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스마트폰 이용자의 90% 이상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사용하고 있지만 SNS 종류와 관련해서는 연령대별로 큰 차이가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젊은층은 주로 '페이스북'을, 40세 이상 연령층은 '카카오스토리' 등을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조사기관 닐슨코리안클릭이 22일 발표한 '세대별 소셜미디어 이용행태 분화 현상' 자료에 따르면 올해 10월 기준으로 SNS를 활용하는 국내 모바일 이용자 비중은 91.7%에 달했다. 이는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를 쓰는 스마트폰 이용자를 대상으로 한 것이다. 닐슨코리안클릭 관계자는 "주소록을 기반으로 맺어진 친구들과 실시간으로 대화하는 문화가 보편화된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나 주로 사용하는 SNS 서비스 종류는 연령대에 따라 달랐다. 10, 20대 초반 연령층에서는 '페이스북' 사용 비중이 가장 높았다. 13~18세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이용자의 66.7%, 19~24세 이용자의 61.0%가 해당 SNS를 사용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이나 동영상을 공유하는 '인스타그램' 사용 비중(13~18세 37.8%, 19~24세 37.2%)도 페이스북 다음으로 높았다.

반면 40~50대 연령층에서는 그룹형 커뮤니티 서비스인 '밴드'와 '카카오스토리'에 대한 충성도가 높았다. 40~44세 이용자의 경우 밴드와 카카오스토리 비중은 각각 67.1%와 59.4%, 45~49세는 67.6%와 53.9%, 50~59세는 62.1%와 50.3%였다. 이석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