페이도 가볍게 압승…결승 진출
  7. 7K-농구 황금시대…남녀 동반 우승, 3대3도 첫 金(종합)
  8. 8이강인·황인범 활용법 찾아라
  9. 9안세영, 세계 5위 가볍게 압도하며 4강행…사상 첫 2연패 도전
  10. 10[속보]강준이, AG 스케이트보드 ‘금빛 트릭’…한국 사상 첫 金
우리은행
  • 2026 국제환경에너지산업전
  • 국제골프아카데미
  • 부산국제마라톤
  • 어린이청소년경제아카데미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