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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조 길라잡이] 볼락루어 낚시

낚싯대 안정·릴 감는 속도가 중요

  • 박춘식 낚시칼럼니스트
  •  |   입력 : 2021-02-10 19:09:24
  •  |   본지 1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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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족 최대의 명절인 설날이다. 이번 연휴는 코로나19의 영향으로 많은 가족이 모이기 힘들게 됐다. 연휴 내내 집에만 있기 무료하다면 사람이 많이 모이지 않는 갯바위나 방파제에서 간단한 장비만 있어도 가능한 볼락낚시로 스트레스를 풀어보는 것을 추천한다.

   
야행성 물고기인 볼락은 겨울철 루어낚시로 마릿수 조과를 올릴 수 있다.
겨울에 만날 수 있는 록 피시(Rock fish) 중 꾼들에게 가장 인기가 있는 물고기는 볼락이다. 볼락은 자원이 풍부할 뿐만 아니라 음식을 탐하는 성질이 강해 루어(웜, 미끼)에 쉽게 반응한다. 맛 또한 뛰어나 낚는 재미와 먹는 재미를 함께 느낄 수 있다.

추운 겨울에 볼락을 낚기 위해서는 준비해야 할 것이 몇 가지 있다. 우선 웜을 다양하게 준비하는 게 유리하다. 지그헤드 역시 여러 포인트 여건에 맞춰 사용하기 위해 서로 다른 종류로 3, 4개씩은 챙기는 게 좋다. 볼락은 밤에 주로 먹이활동을 하는 야행성 물고기다. 그래서 플래시(랜턴)도 챙겨야 한다. 단 랜턴의 불빛이 너무 밝으면 볼락이 놀라 사정거리 밖으로 도망치거나 입을 다물어버릴 수 있다. 낚시하는 중에는 수면으로 불빛을 비추지 않도록 각별히 조심해야 한다. 또 추운 날씨에 체력이 금세 바닥나지 않도록 옷을 따뜻하게 챙겨 입는 게 좋다.

웜 루어낚시에서 가장 중요한 테크닉은 원하는 지점에 채비를 정확히 던지는 것이다. 또 웜의 자연스러운 움직임을 연출할 수 있도록 알맞은 속도로 릴링하는 요령이 필요하다. 캐스팅은 경험이 쌓일수록 정확도가 높아지기 마련이나 릴링은 전문 꾼들의 노하우를 미리 익히면 도움이 된다.

웜 루어낚시는 일반적으로 1초에 릴을 한 바퀴 감는 속도가 적당하다. 입질이 약할 때는 3초에 릴을 한 바퀴 감는 ‘데드 슬로우 릴링(Dead slow reeling)’이 효과적이다. 초보자들은 천천히 릴링하는 것이 더 어렵고 답답하게 느껴지겠지만 데드 슬로우 릴링으로 몇 번 입질을 받아보면 금세 익숙해지니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또 릴링하는 동안은 낚싯대가 움직이지 않도록 안정된 자세를 유지해야 한다. 낚싯대가 움직이면 웜의 움직임이 부자연스러워져 볼락이 경계심을 높인다. 볼락은 천기를 읽는 물고기라는 말이 있다. 낚싯대가 움직이지 않게 하려면 캐스팅하고 나서 초릿대(낚싯대 끝부분)를 수면 가까이 숙인 상태에서 릴링해야 한다. 이때 낚싯대를 쥔 팔을 몸에 바짝 붙이면 안정적인 자세가 된다.

볼락은 겨울에는 주로 바닥층에 머문다고 알고 있는 꾼이 많다. 하지만 볼락은 밤이 되면 먹잇감을 찾기 위해 바닥층을 쉽게 벗어난다. 한겨울에도 상층까지 떠오르는 일이 자주 있다. 웜 루어낚시로 볼락을 노릴 때는 상층부터 시작해 바닥층으로, 점차 공략 수심을 깊게 노리는 방법이 효과적이다.

박춘식 낚시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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