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박춘식의 낚시길라잡이] 부산앞바다 대전갱이 시즌 오픈

큰 놈은 60㎝까지… 전갱이야? 다랑어야?

  • 디지털콘텐츠팀 inews@kookje.co.kr
  •  |   입력 : 2014-05-08 18:48:28
  •  |   본지 29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부산앞바다 선상낚시에서 진한 손맛을 본 낚시꾼이 대전갱이를 양손에 들어보이고 있다.
- 남형제섬 나무섬 태종대권 활발
- 80호 열기낚시장대·전동릴 권장

- 야행성 유념… 챔질은 절대 금물
- 맛·씨알 측면에서 5, 6월이 피크

5월의 시작과 함께 낚시를 좋아하는 꾼들이라면 누구나 귀가 솔깃한 소식이 들어오기 시작했다. 매년 봄에서 여름으로 넘어가는 길목에 부산앞바다에 등장하는 초특급 낚시 대상어는 다름 아닌 대전갱이다. 전갱이하면 대부분의 꾼들이 감성돔 낚시도중 심심찮게 걸려드는 잡어를 먼저 연상한다.

그러나 최근 들려오는 대전갱이 소식은 그동안 감성돔이나 도다리낚시에 열중하던 꾼들 조차 너나 할 것 없이 대전갱이낚시로 뛰어들게 하고 있다. 이유는 크기에 있다. 이 시기에 잡히는 전갱이의 평균씨알은 40㎝가 웃도는 크기가 주종이다. 큰 사이즈는 무려 60㎝나 되는 전갱이가 잡히기도 한다. 이처럼 굵은 씨알의 전갱이가 부산앞바다 가까운 곳에 상륙하자 꾼들은 연일 바다로 향하고 있다. 이 정도의 덩치급 대전갱이가 낚시바늘에 물리면 그 힘 쓰는 정도가 장난이 아니다. 그런데 이런 대전갱이가 카드를 사용한 채비에 바늘이 있는 데로 다 물어주는 경우도 종종 있다. 이런 경우, 여간 튼튼한 낚싯대가 아니면 대전갱이를 올리기가 상당히 버거울 정도다. 따라서 최근에는 대전갱이 전용 채비와 전동릴을 사용하는 꾼들도 많이 늘었다. 전갱이를 잡어로 생각하고 1~3호 장대나 일반 스피닝릴을 사용하는 꾼들은 거의 대부분 대전갱이를 놓치는 경우가 허다하다. 가장 무난한 채비는 80호 정도 되는 열기낚시 장대와 전동릴을 사용할 수 있는 채비다.

부산앞바다 중에서 가장 먼 곳에 속하는 남형제섬에서는 지난달에도 굵은 씨알의 전갱이가 잡히기는 했지만, 낱마리에 불과했다. 5월이 시작되자 남형제섬 뿐만 아니라 나무섬, 심지에 내만권 해운대와 태종대일원 생도에서도 활발한 입질을 하기 시작했다.

시즌 시작과 함께 잡히는 대전갱이는 씨알 면에서 지금이 가장 굵은 사이즈임에 틀림 없다. 또한 카드채비를 사용한 낚시에서는 수시로 한 줄씩 타기도 해서 꾼들에게 묵직한 손맛을 제공하고 있다.

대전갱이는 철저하게 야행성 어종이다. 낮에는 수심이 깊은 먼 바다에 머물다가 동틀 무렵이나 해가 질 무렵부터 육지와 가까운 갯바위 가장자리까지 모여들어 먹이활동을 하는 습성이 있다. 그러나 최근에는 선상낚시기법이 발달하여 낮에도 수심이 깊은 포인트를 직접 공략하여 묵직한 손맛을 볼 수도 있다.

덩치 큰 전갱이의 이동 속도는 무척 빠르다. 따라서 아무리 성능이 뛰어난 어군탐지기를 갖춘 선박이라고 하더라도 탐지기에 걸린 대전갱이 어군을 보고 채비를 내리면 이미 어군은 이동을 해 버리고 난 이후라 손맛을 보기가 무척 어렵다. 이런 특징을 잘 아는 노련한 선장을 선택하는 것이 무엇보다 진한 손맛을 보는데 있어서 중요하다. 대전갱이낚시에서 조과의 반 이상은 선장의 몫이라는 것을 염두에 두어도 좋다. 대전갱이낚시는 쉽고도 어려운 낚시임에 분명하다. 떼거지로 몰려 다닐 때에는 아무나 낚을 수도 있지만, 어군을 찾아다니는 낚시는 그만큼 전문성이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이유가 어찌 되었든 간에 대전갱이가 부산 앞바다 곳곳에서 설쳐대니 이래저래 신이 난 것은 우리 꾼들임에 분명하다.

