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부산지역 태양광 발전 열풍 '뜨겁네'

부산솔라, 2년 만 10㎿ 보급…명장·화명정수장도 문의

  • 김용호 기자 kyh73@kookje.co.kr
  •  |   입력 : 2013-07-07 19:35:54
  •  |   본지 21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부산솔라가 부산의 한 산업단지 공장 지붕에 설치한 태양광 패널들. 부산솔라 제공
- 금융권, 시공하면 대출까지

부산시 상수도사업본부가 최근 명장 및 화명정수장 개보수 공사를 앞두고 부산솔라에 태양광 발전소 건립 가능 여부를 물었다.

공공기관이 신재생에너지 설비를 자발적으로 도입하겠다는 의지를 보인 것. 몇 년 전만 해도 상상할 수 없던 일이다. 그만큼 재생에너지에 대한 부산 지역의 인식이 변했다는 방증이다.

부산에 본사를 둔 엔지니어링업체 세일기술은 2011년 남부발전과 협약을 통해 특수법인 부산솔라를 설립하고,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태양광 발전시설 보급에 나섰다. 오는 9월 1차 사업을 마칠 예정인데, 현재 10㎿가량 보급하는 데 성공했다. 애초 20㎿를 목표로 했지만, 지역에서는 10㎿만 해도 엄청난 성과라는 반응이다. 부산시설공단 광안대로사업단에 182㎾, 부산환경공단 강변사업소에 1807㎾ 규모의 태양광 발전시설을 시공했다. 민간기업도 참여했는데 서번엔지니어링과 선보공업 등에 200~300㎾ 규모의 설비를 설치했다.

현대자동차가 최근 아산공장 지붕에 총 4만여 개의 태양광 모듈을 설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는데, 규모가 11㎿다. 태양광 패널이 덮은 지붕 면적만 21만3000㎡이고, 3200가구가 1년 동안 쓸 수 있는 용량이다. 소나무 112만 그루를 심는 것과 비슷한 연간 5600t의 이산화탄소를 감축시키는 효과도 기대된다고 현대차는 밝혔다.

세일기술 대표이자 부산솔라의 대주주인 정종수 대표이사는 "예전에는 민간에서 공공기관에 신재생에너지 설비 도입을 먼저 제안해도 꺼리기 일쑤였으나 최근에는 공공기관이 먼저 제안하는 예도 많다. 2차 사업도 5㎿ 보급 물량만 확보되면 곧바로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 대표는 "현재 부산은 태양광 보급 부문 전국 순위에서 상당히 뒤처져 있는데 목표인 20㎿를 달성한다면 사정이 달라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부산솔라는 최근 민간 기업의 지붕에 태양광 발전소를 도입하기 위해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녹산 화전 신호 명례 오리 장안 정관 등 부산지역 산업단지를 샅샅이 훑어 후보지를 조사했다. 산업단지에서 우선 거점이 될 만한 곳을 찾는 중이다. 부산솔라 측은 몇몇 기업만 보급에 합의하면 입소문을 통해 빠르게 확산할 것으로 보고 있다.

정 대표는 "일부 업체를 찾아가 설명했는데 아직 재생에너지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이 낮은 것 같아 안타깝다. 그러나 지붕에 태양광을 설치하기로 결정을 내리면 무상으로 안전진단을 받을 수 있다. 초속 50m에도 견딜 수 있도록 하므로 오히려 부실한 지붕을 개선할 기회도 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직사광선을 피하기 때문에 지붕의 수명 연장 효과는 물론이고 여름이면 냉방, 겨울에는 난방 효과까지 거둔다. 지붕 관리에 대해 회사가 신경 쓸 필요가 없다"고 강조했다.

최근 금융권에서는 공장 지붕에 태양광을 도입하는 업체에 대한 대출상품을 준비하고 있다. 그만큼 수익 면에서도 보장된다는 얘기다.

