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학업 지친 학생들 다른 진로 꿈꾸게 하는 교실

부경고 운영 ‘성장교실’ 호응

  • 디지털콘텐츠팀 inews@kookje.co.kr
  •  |   입력 : 2019-02-25 19:21:35
  •  |   본지 16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교과목 아닌 음악·바리스타 등
- 학생들 원하는 프로그램 꾸려
- 4개 학급 전문강사 체계적 강의

학업에 흥미를 잃은 학생들은 학교에서 무엇을 배울 수 있을까. 스스로 학업을 중단한 학생들은 대부분 잠을 자거나, 수업에 집중하지 않거나, 극단적으로는 학교에 오지 않겠다는 의사를 내보이기도 한다. 수업 시간에 자는 것은 분명 잘못된 행동이지만, 1교시부터 7교시까지 내내 획일적으로 이어지는 수업을 들으며 그야말로 학교에서 ‘버티고’ 있는 학생은 분명히 많다.
   
부경고 성장교실 실용음악반 학생들이 강의를 듣고있다.
부산 부경고등학교가 최근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운영한 ‘성장교실’은 큰 호응을 얻었다. 부경고 교사들은 수업 시간에 잠을 자는 등 시간을 허비하는 많은 학생에게 다른 진로를 탐색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 주는 성장교실을 개설했다.

성장교실은 매주 수요일과 목요일 5교시부터 7교시까지 진행됐다. 이 교실은 ▷내면 가꾸기 프로그램 ▷체력향상반 ▷실용음악반 ▷바리스타반 등 총 네 개 학급으로 구성됐다. 사전에 성장 교실 개설을 원하는 학생들의 희망사항을 접수해 가장 많은 학생이 원하는 프로그램을 채웠다.

내면 가꾸기 프로그램은 성장 교실 입교생 전체를 대상으로 미술 치료, 명상을 하며 본격적인 프로그램 시작 전 심리적 안정감을 확보하기 위해 개설됐다. 체력향상반은 PT 크로스핏을, 실용음악반은 음악 전공 수업 실기 연습을, 바리스타반은 이론교육과 실습으로 진행됐다.

성장교실 참가 학생들은 전문 강사로부터 수업을 받을 수 있었다. 부경고는 동주대학교 실용음악과와 업무 협약을 맺어 체력향상반을 맡겼고, 실용음악·바리스타반 또한 커피 공장 관계자와 체육 전문 강사 같은 전문가를 섭외했다. 학생들에게 보다 전문적인 수업을 제공하기 위함이다.

성장 교실은 학업을 중단한 학생들에게 벌을 주는 것이 아니라 성장할 기회를 주는 것을 모토로 삼았다. 첫 시범인 만큼 2학년을 대상으로 먼저 개설했으며 학업 이외에 다른 진로를 꿈꾸거나 자신의 진로를 찾아보고 싶은 학생들을 대상으로 제한 없이 신청을 받았다. 학생들은 성장 교실을 통해 자신의 진로를 모색하고, 이에 따라 위탁 학교나 다른 대안을 결정할 수 있다.

