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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림의 한방 이야기] 목 통증, 침·뜸·추나 같이 하면 효과적

  • 이유림 광도한의원 원장
  •  |   입력 : 2025-07-28 18:13:05
  •  |   본지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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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전화가 우리의 일상에 들어온 지 20년이 넘었다. 요즘에는 사람들 대부분 스마트폰이라는 작은 기계를 한시도 손에서 떼어놓지 않는다. 스마트폰을 오래 사용하는 습관은 목 건강을 망가뜨리기도 한다. 머리를 앞으로 내밀고 고개를 숙이는 자세를 장시간 유지하면 목에 가해지는 하중이 크게 늘어난다. 고개를 15도만 숙여도 12㎏, 60도 숙이면 27㎏의 하중이 목에 가해진다. 큰 수박 한두 덩어리를 목에 이고 사는 셈이다.

온 종일 혹사당한, 이러한 목을 풀어주지 않고 잠 들면 다음 날 아침 뻑뻑하게 굳은 목을 부여잡고 일어나게 된다. 이런 불편함을 참고 견디다가 정도가 심해져 목을 제대로 돌리지 못하거나 굽히지 못하는 지경이 돼야 한의원을 찾는 이가 많다. “어제 잠을 잘 못 잤더니 갑자기 목이 안 돌아갑니다.”고 말한다. 정말 하루아침에 탈이 났는지 되돌아볼 일이다. 몸이 꾸준히 보내는 신호를 예삿일로 여겨서는 안 되는 까닭이다.

잘못된 자세 때문에 목의 통증을 유발하는 대표적인 근육으로는 사각근과 흉쇄유돌근이 있다. 사각근은 목의 측면에 있는 세 갈래의 근육이다. 목을 옆으로 기울일 때나 회전할 때 쓰이는 근육으로, 사각근에 이상이 생기면 목의 움직임이 제한될 뿐만 아니라 극심한 통증을 유발한다. 사각근은 팔의 통증과 저림까지 유발할 수 있다.

흉쇄유돌근은 목의 측면을 사선으로 지나가는 근육으로 흉골 쇄골 유양돌기에 붙어 있다. 흉쇄유돌근 역시 사각근과 마찬가지로 목을 옆으로 기울이거나 회전시키는 역할을 한다. 다만, 흉쇄유돌근 경결(硬結·단단하게 굳어져 뭉쳐진 상태) 시 귀 뒤가 아프거나 두통이 발생하기 쉽고, 목 통증과 더불어 어깨의 통증까지 유발하는 예가 많다.

이 두 근육을 손으로 문지르고 마사지 해주는 것만으로 목이 한결 편해지는 것을 느낄 수 있다. 하지만 이는 일시적으로 근육이 이완되는 것일 뿐 금방 원래의 상태로 되돌아오게 된다. 목의 통증을 근본적으로 해결하려면 자세교정과 함께 경결된 근육을 건강한 상태로 되돌려놓는 치료가 반드시 필요하다.

한방에서는 침 뜸 추나 한약치료를 통해 목 통증을 다스린다. 침치료는 가장 직접적으로 목의 통증을 해소해주는 치료방법이다. 근육의 경결점에 직접 침을 놓으면 목의 과긴장이 해소되는 동시에 경혈을 통해 자율신경이 자극되고 통증이 조절된다. 뜸치료를 하면 혈액순환이 개선되므로 근육에 축적돼 있던 피로물질이 제거되고 영양공급이 원활해진다. 추나치료는 경추와 흉곽의 정렬을 바로잡아 목 근육의 긴장을 해소하고 근육과 뼈의 올바른 정렬을 맞춰 통증 완화와 자세 교정을 동시에 돕는다. 한약 치료는 염증을 빠르게 가라앉히고 근육을 건강한 상태로 회복하게 해주는 효과가 탁월한데, 특히 다른 치료와 병행되었을 때 효과를 배가시켜주므로 침 뜸 추나 치료와 함께 진행하는 게 좋다.

목 통증은 신경계의 문제와 자세 불균형까지 영향을 미치는 복합적인 질환이다. 지속해서 불편감을 느낀다면 만성화되기 전에 정확한 진단과 체계적인 치료를 받는 것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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