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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료실에서] 연골 손상 범위 작다면 건강한 연골세포 이식으로 조직 재생

관절염과는 다른 관절연골 손상

  • 문규필 동의의료원 정형외과 과장
  •  |   입력 : 2025-12-15 18:06:22
  •  |   본지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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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병변 10㎠ 넘으면 연골세포이식
- 재생 치료, 수술 보다 재활 중요

관절연골의 제한된 치유 능력으로 연골결손은 일반적 자발적으로 치유되지 않으며 여전히 해결하기 힘든 과제이다. 연골결손이 있다고 해도 증상이 없는 예부터 매우 심한 정도까지 증상 정도가 다양하고, 연골손상의 정도와 증상이 반드시 일치하지 않으므로 치료 방법의 선택이 어렵다. 따라서 환자의 나이, 증상의 정도, 결손의 크기와 위치, 환자가 원하는 기대치 등 여러 가지를 고려한 후 치료 방침을 결정한다.
문규필 동의의료원 정형외과 과장이 관절연골 질환에 관해 설명하고 있다. 동의의료원 제공
연골손상이 작고 증상이 경미하다면 우선 비수술적 치료로 증상 호전을 기대할 수 있다. 보존적 치료에는 체중 감량, 일시적인 활동 조절 등이 있다. 통증 완화 목적으로 스테로이드, 히알루론산, 폴리뉴클레오티드, 콜라겐 제제 등의 주사 치료를 활용하기도 한다.

최근에는 줄기세포와 성장인자를 이용한 주사 치료가 주목받는다. 대표적인 예로 ‘자가 골수흡인 세포농축물(골수 유래 줄기세포)’과 ‘자가 지방유래 기질혈관분획(지방조직 유래 줄기세포)’ 주사 치료가 있다.

자가 골수 흡인 세포 농축물은 환자의 골반 뼈에서 골수를 채취하고, 자가 지방유래 기질혈분획은 환자의 복부 또는 둔부의 피하지방에서 조직을 채취한 후, 원심분리 또는 효소 처리를 통해 줄기세포와 면역조절인자를 포함한 세포군을 농축하는 방식이다. 이렇게 얻은 세포 농축액은 주로 증상이 조절되지 않는 초중기 퇴행성 관절염 환자의 관절강 내에 주사한다. 이들 치료는 국내에서 흔히 ‘줄기세포 주사’로 불리지만, 엄밀히 따지면 줄기세포 치료라기보다는 항염증 세포와 성장인자가 포함된 세포군 주입에 가깝다.

관절연골 손상은 연골이 비교적 정상인 환자에서 급성으로 발생한 연골의 국소적 손상 및 파괴를 뜻한다. 관절연골이 광범위하게 천천히 닳아서 없어지는 관절염과는 다르다. 관절연골 손상은 수술적 치료로 연골 재생 가능성이 크다.

연골손상을 치료하는 목적은 손상된 초자연골을 복구하고, 체중부하가 가능한 연골을 재확립하는 것이다. 자가 골연골 이식술은 크기가 2㎠ 이하의 병변일 때 대퇴과의 부하가 적게 가는 부위에서 골연골을 떼어 병변에 이식하는 방법이다. 비교적 작은 크기의 연골 결손에 대한 치료로 가장 널리 사용되는 수술법으로는 미세천공술이 있다. 미세천공술은 시술이 간단하므로 현재까지도 임상에서 폭 넓게 활용되고 있다. 최근에는 바이오 소재를 활용한 미세천공술이 사용되고 있다. 전통적인 미세천공술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콜라겐 막을 이용한 보강술, 스캐폴드, 그리고 하이드로겔 기반 시스템이 도입됐다.

줄기세포는 손상된 조직을 복구할 수 있는 자가 재생 능력을 가진 세포로, 연골 재생 연구의 중심에 있다.

자가 연골이식술은 환자 본인의 건강한 연골 세포를 배양해 손상 부위에 다시 이식하는 방법으로, 손상 부위가 넓거나 깊은 경우에도 좋은 결과를 기대할 수 있다. 비교적 큰 병변인 10㎠ 범위의 연골결손에 사용되는 치료법이다. 자가 연골세포 이식술은 시행한 지 수십 년이 흐르는 사이 기술의 발전과 함께 장기 임상 성과에 대한 근거가 지속해서 축적되고 있다.

연골 재생 치료의 성패는 수술보다 재활 과정에 달려 있다. 수술 후 최소 6주간 체중부하를 조절하고, 점진적으로 관절 운동을 회복하는 과정이 필수이며, 물리치료, 근력 강화, 보행 훈련이 단계적으로 이루어져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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