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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폼클렌징을 이용하면 퍼프에 낀 기름때를 잘 지울 수 있다. 사진은 폼클레징을 퍼프에 묻힌 다음 퍼프를 물로 세척하는 모습. |
핸드백 안에 들어있던 립글로스가 흘러나와 소지품들을 엉망으로 만들어버린 경험은 여성들에게 한두 번쯤 있는 일. 여름철엔 화장품을 잘못 관리했다간 기분까지 망치곤 한다. 보관을 잘못해서 비싼 화장품을 버리는 일도 여름철에는 흔하다.
민감한 피부에 직접 닿게 하는 제품인 만큼 관리에도 신경을 써야 하는 화장품들. 부작용을 유발하지 않고 제 기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잘 보관해야 제대로 쓸 수 있다.
▲'열 받는' 화장품=립글로스나 립스틱도 열을 받으면 '오바이트'를 한다. 립글로스나 립스틱은 35도 이상 기온이 올라가면 내용물이 뜨거워지면서 휘거나 물러지기 때문이다. 선 크림 역시 직사광선에 의해 열을 받으면 묽어진다.
화장품의 보관 적정 온도는 10~30도. 사람들이 생활하기 좋은 조건의 온도가 화장품의 사용 및 보관에도 적합하다. 냉장고에 보관해도 괜찮지만 상온에 두는 게 낫다. 직사광선은 피하고 서늘하고 건조한 곳, 그늘진 곳에 보관한다.
아모레 퍼시틱 최은영 대리는 "레티놀이나 주름개선, 미백 등 기능 화장품의 경우 보관온도가 너무 낮거나 높을 경우 제기능을 발휘하지 못한다"며 무조건 냉장고에 두는 게 좋다고 생각하면 오산이라고 말했다.
특히 내부온도가 높이 올라가는 자동차 안에 화장품을 방치하는 것은 금물이다. 35도 이상 기온이 올라가면 화장품에 이상이 생길 수 있고, 장마철의 끈적끈적한 높은 습도 역시 화장품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
특히 바캉스를 떠날 때는 화장품 전체를 들고 가기 보다는 작은 휴대용기에 덜어 가야 높은 기온에 따른 손상을 막을 수 있다.
▲청결이 생명, 미용도구=휴대용 화장품과 미용도구들은 여름철 왕성한 피지 분비와 땀은 물론 장마철엔 습기가 더해지면서 쉽게 오염되고 얼룩져 자칫 피부 트러블을 일으킬 수 있다.
화장대를 정리하면서 휴대용 화장품들의 청결 상태를 점검하고 퍼프나 아이섀도 팁 등의 미용도구는 항상 깨끗한 상태에서 쓸 수 있도록 관리를 해준다.
퍼프는 폼클렌징이나 부엌 세제를 이용해 기름때를 제거한 후 그늘에서 말려준다. 햇볕에 말리면 퍼프의 부드러움이 반감되어 촉감이 나빠진다. 퍼프나 아이섀도 팁 등의 화장도구는 정기적으로 미지근한 물에 중성세제로 깨끗이 씻고 완전히 말랐을 때 사용한다.
▲오래 쓰는 법=화장품의 사용습관도 보존기간에 영향을 준다. 화장품은 반드시 사용하기 직전에 뚜껑을 열어 쓴다. 이미 개봉된 제품은 반드시 다 쓸 때까지 사용한다.
뚜껑을 꼭 닫는 습관도 중요하다. 깨끗하게 씻고, 말린 손도 기본. 씻지 않은 손이나 물기 있는 손으로 크림을 덜어내면 안된다. 깨끗하게 관리 된 주걱을 이용한다.
▲얼마나 쓸 수 있나=화장품은 개봉하지 않은 상태에서는 대부분 제조일로부터 2, 3년 이상 사용이 가능하다. 일단 개봉한 화장품의 경우 제품의 유형이나 소비자의 사용습관, 보관조건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6개월~1년 정도 수명이 유지된다.
수분이 없는 파우더나 아이섀도, 투웨이 케이크와 같은 메이크업 제품의 경우는 개봉 후에도 2년까지는 유용하다. 마스카라와 아이라이너는 6개월 이내에 사용한다. 그러나 최근 각종 기능성 제품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기 때문에 이들 제품을 구입할 때는 제조연월일이나 사용기한을 확인하는 게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