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강병령의 한방 이야기] 지친 몸에 다시 힘을 채우는 이름

  • 강병령 광도한의원 대표원장·한의학 박사
  •  |   입력 : 2026-06-01 18:29:57
  •  |   본지 13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푹 쉬었는데도 피곤하다.”

요즘 직장인들 사이에서 가장 흔하게 들리는 말이다. 잠을 자도 개운하지 않고, 오후만 되면 집중력이 떨어진다. 예전 같으면 하루 쉬면 회복되던 몸이 이제는 며칠을 쉬어도 무겁다. 과로와 스트레스, 불규칙한 생활이 반복되면서 피로는 어느 새 현대인의 일상이 됐다.

이처럼 쉽게 지치고 회복은 더뎌지는 사람이 늘면서, 몸의 균형과 원기 회복에 대한 관심도 함께 커지고 있다. 그 중심에서 다시 주목받는 이름이 바로 공진단이다.

만성피로를 호소하는 직장인은 물론 면역력 저하를 걱정하는 중·장년층과 중요한 시험을 앞둔 수험생들 사이에서도 공진단의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

공진단은 허준이 완성한 조선 시대 의학서 ‘동의보감’에 기록된 대표적인 전통 보약 처방이다. 동의보감에서는 원기가 약해지고 몸의 균형이 무너지면 오장의 조화가 깨져 각종 질환으로 이어진다고 보았다. 공진단은 이러한 상태를 다스리고 기혈의 흐름을 바로잡는 처방으로 소개된다.

공진단의 대표 약재는 녹용 당귀 산수유 사향이다. 그중에서도 가장 주목받는 재료는 단연 사향이다. 사향은 수컷 사향노루의 향낭에서 얻는 귀한 원료로, 한의학에서는 막힌 기혈의 순환을 돕고 약재의 효능을 몸 전체로 퍼지게 하는 역할을 한다고 설명한다. 예로부터 귀하게 여겨졌던 이유도 여기에 있다.

실제 공진단 복용 후 아침 기상이 한결 가벼워졌다거나, 이전보다 쉽게 지치지 않는 느낌을 받았다는 반응이 적지 않다. 과로 후 회복 속도가 빨라진 것 같다고 이야기 하는 예도 있다. 한의학에서는 이를 부족해진 기와 혈을 보충해 몸의 회복력을 돕는 과정으로 해석한다.

면역력 저하를 걱정하는 사람들 사이에서도 공진단은 꾸준히 언급된다. 계절이 바뀔 때마다 감기에 반복해서 걸리거나 피곤하면 몸살부터 오는 사람들에게 공진단은 어떠한 환경에서도 몸을 지킬 수 있는 방호구 역할을 해주는 약으로 통한다.

잠을 줄여가며 오랜시간 계속 앉아서 공부해야 하는 수험생들도 공진단의 도움을 톡톡히 받는다. 장시간 공부와 수면 부족이 반복되면 가장 먼저 흔들리는 것은 체력과 집중력이다. 공진단을 복용한 수험생들 중에는 오후에도 집중력이 덜 떨어지고 긴장감이 심한 시험 기간에도 컨디션 유지에 도움이 됐다고 말하는 사례가 많다.

소비자가 가장 주의 깊게 살펴보아야 하는 부분은 원료의 품질이다. 특히 사향의 진위 여부는 공진단의 가치를 좌우하는 핵심 요소로 꼽힌다. 천연 사향은 매우 희귀한 원료인 만큼 가격 차이가 크고, 일부 저가 제품은 합성 향료나 대체 원료를 사용하는 경우도 있다. 전문가들은 공진단을 선택할 때 사향과 녹용 등 주요 약재의 품질과 원산지를 꼼꼼히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한다.