성장교실 실용음악반에 참여한 최지현(부경고 2) 양은 “플루트를 전공으로 하고 있다. 악기를 배울 때 선생님께 레슨을 받는 것도 중요하지만 개인이 얼마나 연습하고 노력하느냐가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평일에 학교를 마치고 학원을 가면 연습할 시간이 부족할 때가 많다. 학교에서 열어 준 성장교실을 통해서 전공에 더 매진할 수 있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김은빈 학생기자 부경고2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1246회 로또 1등 16명…당첨금 각 18억 8,103만 원씩
  2. 2"국민연금 한 번도 못 낸 청년 21만명…10명 중 9명은 '실직'"
  3. 3‘부산살이’ 한 달 된 부캉이…주말 북항 친수공원 인파 몰려
  4. 4통영서 단체 수영하던 50대, 1.8㎞ 표류…해경 구조
  5. 5[속보] 재커라이어, 나흘 만에 경질.. ‘역대 최단 기간’ 백악관 대변인
  6. 6[날씨칼럼] 날씨와 기후 사이, 평년값으로 읽는 10월
  7. 7부천 공장 화재 순직 소방관 장례 '경기도청장'으로 엄수
  8. 8[속보] 추미애 “순직 소방관께 깊은 애도, 근무 환경 살피겠다”
  9. 9제자 성추행한 초등 교사에 기부금 전달한 전현직 교사 '불구속 송치'
  10. 10부산·울산·경남 가끔 구름 많다가 밤부터 흐려져
  1. 1李대통령, 부천 화재 순직 소방관 조문…“영원히 기억할 것”
  2. 2[속보] 추미애 '소방 재정 빨대' 발언 사과…“폄훼 의도 없어”
  3. 3국힘, 秋 ‘재정 빨대’ 발언 사과에 “‘사과 바라시니까’…끝까지 오만”
  4. 4김민석, '재정 빨대' 발언 사과... "추미애에게도 사과 요청했다"
  5. 5[정가 인&아웃] 지역현안 해결사 이헌승 국힘 부산 국회의원, 국제신문 회생에도 팔 걷어
  6. 6[속보] 김민석 "'조희대 탄핵 추진' 논의 공식화"
  7. 7이 대통령 "부마항쟁과 5·18, 헌법 담아내야" 국회에 개헌 논의 촉구 (종합)
  8. 8이헌승 "국제신문 실질적 대주주 조사 미흡" 질타에 부산노동청장 "다음주 면담"
  9. 9北, 잠수함발사 전략순항미사일 2종 시험발사(종합)
  10. 10李대통령 “부마항쟁과 5·18 헌법 수록 개헌, 국회가 나서달라”
  1. 11246회 로또 1등 16명…당첨금 각 18억 8,103만 원씩
  2. 2"국민연금 한 번도 못 낸 청년 21만명…10명 중 9명은 '실직'"
  3. 3"통합 앞둔 발전5사, '8020억 자회사 부채' 승계계획 전무"
  4. 4부산 주유소 휘발유 평균가 ℓ당 1838.3원… 전주보다 1.2원 ↓
  5. 5부산 이전 1차 공공기관 4곳, 수도권에 여전히 495명 잔류
  6. 6부산TP 수장 중기부 승인…신임 기관장들 내주 취임
  7. 77.5% 폭락 ‘녹아내린 코스피’…7000서 7일 만에 5500으로(종합)
  8. 8누리호 탄 군집위성, 발사 14시간 만에 첫 지구 촬영 성공
  9. 9부산 9월 취업자 9000명 늘었지만…'경제허리' 40·50대 3만명↓
  10. 10‘신뢰 시그널’ 없는 증시…외인 이달만 18조 투매
  1. 1‘부산살이’ 한 달 된 부캉이…주말 북항 친수공원 인파 몰려
  2. 2통영서 단체 수영하던 50대, 1.8㎞ 표류…해경 구조
  3. 3[날씨칼럼] 날씨와 기후 사이, 평년값으로 읽는 10월
  4. 4부천 공장 화재 순직 소방관 장례 '경기도청장'으로 엄수
  5. 5[속보] 추미애 “순직 소방관께 깊은 애도, 근무 환경 살피겠다”
  6. 6제자 성추행한 초등 교사에 기부금 전달한 전현직 교사 '불구속 송치'
  7. 7부산·울산·경남 가끔 구름 많다가 밤부터 흐려져
  8. 8광주서 승합차·시내버스·오토바이 추돌…2명 경상
  9. 9"뉴스거리 만들려 범행" 인천 흉기난동범 최충락 주거지 압수수색
  10. 10이태원 참사 유족, 4주기 앞두고 진상규명 촉구…"책임자 처벌" 외치기도
  1. 1김도영의 KIA냐, 오스틴의 LG냐
  2. 2득점은 킹, 리바운드는 롱…KCC 살릴 ‘믿을맨’ 찾았다
  3. 3자금 숨통 틔웠다…LIV골프 살아날까
  4. 4[뭐라노] 롯데, 이젠 성찰할 때
  5. 5프로야구 역대급 흥행에도 쪼그라든 ‘거인 팬심’
  6. 6인종차별 당한 엄지성…英 경찰 수사
  7. 7거인 3년 연속 7위…레이예스·한동희는 날았다
  8. 8황성빈은 첫 도루왕…끝까지 뜨거웠던 타이틀 경쟁
  9. 9한화, 새 사령탑에 류지현…3년 20억원
  10. 103년 無가을로 계약 만료…김태형 감독 운명은?
우리은행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