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상대학 김윤정 교수(오른쪽 세번째)가 KAFA 피트니스 연산지부에서 라인댄스 강의를 하고 있다. 이진우 인턴기자

미국 영화에서 나란히 줄을 서서 춤을 추는 모습을 본 적이 있다면 단박에 이해할 수 있다. 라인댄스는 줄을 맞춰서 추며 양 사방으로 회전하는 춤이다. 파트너가 필요 없어서 여성들에게 더욱 인기다. 그리고 스텝도 반복적이고 단순해 남녀노소 누구든 즐길 수 있는 게 장점이다. 더 재미있는 것은 라인댄스의 안무는 전 세계적으로 똑같다는 점이다. 안무가가 특정한 노래에 안무를 정하면 전 세계 사람들이 그 노래에 정해진 안무대로만 추게 된다.

라인댄스는 6개의 카테고리로 나뉜다. 경쾌한 리듬을 바탕으로 하는 노벨티, 우아하고 부드럽게 진행되는 왈츠, 차차차와 맘보 등 라틴댄스를 기본으로 하는 큐반이 있다. 또 아래위 움직임인 바운싱을 이용한 릴트, 발라드 음악을 많이 쓰는 스무스, 댄스음악에 맞춘 펑키로 나뉜다. 그래서 음악만 들으면 어떤 카테고리의 라인댄스인지 알 수 있다.

부산경상대학 스포츠건강관리과 김윤정 교수는 "2007년 라인댄스를 처음 접했을 때는 컨트리 음악과 팝 음악이 대부분이었다. 그런데 요즘 K-POP 열풍 때문인지 한국 가요를 사용하는 안무도 대폭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김 대표는 "라인댄스는 음악에 맞춰 몸을 움직여야 한다. 그래서 즐기다 보면 박자감각이 좋아진다. 또 같은 동작을 방향을 바꿔가며 해야 하므로 방향감각과 기억력이 좋아지는 효과가 있다"고 자랑했다. 김 대표로부터 대표적인 라인댄스 카테고리 4개를 골라 각각의 기본 스텝을 배워봤다. 오는 12월 3일 크리스마스 라인댄스 파티가 해운대교육청 대강당에서 열린다. 라인댄스를 즐기는 사람 누구나 참여해 함께 라인댄스를 즐기는 자리다.

	왈츠 포즈

■왈츠-왈츠포즈, 왈츠 베이직

왈츠는 다른 스텝과 달리 유일하게 왼발부터 스텝이 시작된다.

1) 왈츠 포즈

오른발은 축으로 두고 왼 무릎을 약간 굽혔다가 발끝에 힘을 주고 왼 다리를 밖으로 뻗어 디딘다. 왼 다리를 움직이는 것과 동시에 양 팔을 가슴 앞에서 교차한 뒤 큰 원을 그리면서 머리 위로 들어 올렸다가 어깨보다 약간 아래로 팔을 내리뻗는다. 손바닥이 땅을 향하게 하고 시선은 왼쪽 손등에 둔다. 최대한 우아하게 표현하며 모든 왈츠 동작의 처음과 끝은 왈츠 포즈로 해야 한다.

2) 왈츠 베이직 -다운, 업, 업

왼발 발뒤꿈치부터 앞으로 내딛으면서 무릎을 굽히고(다운) 오른 다리는 뒤로 쭉 뻗으면서 엄지 발가락으로 지탱한다. 뒤 쪽의 오른발을 왼발 쪽으로 가져오면서 뒤꿈치를 들며 선다(업). 제자리 걷기 하듯 왼쪽 발꿈치도 함께 들고 한번 디뎌 준다(업). 오른발을 처음의 왼발처럼 무릎을 굽히며 발끝부터 뒤로 한 걸음 가고(다운) 앞에 있던 왼발을 오른발 쪽으로 모으면서 서고(업) 한 번 더 디디며 꼿꼿이 선다(업).

■노벨티-킥스텝, 바인스텝

노벨티는 경쾌한 리듬을 가진 노래를 쓴다. 가장 대중적인 장르로 음악의 분위기에 맞도록 추면 된다.

1)킥스텝

킥스텝은 말 그대로 발로 차는 동작이다. 오른쪽 다리를 왼쪽으로 향해 사선으로 쭉 차준다. 발끝까지 일직선이 되도록 힘을 주면 다리근육이 긴장돼 예뻐진다. 두 팔은 팔꿈치를 살짝 접었다가 오른쪽으로 가볍게 내려준다. 왼쪽 다리는 오른쪽으로 차고, 양 팔은 왼쪽으로 내려준다.

2)바인스텝

오른발을 옆으로 한 발 이동하고 왼발을 오른발 뒤로 교차시키고 다시 오른발을 옆으로 한 발 내딛는다.

■큐반-차차 스텝, 락스텝

큐반은 차차차, 맘보, 룸바 등 라틴 댄스를 기본으로 하는 안무다. 골반을 부드럽게 앞 뒤로 밀어주는 느낌으로 소화하면 쉽다.

1)차차 스텝

오른발을 옆으로 이동하고 왼발도 같은 방향으로 가서 양 발을 모았다가 오른발을 다시 옆으로 한 걸음 내딛는다. 차차 스텝은 3박자가 기본으로 앞, 옆, 뒤 등으로 변형할 수 있다.

2)락스텝

오른발을 앞으로 밀면서 한 걸음 나아간 상태에서 뒤쪽에 있는 왼발에 체중을 실으면서 멈춰준다. 체중을 실으며 멈춰주는 것을 리커버 라고 부르므로 락 앤 리커버 라고도 한다.

■펑키-크로스 힐 앤드 잭, 힐 앤드 토 드래그

펑키는 주로 가요를 많이 쓰는데, 세계적으로 부는 K-POP의 열풍으로 한국 가요를 바탕으로 한 안무가 많이 만들어지고 있다.

1) 크로스 힐 앤드 잭

오른발을 왼발 앞으로 교차하면서 왼쪽으로 한 발 내딛는다. 뒤쪽의 왼발을 풀어 다시 왼쪽으로 한 발 뻗는다. 오른발의 뒤꿈치로 땅을 찍듯이 하며 오른쪽으로 다리를 쭉 뻗어준다.

2)힐 앤드 토 드래그

오른발 뒤꿈치로 한 발 앞으로 내밀며 등을 뒤로 민다. 오른발 엄지발가락을 찍으며 뒤로 한 발 가서 허리를 숙인다. 살짝 뛰며 오른발을 오른쪽 옆으로 벌린다. 오른발을 왼발 쪽으로 모으되 땅에 끌면서 가깝게 한다. 발을 끌면서(드래그) 모을때 상체는 숙이며 아래위로 약간의 움직임(바운싱)이 있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