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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이 직접 기획한 포럼…학생자치 우수 사례 쏟아져

서울서 열린 학교민주교육포럼, 150명 참가 교육계 뜨거운 관심

  • 디지털콘텐츠팀 inews@kookje.co.kr
  •  |   입력 : 2018-11-12 19:25:31
  •  |   본지 1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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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경고 전교생 모여 학칙 논의
- ‘400인의 원탁토론’ 눈길 끌어

청소년이 직접 기획하고 콘텐츠를 채워넣은 교육 포럼이 서울에서 열렸다. 전국 청소년과 교육계 관계자 100여 명이 참가해 진행된 포럼에서 특히 부산 부경고의 학생 자치회 운영 사례 발표가 참가자 관심을 끌었다.
지난 10일 서울시교육청 교육연수원에서 열린 ‘2018 학교민주시민교육 포럼’에서 부산 부경고 학생을 포함한 전국 청소년과 관계자 등 100여 명이 모여 학생자치 사례를 발표했다.
지난 10일 서울시교육청 교육연수원에서 ‘2018 학교민주시민교육 포럼’이 열렸다. 포럼 자체는 서울시 교육청과 징검다리 교육공동체, 학교시민교육 전국네트워크가 주관했다. 하지만 실제 이 포럼을 기획하고 콘텐츠 구성을 준비해온 것은 부산을 포함해 서울·경기·대전·광주·충청 등 전국에서 모인 19명의 학생 기획단이었다. 기획단은 홍보와 진행을 비롯한 민주시민교육 소책자 제작 등 포럼의 큰 틀을 잡는 실무를 도맡아 청소년이 주체가 되는 행사라는 의미를 더했다.

포럼 참가자는 150여 명이었으며 정부와 교육계, 언론의 관심도 높았다. 유은혜 교육부장관 겸 부총리 축사에 이어 주최 측인 한겨레 박찬수 논설실장이 ‘학교민주시민교육의 현재와 미래’라는 주제로 진행된 토론 좌장을 맡았다. 서울대 정원규(사회교육과) 교수, 한국교육개발원 김태준 민주시민교육 담당, 학교시민교육 전국네트워크 허진만 대표 등 발제 강연과 질의응답이 이어졌다.

가장 관심을 모은 것은 각 학교에서 시행되는 학생 자치 및 동아리 활동 사례를 발표하고 공유하는 순서였다. 우수한 학생 자치 활동 사례로 선정된 전국 학교 6곳의 학생 대표는 ▷그들을 위한 우리의 행동(세월호 추모 행사) ▷Made In 학생자치회(학생이 스스로 만드는 행복한 학교) ▷내가 해야 하는 일!(학생 자치) ▷배움을 나눔으로, 더불어 성장하는 학생자치(민주시민교육) ▷코치는 선수가 아니다(리더십) ▷회장선거 팁(선거) 등을 주제로 발표했다.

특히 부산 부경고 사례가 이목을 끌었다. 부경고는 해마다 전교생이 참여하는 ‘400인 원탁토론’에서 학칙을 논의하고, 토론과 투표로 지켜야 할 규칙을 정한다. 통상 교사가 주도하는 체육대회 기획, 금연 캠페인을 비롯해 학생들의 최대 관심사인 매점 판매품목 신청·관리에도 학생의 참여 기회가 열려 있는 것이 특징이다.

사례 발표자로 나선 부경고 박나영(17·1학년 부회장) 양은 이 같은 형태의 학생 자치가 얻는 효과를 소개하며 “각 지역의 중고교에서 학생 주도로 진행되는 사례를 모아 전국 단위의 포럼을 진행한 것은 학생 기획단 모두에게 신선한 경험이었다”며 “부담이 있던 것도 사실이지만 기획단이 힘을 모아 포럼을 잘 치렀다는 보람이 크다. 이 포럼을 통해 다른 학교에서도 학생자치의 의미가 두터워지고, 학생이 주체가 된 다양한 활동이 생겨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은빈 학생기자 부경고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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