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출조 길라잡이] 추울수록 진가 발휘하는 학꽁치

큰 씨알 낚으려면 약간 깊게 공략을

  • 박춘식 낚시칼럼니스트
  •  |   입력 : 2021-01-13 19:35:48
  •  |   본지 13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날씨가 추워지면 대부분 바다낚시나 어업은 어한기에 들어간다. 날씨가 너무 추워 바다에 나가는 것 자체가 힘들기 때문이다. 그러나 추울수록 진가를 발휘하는 어종이 있으니 다름 아닌 학꽁치다.
   
부산 영도 방파제에서 학꽁치 낚시에 열중하는 꾼들.
학꽁치 시즌은 보통 초겨울부터 이듬해 3월까지다. 갯바위는 물론 방파제에서도 쉽게 만날 수 있다. 맛이 일품인 데다 방법만 알면 누구나 쉽게 잡을 수 있다. 학꽁치는 횟집에서 먹을 수 없는 어종이다. 전문적으로 잡는 어선도 없을뿐더러 어쩌다 어선에서 잡아도 전량 일본으로 수출된다.

학꽁치는 일본에서 스시를 만들 때 고급 식자재로 사용된다. 우리나라와는 조금 다른 부분이다. 겨울에 맛있는 횟감으로 방어나 감성돔이 유명하지만 학꽁치도 맛있다. 쫄깃한 식감은 물론이고 비린내 없이 담백한 맛은 어디에 내놓아도 뒤떨어지지 않는다. 맛있는 학꽁치가 우리나라에서 제대로 대접받지 못하는 이유는 개체 수가 너무 많아서 아닐까 싶다.

학꽁치는 누구나 쉽게 낚을 수 있다. 주로 민장대나 릴 찌낚시를 사용한다. 미끼는 작은 새우 종류인 곤쟁이를 주로 사용한다. 크릴을 사용하려면 잘라서 쓰는 게 좋다. 학꽁치는 떼로 몰려다니는 군집성이 강한 어종이다. 미끼만 있으면 입질하기도 하지만 이리저리 옮겨 다니기 때문에 마릿수 조과를 올리려면 밑밥의 품질이 필수적이다. 낚시 도중 입질이 시원찮을 때는 채비를 살살 끌어주면 쉽게 입질을 받을 수 있다.

학꽁치 낚시를 하다 보면 유독 큰 씨알의 학꽁치를 낚는 사람들이 있다. 유심히 살펴보면 낚시하는 요령이 다르다. 잔씨알 학꽁치는 수면 가까이서 유영층을 형성해 다닌다. 씨알이 굵은 학꽁치는 잔씨알 학꽁치 유영층 밑으로 다닌다. 그래서 생각하는 수심층보다 약간 깊게 공략해야 한다. 또 학꽁치 낚시는 물때보다는 바다 날씨가 중요하다. 파도가 높게 치는 날이면 어군이 분산되고, 갯바위나 방파제 가장자리로 접근하지 않는다.

학꽁치는 손질하기도 쉽다. 먼저 칼로 비늘을 긁어내고 머리를 자른 다음 내장을 꺼내고 뱃속의 검은 막을 닦아낸다. 양쪽으로 포를 떠서 등뼈를 제거하고 겉껍질을 손이나 마른 수건으로 벗겨내면 된다. 학꽁치를 과메기와 함께 미역에 싸서 ‘학꽁치 삼합’으로 먹는 사람들도 있다. 그러나 학꽁치를 좋아하는 사람들은 구운 김 위에 학꽁치를 얹고 초장을 듬뿍 올린 후 땅콩과 생마늘을 넣고 먹으면 고소한 맛을 제대로 느낄 수 있다고 한다. 학꽁치 회는 어떻게 먹어도 일품인 셈이다. 이제 본격적인 학꽁치 낚시 시즌이 열렸다. 누구나 쉽게 낚을 수 있고 마릿수 조과가 가능하며, 맛도 좋은 학꽁치를 낚으러 나서보자.

