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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관광 랜드마크 '대왕암공원 출렁다리' 이중 난제에 지자체 고민

개장 3년째부터 매년 이용객 줄고 억대 유지비는 증가

전국적 난립 신비감 차별성 약화로 재방문 유도에 한계

  • 방종근 기자 jgbang@kookje.co.kr
  •  |   입력 : 2026-04-08 15:21:34
  •  |   본지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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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대왕암공원 출렁다리 전경. 국제신문DB
한때 울산 관광의 랜드마크로 각광 받았던 동구 대왕암공원 출렁다리가 이용객 감소와 유지관리 비용 부담이라는 이중 과제에 처해 있다.

8일 울산 동구 등에 따르면 대왕암공원 출렁다리(길이 303m, 높이 42.55m)는 2021년 7월 개장한 이후 울산을 대표하는 관광명소로 자리 잡아 개장 첫해에만 103만4939명이 찾았고, 2022년에는 126만3389명으로 정점을 찍었다.

하지만 인기도 잠시, 방문객은 곧바로 감소세로 돌아서 2023년 93만3325명, 2024년 77만5765명, 지난해에는 73만7102명으로 3년 연속 줄어들었다.

동구는 초기 ‘인증 관광지’로서의 인기가 한풀 꺾인 데다 전국 각지에 유사한 출렁다리가 잇따라 만들어지면서 신비감이 떨어지고,차별성이 약화된 때문으로 본다. 실제로 행정안전부 집계에 의하면 전국 출렁다리는 지난 2019년 166개에서 지난해 259개로 56%(93개) 증가했다.

인기 하락에도 불구하고 대왕암공원 출렁다리는 점검과 보수, 안전관리 등 유지비가 지속적으로 투입되고 있다. 2022년 3억120만 원, 2023년 2억8000만 원, 2024년 2억8800만 원, 지난해 2억8800만 원 등 매년 수억 원대 예산이 들어갔다. 해안가에 설치된 구조물 특성상 염분과 강풍으로 인해 부식이 빠르게 진행되는 점도 부담이다.

동구 관계자는 “지난해 방문객 약 73만 명 기준으로 단순 계산하면 1인당 약 300~400원 정도 운영비가 투입되는 셈”이라며 “유료화로 적자폭을 줄이는 방안도 고민했으나 오히려 이용객 감소를 초래할 수 있어 철회했다. 별다른 해법이 없어 답답하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관광업계 관계자는 “단순 관람형 시설 중심의 관광은 재방문을 유도하는 데 한계가 있다”며 “다리와 주변 관광자원 등과 연계한 체류형 콘텐츠를 개발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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