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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정맥류 실손심사 강화…필요한 치료는 미루지 말아야

정맥성 피부염 동반땐 괴사 위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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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하지정맥류 수술·시술 후 실손의료보험금 청구와 관련, 입원 치료의 적정성에 관한 심사가 강화되자 이에 따른 환자의 불안감이 커진다.

이런 가운데 의료기관에서는 환자에게 해당 치료가 왜 필요했는지, 치료 후 어떤 상태였는지, 어떠한 관찰과 처치가 이뤄졌는지 등을 더욱 정확하게 확인하고 기록하는 게 중요해졌다.

하지정맥류는 다리 정맥 판막이 손상되거나 혈관 벽이 약해지며 다리에서 심장으로 올라가야 할 혈액이 역류하는 만성 진행성 질환이다. 하지정맥류는 한 번 발병하면 생활습관 개선만으로 자연 회복하기 어렵고, 시간이 지나면서 증상이 악화할 수 있다. 특히 만성 정맥질환 4기 이상에서는 정맥성 피부염을 동반하면서 발목과 정강이 주변 피부색이 짙어지거나 가려움증이 나타난다. 더 진행되면 피부 괴사와 궤양까지 나타날 수 있다.

문제는 하지정맥류의 치료 방법을 결정하는 과정에서 환자의 상태와 신체적 부담보다 보험 보장 여부가 먼저 고려되는 데 대한 우려가 제기된다는 점. 하지만 하지정맥류의 치료가 환자의 부담을 줄이는 방향으로 현대의학이 발전해 온 만큼, 보험 환경의 변화로 치료 선택의 기준이 환자의 상태보다 보험 보장 여부에 치우치는 상황은 경계해야 한다는 지적이 있다. 치료 방법은 건강 상태와 질환의 진행 정도, 의학적 필요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결정해야 한다는 것이다. 더욱이 하지정맥류 치료는 최소 침습적 수술을 넘어 비수술 치료까지 선택지가 확대되는 상황이다. 피부를 절개하거나 혈관을 직접 제거하지 않고 별도의 마취 없이 시행할 수 있으며, 치료 후 일정 시간 보행과 경과 관찰을 거쳐 귀가하는 외래 치료로 진행할 수 있다.

김병준 레다스 흉부외과 김병준(사진) 대표원장은 “이 즈음 하지정맥류 환자가 고령이거나 기저질환이 있다는 이유만으로 필요한 치료를 미룰 이유는 없다. 수술뿐만 아니라 비수술 치료까지 선택지가 넓어진 만큼 환자의 상태에 맞는 방법을 통해 치료 부담을 줄이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김 원장은 “보험 제도와 심사 기준이 변하더라도 치료 효과와 환자가 감당해야 하는 부담을 함께 고려해 가장 적절한 치료를 선택한다는 원칙은 달라져서는 안 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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