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단순 대리점 형태 매장 탈피
- 제품 등 각종 체험공간 제공

4세대 이동통신인 LTE(롱텀에볼루션) 등에 힘입어 단말기 제조업체들이 신제품을 속속 출시하고 있다. 제품 선택의 폭이 넓어짐에 따라 용도와 취향에 맞는 단말기 제품도 다변화하고 있다. 통신업체들은 이러한 변화를 반영해 제품 체험뿐 아니라 각종 IT 관련 문화생활이 가능한 대리점을 선보이고 있다.

LG유플러스는 지난 16일 부산 서면에 고객들이 4G LTE 서비스를 체험할 수 있는 '팝업 스토어' 매장을 한시적으로 열었다. 팝업스토어란 고객에게 제품 및 서비스 체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일정 기간만 존재하는 매장이다. LG유플러스는 4G LTE 서비스 가입을 고려하는 고객에게 자사 LTE 통신 서비스를 알리기 위해 이 매장을 기획했다. LG유플러스는 팝스토어 매장을 전국의 인구 밀집지역에서 게릴라식으로 추가 운영할 예정이다.

KT 해운대 올레에브뉴 플라자는 ICT(정보통신기술) 체험 형태에 다양한 문화 체험 공간을 추가했다. 고객은 스마트폰과 태블릿PC 등 최신 IT 기기를 체험하고, 공연 게임 영화 등 멀티미디어 콘텐츠를 즐기며, 모바일 앱 등 IT 관련 교육도 무료로 받을 수 있다. 주말에는 많은 젊은 고객들이 매장 내 대형 화면을 통해 게임을 즐기거나 화상통화 서비스를 즐긴다. 이 매장 김영복 센터장은 "제품 판매와 세미나, 여가 활동을 한 번에 할 수 있는 복합 문화 체험 홍보관을 생각하면 된다"고 설명했다.

SK텔레콤 해운대 'T스마트숍' 매장은 일반 대리점 형태에서 ICT체험형 매장으로 바뀐 지 2개월이 지났다. 테이블 형태의 체험 공간에서 갤럭시탭·갤럭시S2·아이폰4 등 SK텔레콤이 출시 중인 최신 단말기 제품들을 사용할 수 있다. 이 매장은 제품 판매 대리점과 체험장이 결합된 퓨전형 매장이다. 이 매장 전상문 점장은 "고객이 체험하면서 자연스럽게 사고 싶은 마음이 생기도록 하는 게 바로 ICT 체험 매장의 강점"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