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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8회 부산국제마라톤대회 특별 기획] 5회 : 부산은 왜 '러닝의 도시가' 됐을까

-1999년 부산 첫 공인 풀코스, 28년간 이어진 부산마라톤 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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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는 사람을 닮고, 달리는 길은 도시의 얼굴을 닮는다. 서울이 한강을 따라 달린다면 부산은 바다를 따라 달린다. 푸른 수평선과 해안도로, 강과 산이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부산은 국내에서도 손꼽히는 러닝 도시다. 운동화를 신고 집을 나서면 바다와 강, 숲과 도심이 한데 어우러진 풍경 속에서 달릴 수 있다. 부산이 ‘러닝의 도시’로 불리는 이유다.부산의 러닝 문화는 오랜 시간 시민들의 일상 속에 뿌리내려 왔다. 온천천과 수영강 산책로에는 아침저녁으로 러너들의 발걸음이 끊이지 않고, 광안리와 해운대 해변은 사계절 내내 달리는 사람들로 활기를 띤다. 이기대 해안길과 삼락·을숙도생태공원도 부산을 대표하는 러닝 명소로 자리 잡았다.

바다와 강 그리고 산이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는부산은 국내에서도 손꼽히는 러닝도시다. 특히 탁트인 바다와 강을 배경으로 달리는 ‘부산국제마라톤’코스는 ‘1999년 부터 2019년까지 21년 동안 풀코스로 운영된 부산 마라톤의 역사’ 로 국내마라토너들의 기억 속에 자리잡고 있다.
그 가운데 부산 마라톤의 상징으로 꼽히는 곳이 다대포와 낙동강변 코스다. 탁 트인 바다와 강, 갈대밭이 어우러진 이 길은 전국에서도 손꼽히는 명품 마라톤 코스로 평가받는다. 무엇보다 이곳은 ‘1999년부터 2019년까지 21년 동안 대한육상연맹 공인 풀코스로 운영된 부산 마라톤의 역사’였다. 부산 최초의 공인 풀코스 마라톤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수많은 시민과 전국 마라토너들이 이 길을 달리며 추억과 기록을 쌓았다.최근에는 러닝크루 문화가 확산되면서 부산의 달리기는 또 한 번 진화하고 있다. 혼자 기록을 쌓던 달리기에서 함께 뛰고 소통하는 문화로 변화한 것이다. 주말이면 같은 유니폼을 입은 러닝크루들이 광안리와 해운대, 온천천, 다대포를 누비는 모습은 이제 부산의 익숙한 풍경이 됐다. 달리기는 운동을 넘어 새로운 여가이자 도시 문화로 자리 잡고 있다.이 같은 부산 러닝 문화를 대표해 온 축제가 바로 ‘부산국제마라톤’이다. 국제신문은 1999년 부산 최초의 공인 풀코스 마라톤을 개최하며 부산 마라톤 시대를 열었고, 2016년에는 ‘부산국제마라톤’ 명칭에 대한 상표권을 등록해 브랜드의 정통성과 비전을 이어가고 있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풀코스 대회는 잠시 멈췄지만, 시민들과 함께 다시 풀코스의 부활을 준비하고 있다.

2025년 대회 출발선에 선 참가자들이 밝은 표정으로 출발신호를 기다리고 있다. 부산러닝문화를 대표해온 축제가 바로 ‘부산국제마라톤’이다. 출발선에 선 이유는 저마다 다르지만 모두가 같은 결승선을 향해 달린다는 점에서 모두가 주인공이다.
부산국제마라톤은 기록 경쟁만을 위한 대회가 아니다. 자신의 체력과 목표에 맞춰 누구나 참가할 수 있는 시민 축제다. 생애 첫 마라톤에 도전하는 청년, 가족과 함께 추억을 만들려는 부모와 아이, 건강을 되찾기 위해 운동화를 신은 중장년, 개인 최고 기록에 도전하는 베테랑 러너까지 출발선에 선 이유는 저마다 다르다. 하지만 모두가 같은 결승선을 향해 달린다는 점에서 모두가 주인공들이다. 시원하게 펼쳐진 바다와 낙동강은 달리는 내내 탁 트인 풍경을 선사한다. 늦가을의 선선한 기온은 장거리 달리기에 가장 적합한 계절로 꼽히며, 풍경과 어우러져 특별한 감동을 안겨준다.

마라톤은 시간을 기록하는 스포츠이지만, 동시에 추억을 나누는 스포츠이기도하다. 온가족이 함께 하며 소통하는 풍경속에 건강한 부산의 미래를 꿈꾸게 된다.
마라톤은 시간을 기록하는 스포츠이지만, 동시에 풍경을 기억하는 스포츠이기도 하다. 부산국제마라톤이 오랫동안 사랑받아 온 이유도 여기에 있다. 빠른 기록만을 겨루는 레이스가 아니라 부산이라는 도시를 온몸으로 느끼는 축제이기 때문이다. 참가자들은 바다의 바람을 맞으며 달리고, 함께 뛰는 시민들의 응원을 받으며 완주의 기쁨을 나눈다. 그 경험은 메달보다 오래 남는 추억이 된다.마라톤은 특별한 사람들만의 스포츠가 아니다. 집 앞 공원에서 시작한 한 걸음이 달리기로 이어진다. 중요한 것은 속도가 아니라 꾸준함이다. 그리고 부산에는 그 한 걸음을 가장 아름답게 이어갈 수 있는 길이 있다. 바다를 품은 도시, 부산이 오랫동안 대한민국 ‘러닝의 도시’로 불리는 이유다.

다대포에서 낙동강변으로 이어지는 주로는 부산을 대표하는 러닝 명소이다. 시원하게 펼쳐진 바다와 낙동강은 달리는 내내 탁트인 풍경을 선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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