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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새이야기 - 새의 도살자 때까치

  • 백한기 기자 baekhk@kookje.co.kr
  •  |   입력 : 2010-11-28 20:58:12
  •  |   본지 2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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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강서구 낙동강 염막지역에서 때까치 한마리가 버들나무 가지에 앉아 무언가 노려보고 있다. 흔하지 않는 텃새이다. 이름에 '까치'가 들어 있지만 우리가 흔히 아는 까치와는 전혀 다르다. 작은 몸집에 날개에는 흰 반점이 있고, 가슴과 배에는 비늘 모양의 무늬가 있으며, 송곳니처럼 생긴 돌기가 윗부리 앞 양쪽에 나 있다. 암수는 눈선의 색으로 구분되는데, 수컷은 검은색이고 암컷은 갈색이다. 높고 탁한 울음소리를 낸다.

주로 메뚜기, 잠자리, 도마뱀, 개구리, 거미류 등이 먹이이며 이를 잘게 찢어 먹기 때문에 '새의 도살자'라는 의미의 학명을 가지고 있다. 나뭇가지에 앉아 있다가 날아가는 곤충을 보면 재빨리 따라가 잡아먹는다. 먹이가 풍부하면 잡은 먹이를 근처에 저장하여 부족할 때를 대비한다. 부리는 맹금류만큼이나 강하지만, 먹이를 물고 먼 거리를 이동하기가 쉽지 않고 또 먹이를 움켜잡을 정도의 다리 힘이 없기 때문에 생긴 습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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