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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벨고교생 대상 부산교육청 민주시민 교육 특강

‘법과 폭력’ 등 6개 주제

  • 디지털콘텐츠팀 inews@kookje.co.kr
  •  |   입력 : 2018-11-19 19:02:04
  •  |   본지 1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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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교육청이 진행한 민주시민 특강이 부산 일선 고교에서 열려 고교생이 관련 현안에 대해 폭넓게 고민하고 토론할 수 있는 시간을 가졌다.

시교육청은 지난달 22일부터 열흘간 이사벨고 재학생을 대상으로 ‘2018 찾아가는 민주 시민 교육 심화 특강’(이하 민주시민 특강)을 진행했다고 19일 밝혔다. 민주시민 특강은 12가지 주제를 두고 진행되며, 이사벨고 교육 기간 ‘법과 폭력’ 등 총 6가지 주제에 대해 다뤘다.

이 가운데 학생이 가장 관심을 두고 치열한 토론까지 벌인 주제는 부산대 김동규(철학과) 교수가 진행한 ‘법과 폭력’ 강의였다. 강의는 제주 예멘 난민 문제를 시작으로 청소년 투표권에 관한 이야기를 폭넓게 다뤘다. 특히 예민한 사안인 제주 예멘 난민 문제를 두고 활발한 토론이 이어졌다. 청와대 청원이나 시위로까지 번진 예멘 난민 문제에 대한 의견은 찬성과 반대로 엇갈리며, 특강에 참석한 학생들 또한 마찬가지 입장에서 토론을 진행했다.

김 교수는 의사결정권이 없는 청소년의 처지를 난민과 연결지어 설명했다. 강의와 토론을 통해 평소 지닌 생각이 바뀌었다고 말한 학생도 있었다. 박현수(이사벨고 2)군은 “제주 난민과 관련된 기사를 보면서 난민에 대한 부정적 인식만을 갖고 있었다. 대한민국 국민이 먼저라고 생각했고 결국 내가 먼저라고 생각했다”며 “그런데 자기결정권 문제, 그리고 헌법이 존중하는 가치에 대해 듣고 고민하다 보니 내가 대한민국의 국민이라는 이유로, 내전이 없는 국가에서 태어났다는 이유만으로 도움을 청해오는 예멘 난민의 삶을 결정할 수 있는지 의문이 들었다”라고 말했다.

청소년 투표권에 대한 논의도 이어졌다. 특강에 참가한 또 다른 재학생은 “지방선거 때 청소년에게 교육감을 선택할 권리는 주어져야 한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막연히 생각이었을 뿐 정확한 근거는 댈 수 없었다”며 “최근 청소년에게 더 많은 의무를 지우는 움직임이 늘고 있는데, 책임이 주어지면 권리도 주어져야 하는 것이라는 이야기에 크게 공감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특강을 통해 많은 학우들이 ‘학생은 교육의 대상이 아니라 주체가 되어야 한다’는 인식을 갖게 됐다”고 덧붙였다. 박현아 학생기자 이사벨고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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