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북극 온난화 유독 급속진행 원인, 북극의 지역적 메커니즘 때문”

부산대 스티커 씨 ‘네이처’ 발표

  • 이선정 기자
  •  |   입력 : 2018-11-29 18:56:42
  •  |   본지 17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온난화 관련 북극증폭 학계 논란
- ‘원거리 메커니즘’ 잠재울 성과

시베리아 알래스카 캐나다 등 북극해 일대가 다른 지역에 비해 더 뜨거워지고 있다. 이처럼 북극 지역에서 온난화가 유독 급속하게 진행되는 현상을 ‘북극 증폭(Arctic amplification)’이라 하는데, 이를 일으키는 원인이 북극의 지역적 메커니즘 때문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북극증폭 개념도.
부산대는 기초과학연구원(IBS) 기후물리 연구단(단장 악셀 팀머만)의 말테 스터커 연구위원이 이 같은 연구 결과를 국제학술지 ‘네이처 기후변화(Nature Climate Change)’ 지난 20일 자(한국시간)에 실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연구는 강사라 울산과학기술원(UNIST) 교수를 비롯해 미국 호주 중국 등 국제 공동연구진과 함께했다.

북극 증폭이란 개념은 오래전에 제시됐지만, 주요 유발 요인에 대해서는 학계의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초기(1970년대)에는 증폭의 원인을 북극 지역 내부에서 찾은 ‘지역적 메커니즘(Local mechanism)’이 등장했다. 이산화탄소(CO2) 등 온실가스는 대기 중에 열을 잡아둬 지표면의 온난화를 유발한다. 북극 지역에서는 더 치명적이다. 눈과 빙하는 본래 햇빛을 반사시키지만 온도 상승과 함께 녹아내릴 경우, 햇빛이 그대로 토양과 바다의 표면에 도달해 온난화를 가속시키기 때문이다. 더욱이 극지방은 지표면의 대기와 상층부 대기 사이 열에너지 교환이 적어 냉각 효율이 떨어진다. 지역적 메커니즘은 이런 극지방의 특성으로 인해 북극 증폭이 유발된다는 내용으로, 특히 표면 반사율의 하락을 주범으로 지목했다.

정설로 여겨지던 이 메커니즘은 2000년대에 들어 흔들리기 시작했다. 다양한 기후 모델이 등장하며 ‘원거리 메커니즘’이 주요 원인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원거리 메커니즘은 온실가스가 열대, 중위도 지역의 온도를 상승시키고, 멕시코 만류와 북대서양 해류가 따뜻한 해수를 북극해까지 운반하면서 북극 근처의 해빙을 녹인다는 내용이다.