부산시 관계자는 "예전보다 재생에너지에 대한 인식이 달라졌다. 공공기관이 노는 공간을 활용하면 더 확산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니가 치면 나도 친다…프로야구 막판에 안타왕 쟁탈전
  2. 2양산선 개통 코앞인데…인력 충원 없다
  3. 3조경태, 9일 봉하마을서 盧 참배…與 사하을 기초의원들 “복당 반대”
  4. 4전재수 “2028년 G20 정상회의 유치 도전”(종합)
  5. 5부산 복덩이 ‘부캉이’ 대선소주 모델됐다(종합)
  6. 6성장이냐 쇠퇴냐…부산이란 도시 운명은 이것에 달렸다
  7. 7동백전 캐시백 상향해 상권 온기…부산형 청년사다리 박차
  8. 8골목길 외국어로만 채운 간판 15개…위법입니다
  9. 9부산 기관장 후보 김태호·김명수, 시의회 인사청문서 부적격 판정(종합)
  10. 10부산이 대륙 끝? 지도 돌려보면 북극항로 시작점
  1. 1조경태, 9일 봉하마을서 盧 참배…與 사하을 기초의원들 “복당 반대”
  2. 2부산 기관장 후보 김태호·김명수, 시의회 인사청문서 부적격 판정(종합)
  3. 3김희정 의원 ‘대주주 회생동의 촉구’ 국제신문 농성장 찾아 응원
  4. 4“여야 협치로 市 조직개편·추경 성과…다음은 민생·PK 초광역”
  5. 5박형준, 퇴임 후 첫 공개 행보… 총선엔 “아직 생각 없다”
  6. 6부산시의회, 교통공사·시설공단 대표 후보 ‘부적격’ 의견
  7. 7인천 해수욕장서 北유실지뢰 54일만에 또 발견.. "안전 유의"
  8. 8‘빈총경계’ 前 1군단장, 국감장서 “대비태세 문제 없었다” 주장
  9. 9[속보] 진영승 합참의장 “MDL 지뢰 폭발 사건은 ‘도발’…北 정권 행위 강력 규탄”
  10. 10암살자(들)·北 지뢰 여야 충돌…JYP ‘K-팝 축제 특혜’ 반박(종합)
  1. 1부산 복덩이 ‘부캉이’ 대선소주 모델됐다(종합)
  2. 2산은 회장 “통합 LCC 본사 부산행 결정 땐 적극 지원”
  3. 3전재수 “가덕 공사비 증액 법 개정 조속 통과…소급적용도 추진”
  4. 4부산 찾은 외국인 올 1~8월 343만 명 돌파…프랑스 관광객 작년보다 111%↑
  5. 5[뉴스 분석] 수도권, 가덕신공항 또 트집…국책사업 발목 자성 촉구 목소리(종합)
  6. 6태웅, 1년 갈등 ‘봉합’…노사정 상생협약 체결
  7. 7부산항 오는 배 위치 실시간 확인
  8. 8지자체 ‘비상금’ 3년새 반토막…국고사업 매칭비는 23% 늘어(종합)
  9. 9[증시와이드] 실적 유지·턴어라운드 종목 선별 접근을
  10. 10“AI 해킹범은 中 광둥성 26세” 글로벌보안기업 보고서 추정(종합)
  1. 1양산선 개통 코앞인데…인력 충원 없다
  2. 2전재수 “2028년 G20 정상회의 유치 도전”(종합)
  3. 3동백전 캐시백 상향해 상권 온기…부산형 청년사다리 박차
  4. 4골목길 외국어로만 채운 간판 15개…위법입니다
  5. 5김척수 구청장 후보자 수사 7개월째 표류
  6. 6특혜 논란에도…엘시티 투자이민제 13년 실적 고작 2건
  7. 7“크루즈 관광객 동선, 부산항서 이바구길까지 넓힐 것”
  8. 8박완수, 우주항공·SMR 기반 메가 특구 공들여
  9. 9오늘의 날씨- 2026년 10월 9일
  10. 10부산 동백중 교사와 학생 “우리는 와플처럼 달콤한 사이”
  1. 1니가 치면 나도 친다…프로야구 막판에 안타왕 쟁탈전
  2. 2AG 4개의 金 호령한 바다의 왕자…“다음은 올림픽 포디움”
  3. 3막 오른 ‘HJ중공업·동부건설 챔피언십’…최예본·한아름 공동 선두
  4. 4“핸드볼 8년 만의 아시안게임 金…맏언니로서 기뻐”
  5. 5하현승, 계약금 16억에 키움 입단
  6. 6SON A매치 최다골 대기록에도…뒤숭숭한 韓축구
  7. 7김도영 굳히기냐, 힐리어드·오스틴 뒤집기냐
  8. 8롯데, KIA에 4-12 패…8회 7실점 ‘와르르’
  9. 9롯데, 6위 탈환 사활…3위 싸움 변수로
  10. 10조코비치, 올 첫 우승 눈앞
우리은행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