먹음직스럽게 차려낸 대전갱이회.
대전갱이는 회로 만들어 먹으면 특히 맛이 있다. 요즘 잡히는 대전갱이 맛은 어느 고급어종보다 나은 회 맛을 자랑한다. 이 시기 잡히는 대전갱이 맛은 평생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어 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옛날, 태종대 어부들은 이 시기 부산앞바다에서 잡히는 대전갱이를 조선전갱이라고 불렀다. 이 전갱이는 제삿상에서도 가장 귀한 대접을 받았고 아직도 태종대 어부들은 제삿상에 올리고 있다. 그만큼 귀하고 맛이 일품인 까닭이다. 대전갱이는 어떻게 먹어도 맛이 있는 고기다. 구워서 먹어도, 양념을 발라 쪄서 먹어도, 회로 만들어먹어도 담백하고 고소한 맛은 누구나 좋아한다. 어린이나 여성들까지도 아주 좋아한다. 이유는 비린내가 없고 쫄깃하고 고소한 식감이 어느 어종보다 뛰어나기 때문이다.

양념장을 곁들인 대전갱이 구이 요리.
대전갱이낚시에 사용하는 미끼는 주로 크릴을 사용한다. 오징어 살을 잘게 썰어 미끼로 사용하기도 하지만, 크릴에 반응이 더 빠르다. 대전갱이낚시에서 챔질은 금물이다. 챔질을 하게 되면 입언저리가 약한 대전갱이 입술이 찢어져 놓치게 되는 경우가 허다하다. 따라서 고기가 물면 천친히 릴링을 해서 조심스럽게 감아올리는 것이 중요하다. 최근 대전갱이 조황을 주도하는 곳은 남형제섬, 북형제섬, 나무섬, 생도다. 특이한 것은 육지에서 가장 가까운 생도와 태종대 일원에서 잡히는 대전갱이가 씨알과 마릿수 면에서 아주 뛰어나다.

어찌되었든 간에 가까운 곳에서도 잘 물어주니 출조비는 자연히 저렴해 질것이고, 저렴한 출조비에 몇 마리만 잡아도 쿨러가 꽉 찰 정도의 조과를 보이니 꾼들의 입장에서는 충분히 본전은 뽑는 장사가 아닐 수가 없다. 대전갱이낚시는 5월을 기점으로해서 늦가을까지 이어진다. 여름에 잠시 씨알이 잘아졌다가 가을이 되면 다시 씨알이 굵어지는 특징이 있다.