박춘식 낚시칼럼니스트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부캉이가 남기고 갈 ‘북항 활성화·기후 대응’ 숙제
  2. 2세입자 보증금 안 준 前 금정구의원…추가 피해 확산
  3. 3구·군 부단체장 출퇴근 의전 논란, 부산 5곳 폐지 결정…4곳은 “고수”
  4. 4부산국제영화제 11년 만에 ‘관객 20만’ 재돌파
  5. 5김도영의 KIA냐, 오스틴의 LG냐
  6. 6아파서도, 부적응도 아니다…고교 자퇴 71% ‘내신 세탁용’
  7. 7[정가 인&아웃] 지역현안 해결사 이헌승 국힘 부산 국회의원, 국제신문 회생에도 팔 걷어
  8. 8민주항쟁사 한 폭에 담은 작가 “부마정신 헌법에”
  9. 9부산TP 수장 중기부 승인…신임 기관장들 내주 취임
  10. 107.5% 폭락 ‘녹아내린 코스피’…7000서 7일 만에 5500으로(종합)
  1. 1[정가 인&아웃] 지역현안 해결사 이헌승 국힘 부산 국회의원, 국제신문 회생에도 팔 걷어
  2. 2北, 잠수함발사 전략순항미사일 2종 시험발사(종합)
  3. 3‘신천지 與 입당 정황’ 친청계 반발…“김 대표, 조사 과정 제대로 밝혀라”(종합)
  4. 4北 "전날 동해서 2종 잠수함발사 전략순항미사일 시험발사"
  5. 5신임 靑 비서실장에 임광현 국세청장(종합)
  6. 6김민석 격주 부산행 PK 민심잡기…부마항쟁 기념식 찾는다
  7. 7이 대통령 "부마항쟁 헌법 조문화, 이제는 실천할 때"
  8. 8김민석, 강훈식 서울시장 후보론에 “가능성 열려있다”
  9. 9강훈식 다음 수순은 서울시장 출마?(종합)
  10. 10李 대통령 지지율, 2주 전보다 소폭 오른 44%…부정 평가 49%
  1. 1부산TP 수장 중기부 승인…신임 기관장들 내주 취임
  2. 27.5% 폭락 ‘녹아내린 코스피’…7000서 7일 만에 5500으로(종합)
  3. 3누리호 탄 군집위성, 발사 14시간 만에 첫 지구 촬영 성공
  4. 4‘신뢰 시그널’ 없는 증시…외인 이달만 18조 투매
  5. 540돌 수산무역협회도 부산시대 연다
  6. 6모건스탠리 “고물가 고착화 위험에 한은 내달 금리 올릴 듯”
  7. 7AI 투자 회의론 고개…글로벌 반도체주 ‘먹구름’
  8. 8부산항에 석유 보세구역…북극항로 선박연료 생산·공급
  9. 9커피향 가득한 미래 작가들 ‘사랑방’
  10. 10주가지수- 2026년 10월 15일
  1. 1부캉이가 남기고 갈 ‘북항 활성화·기후 대응’ 숙제
  2. 2세입자 보증금 안 준 前 금정구의원…추가 피해 확산
  3. 3구·군 부단체장 출퇴근 의전 논란, 부산 5곳 폐지 결정…4곳은 “고수”
  4. 4아파서도, 부적응도 아니다…고교 자퇴 71% ‘내신 세탁용’
  5. 5민주항쟁사 한 폭에 담은 작가 “부마정신 헌법에”
  6. 6“장림항 레저보트 철수명령 정당” 대법 확정
  7. 7예고 임용강사·학원장 겸직, 전국서 부산예고 가장 높아
  8. 8오늘의 날씨- 2026년 10월 16일
  9. 9거짓자백 받았나…法, 17년전 ‘창원 택시기사 살인’ 재심청구 인용
  10. 10불법정치자금 수수 혐의, 배재정 전 의원 실형 구형
  1. 1김도영의 KIA냐, 오스틴의 LG냐
  2. 2득점은 킹, 리바운드는 롱…KCC 살릴 ‘믿을맨’ 찾았다
  3. 3자금 숨통 틔웠다…LIV골프 살아날까
  4. 4프로야구 역대급 흥행에도 쪼그라든 ‘거인 팬심’
  5. 5[뭐라노] 롯데, 이젠 성찰할 때
  6. 6인종차별 당한 엄지성…英 경찰 수사
  7. 7거인 3년 연속 7위…레이예스·한동희는 날았다
  8. 8황성빈은 첫 도루왕…끝까지 뜨거웠던 타이틀 경쟁
  9. 9한화, 새 사령탑에 류지현…3년 20억원
  10. 103년 無가을로 계약 만료…김태형 감독 운명은?
우리은행
부산 야구장 미래는
선수 공간까지 체험하는 돔투어…야구 테마 복합문화시설
부산 야구장 미래는
경기 7시간 전 입장해 쇼핑·식사…종일 즐기는 교세라돔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