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두 돌 맞은 장보고 기지 "남극연구 지평 넓혔다"

운석·5개 빙저호 등 발견 성과

  • 임은정 기자 iej09@kookje.co.kr
  •  |   입력 : 2016-02-18 18:57:45
  •  |   본지 19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우리나라의 두 번째 남극 상주기지인 장보고과학 기지가 최근 준공 2주년을 맞았다. 사진은 지난 2014년 2월 동남극 테라노바 베이에서 열린 '남극장보고과학 기지 준공식' 당시 장보고 기지 전경. 연합뉴스
- 멜버른 화산 가스 분출 연구
- 남극점 진출 루트 개척 추진

우리나라의 두 번째 남극 상주기지인 장보고과학 기지가 지난 11일 준공 2주년을 맞았다. 장보고기지는 지난 2년간 기지 운영 체계를 안정적으로 정착시켰으며, 지질, 운석, 화산 등 본격적인 남극대륙 연구를 통해 남극 연구의 지평을 넓히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18일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동남극 빅토리아랜드 테라노바만 연안에 위치한 장보고기지에는 동계에 16명, 하계에 60명이 파견 근무 중이다. 남극대륙 탐사를 위해 빅토리아랜드에 4대 탐사 거점을 확보했으며, 거점을 기반으로 장보고과학 기지에서 400㎞ 떨어진 지역까지 연구 범위를 확장했다. 이러한 탐사로 운석 166개, 3억 년 전 나무 화석 300㎏ 등 태양계 생성과정과 과거 남극대륙 환경을 연구하는 데 도움이 될 동·식물 화석을 찾아냈다. 또 탐사 과정에서 축적한 지질·운석 정보를 한눈에 볼 수 있게 정리한 '탐사 정보지도'를 발간했다.

장보고기지 측은 남극대륙 활화산 연구에도 착수했다. 지난해 우리나라 연구팀이 25년 만에 관측한 멜버른(Melbourne) 화산의 가스 분출 활동을 본격적으로 연구하기 위해 산 정상에 지진계와 자동기상관측장비를 설치했다. 연구진은 지속적인 화산활동 관측과 마그마 가스 성분 분석 등을 토대로 화산 분화 시기를 예측하는 기술을 개발할 계획이다.

남극대륙 탐사 과정에서 '데이비드(David) 빙하' 빙저호를 포함한 5개의 빙저호를 발견하는 성과도 거뒀다. 빙하 수천 미터 아래에 있어 햇빛이 닿지 않는 빙저호는 새로운 생명체 발견과 기후 변화에 중요한 단서가 될 것으로 주목받는다.

기지에서 남극점까지 약 2000㎞에 이르는 육상이동 경로도 개척 중이다. 이를 위해 2017년까지 140억 원을 투입해 육로와 헬기를 이용해 이동경로를 탐색하고 2018~2020년 남극 종단 산맥 탐사와 중간 캠프 설치를, 2021~2023년 남극점 탐사를 진행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남극대륙은 지구의 비밀을 간직하고 있는 지구환경 기록 보존소이자 기후변화와 같은 전 지구적인 문제 해결의 열쇠를 가지고 있는 공간으로 우리가 개척해 나아가야 하는 핵심지역이다. 하지만 영하 30도를 넘나드는 혹한의 날씨와 쉴 틈 없이 눈보라가 몰아치는 지구 상에서 가장 혹독한 환경을 지닌 지역이기도 하다. 해수부는 영하 30도를 넘나드는 혹한의 환경에서 기지를 안정적으로 운영하고자 미국, 이탈리아, 뉴질랜드 등 인근 기지 보유국과 국제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했다.