년 중 대전갱이만 보면 5, 6월이 피크시즌이라고 할 수 있다. 이유는 씨알도 좋고 맛도 가장 좋을 때가 이 때이기 때문이다. 무릇 바다의 물고기들도 가장 맛이 있는 시기가 있는만큼 대전갱이가 춤추는 부산앞바다에 한번 정도 관심을 가져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낚시칼럼니스트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충북 11.9% vs 부산 2.3%…반도체가 가른 경제성장률(종합)
  2. 2위용 드러낸 기장촬영소…부산 대작영화 길 열렸다
  3. 34시간 쫓고 쫓긴 ‘부캉이 퇴거’ 작전…주말 그물로 재시도(종합)
  4. 4서울대 경영동아리 출신 카르텔, 미공개 정보로 200억 부당이득
  5. 5워터펌프 쏴도 안 나가는 부캉이
  6. 6첫 공소청 인사…부산광역청장에 이종혁 고검장
  7. 7北지뢰 1발 추가 발견…대북 방송 재개 등 상응조치 촉각(종합)
  8. 8“통합 논의 항만公 정부 지분, 지자체로 넘겨야”
  9. 9새 광역단체장 재산 1위 김상욱 50억…전재수 6억(종합)
  10. 10역시 안세영…AG 2번째 ‘금빛포효’(종합)
  1. 1北지뢰 1발 추가 발견…대북 방송 재개 등 상응조치 촉각(종합)
  2. 2“통합 논의 항만公 정부 지분, 지자체로 넘겨야”
  3. 3새 광역단체장 재산 1위 김상욱 50억…전재수 6억(종합)
  4. 4예상보다 무뎠던 검증 칼날…TP원장 후보 기술고도화 초점
  5. 5與 “미래기금으로 지방정부 지원 축소될 일 없어”
  6. 6‘핵잠수함 특별법’ 국무회의 통과(종합)
  7. 7[속보] 김여정, ‘DMZ 북한 지뢰’ 발표 전면부인…“서울의 자작광대극”
  8. 8김도읍 "청와대 가덕도신공항 공사비 증액 '선 계약, 후 특별법 반영'으로 결론
  9. 9“BPA, 1년간 1조원대 채권 발행…항만공사 통폐합 강행 땐 빚 전가”
  10. 10靑 “北포로 비공개 합의 부인 강력 유감” 우크라에 사과 요구(종합)
  1. 1충북 11.9% vs 부산 2.3%…반도체가 가른 경제성장률(종합)
  2. 2서울대 경영동아리 출신 카르텔, 미공개 정보로 200억 부당이득
  3. 3亞·유럽게임 대거 참가…지스타 판 커진다
  4. 4삼정기업·삼정이앤시 회생계획 법원 인가…정상화 첫발(종합)
  5. 5도토리 숲 언덕서 ‘휴식 한 모금’…바리스타과 겸임교수 깊은 손맛
  6. 6“기장에 양성자 치료센터 짓자…우주산업 활용도 가능”
  7. 7해양·AI 중심 ‘플라이아시아’ 내달 개최
  8. 8파생상품·해양금융 미래, 부산서 답 찾는다
  9. 9주가지수- 2026년 9월 29일
  10. 10[한 손 뉴스] 수과원, 스마트폰서 AI가 고등어 어장상황 예측 서비스
  1. 14시간 쫓고 쫓긴 ‘부캉이 퇴거’ 작전…주말 그물로 재시도(종합)
  2. 2첫 공소청 인사…부산광역청장에 이종혁 고검장
  3. 3영도구 문화도시 사업, 간부간 소송다툼도 확인
  4. 4부산서 키운 대서양연어 첫 출하…“수입산 대체”
  5. 5檢, 횡령 혐의 사상구 새마을금고 이사장 9개월 만에 ‘늑장 기소’
  6. 6혈세 쓴 도시재생 거점시설 2년간 텅텅
  7. 7부산·울산 소아청소년과 전공의 6명뿐
  8. 8[신통이의 신문 읽기] 친근해진 ‘부캉이’…캐릭터로 그려볼까요
  9. 9통영 복합해양레저관광도시 조성 순항…도남권역 민자유치 속도전
  10. 10윤산터널 돌발상황, AI 실시간 감지
  1. 1역시 안세영…AG 2번째 ‘금빛포효’(종합)
  2. 2공격에 쏟아붓다가 골문 열린 모레노호
  3. 3일본 대회운영 왜 이러나…한국 육상 남자 400m 계주, 판정 논란 딛고 동메달 지켰다
  4. 4큰 日날 뻔한 韓야구…日 아마추어 상대로 3-1 설욕전
  5. 5중국에 두 번 진 이민성호, 이번엔 벼른다
  6. 6큰 日낸 女핸드볼…결승서 일본 꺾고 8년 만에 우승
  7. 7한동희 시즌 23호 홈런 '쾅'…롯데, 키움에 4-2 역전승
  8. 8수영·탁구·사격 부진…양궁이 ‘금빛 갈증’ 풀어줄까
  9. 9‘세계 최강’ 안세영, 배드민턴 女단식 금메달…아시안게임 첫 2연패
  10. 10이소희·백하나 배드민턴 女 복식 24년 만에 금빛 스매시
우리은행
부산 야구장 미래는
야구 없는 날에도 팬·관광객 북적…도쿄돔 일대는 미니도시
부산 야구장 미래는
사직 역사성 있지만 대체구장 부담…북항 돔은 재원 관건
  • 2026 국제환경에너지산업전
  • 국제골프아카데미
  • 부산국제마라톤
  • 어린이청소년경제아카데미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