스터커 연구위원을 포함한 국제공동연구진은 이 논란을 잠재울 새로운 실험을 했다. 연구 결과 북극 증폭에서 원거리 메커니즘은 제한적인 역할만 할뿐, 지역적 메커니즘만으로도 북극 증폭이 야기된다는 결론에 도달했다. 스터커 연구위원은 “이번 연구는 북극 증폭에 기여하는 지역적인 요인과 더불어 열대지역, 중위도지역 등 원거리 요인의 영향을 정량적으로 분석하기 위해 진행됐다”며 “그 결과 최근 떠오른 원거리 메커니즘을 반증하는 결과를 얻었으며, 북극 온난화에 대한 명백한 그림을 그려낼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선정 기자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정부, 공연장 겸 돔구장 추진…북항 돔 아레나 ‘기회’
  2. 2폭발음 뒤 불길…인근 7000명 대피(종합)
  3. 3프로야구 역대급 흥행에도 쪼그라든 ‘거인 팬심’
  4. 4부산시, 퐁피두 분관·라 스칼라 공연 백지화(종합)
  5. 5‘신천지 與 입당 정황’ 친청계 반발…“김 대표, 조사 과정 제대로 밝혀라”(종합)
  6. 6이기대 예술공원 사업도 차질
  7. 7호텔 셔틀 타고 황령산 야경 보러가요
  8. 8구·군은 맘대로 불법 현수막…민간엔 과태료 폭탄
  9. 9北 "전날 동해서 2종 잠수함발사 전략순항미사일 시험발사"
  10. 10변성완·박상준,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송치
  1. 1‘신천지 與 입당 정황’ 친청계 반발…“김 대표, 조사 과정 제대로 밝혀라”(종합)
  2. 2北 "전날 동해서 2종 잠수함발사 전략순항미사일 시험발사"
  3. 3신임 靑 비서실장에 임광현 국세청장(종합)
  4. 4김민석 격주 부산행 PK 민심잡기…부마항쟁 기념식 찾는다
  5. 5김지용 “정치검사 1호는 尹”…과거 행적 놓고 與 집안싸움(종합)
  6. 6박형준 “새로 할 일 없는 사람들, 전임 시정 뒤집기 집착”
  7. 7여도 야도 농지 전수조사 질타…임대수탁 부작용 등 지적
  8. 8이 대통령, 부캉이 보러 북항 방문…전재수 ‘돔 아레나’ 건의
  9. 9이헌승 “국제신문 100억대 체임 구속사유”…장관 “엄정 대응”
  10. 10“북극항로 가능성, 시범운항서 확인”(종합)
  1. 1호텔 셔틀 타고 황령산 야경 보러가요
  2. 2올해 자사주 62조 태웠다…‘삼전닉스’ 과반
  3. 3부산 호텔업계 “바가지요금 논란 되풀이 막자”
  4. 4금융사 AI해킹 16곳으로 늘어나…130곳은 ‘보안 미흡’
  5. 5친환경에너지·AI기술 각축…업계 트렌드 읽고 미래로 항해
  6. 6현대차, 인도에 20조 통 큰 투자…생산·연구개발 거점 강화
  7. 716, 17일 ‘부산금융주간’…청년교육·세미나 등 다채
  8. 8주가지수- 2026년 10월 14일
  9. 9HUG 미회수 채권액 5년간 12배 증가
  10. 10市 기관장 하세월 임명절차…청문 통과해도 공백
  1. 1폭발음 뒤 불길…인근 7000명 대피(종합)
  2. 2부산시, 퐁피두 분관·라 스칼라 공연 백지화(종합)
  3. 3구·군은 맘대로 불법 현수막…민간엔 과태료 폭탄
  4. 4변성완·박상준,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송치
  5. 5부산도시철 교대인력 공백 떠안은 직원들…현장 아우성
  6. 6市 ‘시간 쪼개기 계약’ 채용 관행 전면 손질
  7. 7[단독] “어? EBS서 봤던 문젠데” 부산 고교 118명 중간고사 재시험
  8. 8부산중수청장 “지방청 중심 수사…기존 검찰 구조와 다를 것”
  9. 9오늘의 날씨- 2026년 10월 15일
  10. 10“나노산단 분양률 50% 고무적…미래전략 앵커기업 유치 목표”
  1. 1프로야구 역대급 흥행에도 쪼그라든 ‘거인 팬심’
  2. 2인종차별 당한 엄지성…英 경찰 수사
  3. 3거인 3년 연속 7위…레이예스·한동희는 날았다
  4. 4황성빈은 첫 도루왕…끝까지 뜨거웠던 타이틀 경쟁
  5. 5한화, 새 사령탑에 류지현…3년 20억원
  6. 63년 無가을로 계약 만료…김태형 감독 운명은?
  7. 7프로야구 한화, 신임 사령탑으로 류지현 국가대표 감독과 계약
  8. 8HJ重·동부건설, 소외층·골프 꿈나무에 3000만원 기부
  9. 9최동원 어린이 야구교실, 출범 11년 만에 프로선수 배출
  10. 10어깨 부상 김우민, 수술 대신 재활로
우리은행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