해수부 연영진 해양정책실장은 "기지 운영이 안정적으로 자리 잡아 올해부터 연구활동을 집중적으로 할 수 있을 것"이라며 "미래 남극점 진출을 위한 독자 육상루트인 '코리안 루트' 개척을 위해 내륙 진출입로도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임은정 기자 iej09@kookje.co.kr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150년史 부산항 무대 삼은 아레나, 세계 어디에도 없는 K-팝 명소로
  2. 2이재명 대통령 넘어선 민주당 지지율에 분열 확대
  3. 3연휴 사흘간 32만 ‘부캉이앓이’…다가오는 작별(종합)
  4. 4“부산관광 뜨는 지금이 적기” 호텔투자 열기 서부산까지
  5. 5양산 춘추공원 재정비…6년 만에 변경안 고시
  6. 6분유에 소주 타 먹인 친부…여직원 2년간 추행한 임원
  7. 7한동훈 ‘지뢰폭발’ 대여공세 주도…복당론 선긋는 장동혁과 대립각
  8. 8야구 없는 날에도 팬·관광객 북적…도쿄돔 일대는 미니도시
  9. 9[도청도설] 부캉이가 띄운 북항
  10. 10폭풍 SNS, 배우자 외부활동…총선운동 방불케 한 추석행보(종합)
  1. 1이재명 대통령 넘어선 민주당 지지율에 분열 확대
  2. 2한동훈 ‘지뢰폭발’ 대여공세 주도…복당론 선긋는 장동혁과 대립각
  3. 3폭풍 SNS, 배우자 외부활동…총선운동 방불케 한 추석행보(종합)
  4. 4안보·사법·與 내홍…추석 이어 국감정국 달군다(종합)
  5. 5靑 “우크라 ‘비공개 합의 없었다’는 거짓 발표”…해명·사과 요구
  6. 6與 “민생 더 챙기라는 말 많아” 野 “대선 언제냐며 시민 분노”
  7. 7[속보] 이 대통령 지지율 2주 연속 상승…민주 38.7%·국힘 39.4%
  8. 8北포로 송환 공개 논란, DMZ 사고 조사 지연…연휴 일파만파(종합)
  9. 9‘인천대 교수 임용 특혜 의혹’ 유승민 딸, 입건없이 10개월째 수사만
  10. 10[뭐라노] 안보·사법·與 내홍…추석 이어 국감정국 달군다
  1. 1150년史 부산항 무대 삼은 아레나, 세계 어디에도 없는 K-팝 명소로
  2. 2“부산관광 뜨는 지금이 적기” 호텔투자 열기 서부산까지
  3. 3K-팝 효과 끝? 관광수지 넉 달만에 적자 전환
  4. 4늘어나는 법무수요…부산도시公 사내 변호사 찾기 안간힘
  5. 5‘사장님 퇴직금’ 노란우산, 공제·목돈 마련 든든
  6. 6한화에어로 ‘경력직 가이드라인(특정 학력·나이)’ 논란…“채용과정 개선할 것”(종합)
  7. 7금고 과당경쟁 제동…지역은행 판도 촉각
  8. 8CG 없이 대규모 전쟁·액션신 뚝딱…생성형 AI 활용 본격화
  9. 9“독자 기술이 미래 경쟁력…내년 매출 4100억 목표”
  10. 10아레나 지을때까지 땅 텅텅? 임시 야외 공연장 활용안 부상
  1. 1연휴 사흘간 32만 ‘부캉이앓이’…다가오는 작별(종합)
  2. 2양산 춘추공원 재정비…6년 만에 변경안 고시
  3. 3분유에 소주 타 먹인 친부…여직원 2년간 추행한 임원
  4. 4야구 없는 날에도 팬·관광객 북적…도쿄돔 일대는 미니도시
  5. 5부산시 재정난 겪는데…시유재산 세입관리 부실 투성이
  6. 6‘부캉이’를 市 명예 홍보대사로…온라인 투표 몰표
  7. 7금정구의원이라 믿었는데…임대보증금 1년 넘게 안 줘
  8. 8영화숙·재생원 진실규명 공로 손석주 ‘민주시민상’
  9. 9선거때 식사대접 혐의 사하구 체육회장 송치…돈봉투 수사는 무혐의
  10. 10부산지하철노조 쟁의 가결…조정 거쳐 내달 파업 예고
  1. 1오상욱 끝냈다…펜싱 男 단체 우승…승마 남동헌, 12년 만에 정상 탈환(종합)
  2. 2K-농구 황금시대…남녀 동반 우승, 3대3도 첫 金(종합)
  3. 3이강인·황인범 활용법 찾아라
  4. 4안세영, 세계 5위 가볍게 압도하며 4강행…사상 첫 2연패 도전
  5. 5[속보]강준이, AG 스케이트보드 ‘금빛 트릭’…한국 사상 첫 金
  6. 6한국 야구, 일본 꺾고 금메달…아시안게임 5연패 달성
  7. 7높이뛰기 우상혁, 2m22로 동메달
  8. 8[속보]'약속의 8회’ 한국 야구, 일본 3-1로 꺾고 AG 5연패
  9. 9우승 타이틀 박탈 위기…맨시티 ‘유죄 판단’보도에도 회장 “결백 입증하겠다”
  10. 10한국 양궁…단체전 6종목 모두 4강행
  • 2026 국제환경에너지산업전
  • 국제골프아카데미
  • 부산국제마라톤
  • 어린이청소년경제아카데미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