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도다리, 가을 전어'라고 했다. 가을이 제철인 전어의 계절이 돌아왔다. 가을에는 전어 외에도 고등어 방어 등이 제맛을 낸다. '회박사' 부경대 조영제(식품생명공학부) 교수의 도움말로 수산물로 가을 나는 법을 알아보자.
가을 전어는 기름기가 많아 고소한 맛을 낸다. 하지만 아무리 가을 전어라도 15㎝ 이상은 돼야 맛이 있다. 전어는 구이 등으로 조리해서 먹기보다는 회로 먹을 때 영양분이 가장 풍부하다. 전어는 기억력과 학습능력을 향상시키는 DHA와 EPA를 다량 함유하고 있다. 동맥경화 뇌졸중 혈전 등 순환기 계통의 성인병 예방효과가 있으며 당뇨병 치매 암 예방효과도 있다. 비타민 D, E도 풍부해 노화방지에도 좋다. 2년생 이상, 길이가 15㎝ 이상 되어야 전어는 지방함량이 가장 많아 고소하다. 1년생의 기름기가 3%라면 2년생은 지방함량이 3배 이상 높다.
가을 생선으로 고등어도 빼놓을 수 없다. 등푸른 생선의 대표주자인 고등어는 성인병을 예방하는 웰빙식품. 특히 가을 고등어는 기름기가 많아서 맛이 좋다. EPA 및 DHA가 하루섭취 권장량의 4배 이상 들어있다. 동맥경화 뇌졸중 심장병 등과 같은 순환기 계통의 성인병 예방과 치매 당뇨병 예방, 암 발생 억제 등의 효과는 물론 머리를 좋게 해준다. 고등어는 서울 경기지역에서는 고급 회로 요리해 먹지만 부산 경남에서는 취급하는 곳이 없어 맛보기 힘들다. 가정에서 구이나 찌개로 먹을 수 있다.
방어 역시 지방함량이 높은 생선. 크면 클수록 맛이 있다. EPA 및 DHA 함량도 하루섭취 권장량의 5배나 들어있어 순환기계통의 성인병 예방에 좋다. 타우린 함량도 높아 시력 향상에 좋고, 비타민 E와 나이아신도 풍부해 노화방지 및 피부활성화에 좋다. 일정 크기를 넘어서면 맛과 향이 떨어지는 다른 어종과는 달리 방어는 체형이 클수록 맛이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회로 잘 먹지 않지만 일본에서 가장 선호되는 횟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