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금정구 범어사에서 쇠딱다구리가 나무에 몸을 딱 붙이고 먹이를 찾고 있다. 우리나라 전역에서 번식하는 흔한 텃새이다. 몸집은 참새보다 조금 클 정도로 우리나라에서 볼 수 있는 딱다구리류 가운데 가장 작아서 '쇠'자가 붙었다. 전체적으로 회갈색이며, 가슴에서 배까지 흑갈색 세로 줄무늬가 있고, 등에는 흰색의 가로 줄무늬가 있다. 수컷의 뒷머리에는 암컷에게는 없는 붉은 깃이 조그맣게 나있으나 잘 보이지 않아 구분하기가 쉽지 않다.
먹이는 나무껍질 속에 숨어 있는 곤충이나 곤충 알을 구멍을 뚫어 잡아먹는다. 속담에 나오는 '스님보다 먼저 목탁을 두드리는 새'가 바로 이 쇠딱다구리다. 활엽수림 또는 잡목림 속의 고목 줄기에 구멍을 파고 둥지를 만들며, 5~7개의 알을 낳는다.야산에서도 흔히 볼 수 있는 붙박이 텃새이다. 해마다 4월이면 두 마리씩 떼지어 다니고 6월이면 이소한 새끼 2~3마리를 데리고 돌아다니는 무리를 관찰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