반복되는 피로와 무너진 생활 리듬 속에서, 사람들은 단순한 휴식만으로는 채워지지 않는 회복력을 찾고 있다. 쉽게 지치고 회복이 더뎌진 몸에 다시 버틸 힘을 채워주는 이름으로 공진단이 다시 관심을 받고 있는 이유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정부, 공연장 겸 돔구장 추진…북항 돔 아레나 ‘기회’
  2. 2폭발음 뒤 불길…인근 7000명 대피(종합)
  3. 3프로야구 역대급 흥행에도 쪼그라든 ‘거인 팬심’
  4. 4부산시, 퐁피두 분관·라 스칼라 공연 백지화(종합)
  5. 5[단독] “어? EBS서 봤던 문젠데” 부산 고교 118명 중간고사 재시험
  6. 6‘신천지 與 입당 정황’ 친청계 반발…“김 대표, 조사 과정 제대로 밝혀라”(종합)
  7. 7[속보]홈플러스 희망퇴직 신청자 몰리는 바람에 접수 조기마감
  8. 8구·군은 맘대로 불법 현수막…민간엔 과태료 폭탄
  9. 9호텔 셔틀 타고 황령산 야경 보러가요
  10. 10이기대 예술공원 사업도 차질
  1. 1‘신천지 與 입당 정황’ 친청계 반발…“김 대표, 조사 과정 제대로 밝혀라”(종합)
  2. 2北 "전날 동해서 2종 잠수함발사 전략순항미사일 시험발사"
  3. 3신임 靑 비서실장에 임광현 국세청장(종합)
  4. 4김민석 격주 부산행 PK 민심잡기…부마항쟁 기념식 찾는다
  5. 5이 대통령 "부마항쟁 헌법 조문화, 이제는 실천할 때"
  6. 6김민석, 강훈식 서울시장 후보론에 “가능성 열려있다”
  7. 7김지용 “정치검사 1호는 尹”…과거 행적 놓고 與 집안싸움(종합)
  8. 8李 대통령 지지율, 2주 전보다 소폭 오른 44%…부정 평가 49%
  9. 9박형준 “새로 할 일 없는 사람들, 전임 시정 뒤집기 집착”
  10. 10선관위 특검, 중앙선관위 등 7곳 압수수색…투표자수 허위입력 확인”
  1. 1[속보]홈플러스 희망퇴직 신청자 몰리는 바람에 접수 조기마감
  2. 2호텔 셔틀 타고 황령산 야경 보러가요
  3. 3올해 자사주 62조 태웠다…‘삼전닉스’ 과반
  4. 4부산 호텔업계 “바가지요금 논란 되풀이 막자”
  5. 5삼전닉스 급락에 코스피 5600선까지 추락…매도사이드카 발동
  6. 6금융사 AI해킹 16곳으로 늘어나…130곳은 ‘보안 미흡’
  7. 7‘8% 넘게 폭락’ 두 달만에 코스피·코스닥 1단계 서킷브레이커 발동
  8. 8“밀양·부산 내륙 기행” 인기 폭발… 1~9월 6000여 명이 열차 이용
  9. 9[속보]“편의점 김밥 잘 골라야”… 속 재료·영양·가격 등 제품마다 제각각
  10. 10친환경에너지·AI기술 각축…업계 트렌드 읽고 미래로 항해
  1. 1폭발음 뒤 불길…인근 7000명 대피(종합)
  2. 2부산시, 퐁피두 분관·라 스칼라 공연 백지화(종합)
  3. 3[단독] “어? EBS서 봤던 문젠데” 부산 고교 118명 중간고사 재시험
  4. 4구·군은 맘대로 불법 현수막…민간엔 과태료 폭탄
  5. 5부산도시철 교대인력 공백 떠안은 직원들…현장 아우성
  6. 6변성완·박상준,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송치
  7. 7市 ‘시간 쪼개기 계약’ 채용 관행 전면 손질
  8. 8해인사, 팔만대장경 한 본 더 제작한다…29일 판각 시작 알리는 고불식
  9. 9근무 중 헬스장 222차례 간 경감…법원 “강등 정당”
  10. 10고성 출신 세계적 산악인 엄홍길 대장, 자랑스런 경남인상 수상
  1. 1프로야구 역대급 흥행에도 쪼그라든 ‘거인 팬심’
  2. 2인종차별 당한 엄지성…英 경찰 수사
  3. 3[뭐라노] 롯데, 이젠 성찰할 때
  4. 4거인 3년 연속 7위…레이예스·한동희는 날았다
  5. 5황성빈은 첫 도루왕…끝까지 뜨거웠던 타이틀 경쟁
  6. 6한화, 새 사령탑에 류지현…3년 20억원
  7. 73년 無가을로 계약 만료…김태형 감독 운명은?
  8. 8프로야구 한화, 신임 사령탑으로 류지현 국가대표 감독과 계약
  9. 9최동원 어린이 야구교실, 출범 11년 만에 프로선수 배출
  10. 10HJ重·동부건설, 소외층·골프 꿈나무에 3000만원 기부
우리은행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