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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패드 미니 써보니…"1시간 들어도 가볍네"

2일부터 국내시장 선봬...애플 제품 가운데 첫 1차 출시국

  • 디지털콘텐츠팀 inews@kookje.co.kr
  •  |   입력 : 2012-10-31 10: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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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의 7인치대 태블릿PC 아이패드 미니를 손에 넣었을 때 가장 궁금했던 것은 한국의 직장인들이 출퇴근하면서 쓸 수 있느냐는 점이었다.

기존의 아이패드가 가정에서 소파 옆이나 침대맡에 두고 쓰기 편리한 도구라면 그보다 작은 아이패드 미니는 평소 휴대하고 다니기 편하다는 점이 차이점이기 때문이다.

특히 한국인들의 출퇴근 시간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가입국 가운데 가장 긴 55분이기 때문에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사람들이 불편 없이 약 1시간 동안 제품을 쓸수 있느냐는 한국인들이 태블릿PC 제품을 고를 때 중요한 지점이라고 생각됐다.

아이패드 미니를 한 손에 들고 유튜브에 접속해 최근 인터넷에서 화제가 된 토론 동영상을 재생했다.

처음에는 스마트폰을 손에 들었을 때와 별다른 차이가 없었지만 20~30분가량 제품을 계속 들고 있자니 팔이 약간 저려 왔다. 그러나 못 견딜 정도는 아니었고 1시간 분량의 동영상을 처음부터 끝까지 보는 데 큰 어려움은 없었다.

아이패드 미니의 무게는 308g으로 아이폰4S(140g)·갤럭시S3(133g)·갤럭시 노트2(180g) 등 국내 출시된 스마트폰들의 갑절, 아이패드(652g)·갤럭시 노트10.1(580g)·갤럭시탭10.1(565g) 등 10인치대 태블릿PC의 절반 수준이다.

그러나 양손에 스마트폰과 아이패드 미니를 각기 들었을 때는 큰 무게 차이를 느낄 수 없었던 반면 아이패드 미니와 아이패드를 들었을 때는 차이가 확연했다.

다만 아이패드 미니도 전용 덮개인 스마트커버를 씌운 채 들었을 때는 상당한 무게감이 느껴졌다.

다음으로 궁금했던 것은 아이패드 미니의 와이파이(Wi-Fi, 무선랜) 속도였다.

애플은 아이패드 미니와 4세대 아이패드가 5㎓ 와이파이 밴드를 장착해 2.4㎓ 밴드를 단 기존 제품보다 와이파이 속도가 빠르다고 강조했다.

5㎓ 와이파이 밴드는 아이폰5에 먼저 도입됐던 것이지만 국내 출시 제품들 가운데서는 아이패드 미니와 4세대 아이패드에 가장 먼저 들어가게 된다.

'벤치비 속도 측정' 애플리케이션(앱)을 이용해 아이패드 미니와 4세대 아이패드의 와이파이 속도를 아이패드2, (3세대) 뉴아이패드와 비교해 봤다.

여러 차례 실험한 결과 아이패드2와 뉴아이패드의 내려받기(다운로드) 속도는 6~37Mbps(초당 메가비트)을 기록한 데 비해 아이패드 미니와 4세대 아이패드는 8~49Mbps를 기록했다.

올리기(업로드) 속도도 새 제품들이 6~46Mbps를 기록해 5~39Mbps의 이전 제품들보다 빨랐다.

전자책 기기로서의 아이패드 미니는 매우 편리하고 호환성도 좋았지만 화면 크기 때문에 글자 크기가 작다는 것이 단점이었다.

많이 사용하는 이퍼브(ePub) 방식의 전자책은 이용자가 원하는 대로 글자 크기를 조절할 수 있어 별다른 문제가 없었지만 PDF 방식의 전자책을 읽을 때는 글자 크기가 아쉬웠다.

시력이 좋지 않거나 나이가 50대 이상인 이용자는 다소 이용하기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다만 화면 비율은 7인치대 경쟁 제품들과 비교해 PDF 전자책 읽기에 더 나은 것으로 보였다.

아이패드 미니의 화면 비율은 1:1.3으로, 일반적인 국배판(A4) 책의 가로세로비1:1.4와 큰 차이가 없어 PDF 전자책을 읽을 때 여백이 없이 화면 전체를 쓸 수 있다. 화면 비율이 1:1.6~1:1.7인 넥서스7과 7인치 갤럭시탭은 같은 형식의 전자책을 읽을 때 위아래에 상당한 여백이 남게 되는 것과는 대조적이다.

반면 아이패드 미니의 화면 비율은 영화를 비롯한 와이드 동영상을 볼 때는 여백이 남아 불편했다. 16:9 크기로 주로 제작되는 영화 영상은 넥서스7이나 갤럭시탭에서 보기에 더 적합하다.

아이패드 미니와 4세대 아이패드는 2일부터 국내 시장에 출시된다. 애플이 만든 스마트폰·태블릿PC 가운데 한국이 1차 출시국이 된 제품은 현재까지 이 두 제품이 유일하다.

시차를 고려하면 한국은 일본·호주와 함께 세계에서 가장 먼저 아이패드 미니를 만날 수 있는 나라가 된 셈이다.

프리스비를 비롯한 애플 제품 판매점(프리미엄 리셀러)들은 공식 트위터 등을 통해 이날 오전 일찍 일부 매장의 문을 열고 8시부터 아이패드 미니를 세계 최초로 판매한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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