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출조 길라잡이] 한치 에깅낚시

후포방파제 씨알 굵은 한치 줄줄이, 바늘 멀리 던져 바닥 더듬듯 낚시를

  • 디지털콘텐츠팀 inews@kookje.co.kr
  •  |   입력 : 2021-03-10 19:25:33
  •  |   본지 13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음력 2월을 영등철(영등달)이라고 한다. 1년 중 바다 수온이 가장 낮을 때를 일컫는다. 계절이 바뀌는 시기인 만큼 바람이 많이 불어 바다가 하루도 조용할 날이 없다. 이 시기는 바다 수온이 가장 낮아 조업이 힘든 어한기이기도 하다. 영등철을 기점으로 바다 수온은 아주 조금씩 상승한다.
   
에깅낚시로 낚은 한치.
그런데 올해는 영등철이 오기도 전부터 바람이 심하게 불어 예년보다 조업에 차질이 생기는 기간이 무려 한 달 이상 앞당겨진 느낌이다. 이 와중에도 유일하게 꾼이 바글바글 들끓는 열전의 현장이 있으니, 다름 아닌 경북 울진 후포방파제 인근 바다다. 포항 영덕 울진 삼척으로 이어지는 동해 중부권은 해마다 3, 4월이면 산란 활동을 하기 위해 연안으로 접근해 한치 낚시로 호황을 이룬다.

한치 낚시는 시즌이 두 달 정도로 짧은 데다 조황 기복이 심해 ‘즐기는 사람만 즐기는 낚시’라는 인식이 강하다. 하지만 올 시즌은 상황이 완전히 다르다. 씨알과 마릿수 모두 예년 조황을 압도하며, 최근 10년 새 가장 환상적인 조황을 기록하고 있다. 그중에서도 후포방파제가 단연 으뜸이라는 소문이 있으니 출조 계획이 있다면 참고하길 바란다. 걸어서 접근할 수 있는 방파제나 갯바위에서도 어렵지 않게 한치를 마릿수로 채울 수 있다 보니 전국에서 에깅낚시 마니아가 몰린다. 에깅낚시로 한치를 잡는 양은 한계가 있지만, 하루에 씨알 좋은 한치 20~30마리씩 낚는 데는 무리가 없다.

한치 에깅낚시는 주로 무늬오징어 전용대를 많이 사용한다. 릴은 에깅릴 3000번이면 충분하며, 쇼크리더(목줄)는 1, 7호가 적당하다. 에기(새우처럼 생긴 미끼)는 무늬오징어 전용 에기를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무늬오징어 전용 에기를 쓰더라도 색상이나 침강성 등은 그때그때 현지 여건에 맞춰 골라야 한다는 점을 꼭 기억해야 한다. 요즘은 대체로 싱크(봉돌, 낚싯줄이나 그물의 아래쪽에 메다는 기구)를 쓰지 않지만 바람이 강하거나 조류가 빠르면 적당히 무게가 있는 싱크를 골라야 한다. 싱크는 보통 3~10호가 좋다. 현지 낚시점주들 이야기를 종합하면 한치 에깅낚시는 채비를 최대한 멀리 던져야 하며 반드시 바닥을 찍고 살짝 바닥을 더듬는 방법을 써야 조과가 좋다.

2월 바다 수온이 가장 낮을 때는 한치가 중층까지 떠서 입질하기도 했지만 요즘은 주간엔 완전히 바닥에서 머무는 경우가 많다. 다만 야간에는 대부분 중상층까지 떠올라 입질하니 참고하길 바란다.

우리나라에서 잡히는 한치는 창꼴뚜기와 화살꼴뚜기 등 크게 두 종류다. 동해안에서 잡히는 한치는 주로 화살꼴뚜기다. 한치는 잡은 뒤 곧바로 피를 내고 신경을 절단한 뒤 보관하면 싱싱하고 맛있게 먹을 수 있다.

박춘식 낚시칼럼니스트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금양 부활할까…AI 데이터센터 진출 임시주총서 가결
  2. 2연 300만 찾는 청사포, 대중교통 하루 8회 마을버스뿐
  3. 3공항공사, 김해서 5년간 2575억 벌고도 투자 451억뿐
  4. 4[시민기자] ‘핑크 가을’ 내려앉은 대저생태공원
  5. 5잘 넣긴 하는데…욱하는 외인, 속 타는 구단
  6. 615년 발암 석면지붕 슬레이트 치웠는데 증가? 실태조사부터 부실
  7. 7부산 몸집 키우는 해양금융 생태계
  8. 8데이터센터로 돌파구…이차전지 공장 유치권 등은 과제
  9. 9또 도마 오른 항만공사 통합…“소신없는 사장 책임” 질타
  10. 10어린이집 앞 석면지붕 빼곡…소유주들 빈집 등 이유로 방치
  1. 1또 도마 오른 항만공사 통합…“소신없는 사장 책임” 질타
  2. 2與, 추미애 ‘재정 빨대’ 진화 안간힘인데 기름 부은 부승찬(종합)
  3. 3언론노조·국제 비대위 “대주주 엄벌” 청와대 간다
  4. 4여도 야도 시중은행 연쇄 해킹 사태 집중 질타
  5. 5“통합 진에어, 처음 취지대로 부산 이전해야”
  6. 6박철우 서울공소청장 “李 대통령 사건 공소취소 검토한 적 없다”
  7. 7“‘재정빨대’ 사과 바라시니 사과” 秋 순직 소방관 빈소 발언 파장(종합)
  8. 8퐁피두 중단에 국힘 박수영 1인 시위…시민사회 “토건 논리 부활 시도” 반발
  9. 9[속보] 강화도 해안서 '北 유실 추정' 대인지뢰 또 발견…이달에만 4번째
  10. 10이 대통령 지지율 3주만에 반등한 37.3%…민주 36.2%·국힘 40.9%
  1. 1금양 부활할까…AI 데이터센터 진출 임시주총서 가결
  2. 2부산 몸집 키우는 해양금융 생태계
  3. 3데이터센터로 돌파구…이차전지 공장 유치권 등은 과제
  4. 4부산 명물 삼진어묵, 상하이 입맛 잡는다
  5. 5선원노련 김두영 위원장, ITF(국제운수노련) 집행위 선출
  6. 6이번엔 할리스…고객 개인정보 276만 건 유출(종합)
  7. 7기술유출 엄단…산업부 ‘특사경’ 도입 추진
  8. 8해양진흥공사, 상임이사 공개 모집
  9. 9양현재단 20년, 해운·항만 새 항로 모색
  10. 10주가지수- 2026년 10월 19일
  1. 1연 300만 찾는 청사포, 대중교통 하루 8회 마을버스뿐
  2. 2공항공사, 김해서 5년간 2575억 벌고도 투자 451억뿐
  3. 315년 발암 석면지붕 슬레이트 치웠는데 증가? 실태조사부터 부실
  4. 4어린이집 앞 석면지붕 빼곡…소유주들 빈집 등 이유로 방치
  5. 5상습 음주운전 꼼짝마…후 불어야 시동 걸린다
  6. 6태종대 집와이어 안전 괜찮나…시험탑승 정상도착 40% 그쳐
  7. 7양산 사송신도시 거점 준공…수영장·도서관·건강센터 한곳에
  8. 8“미래대응기금 조성, 교부세 축소 안 돼”
  9. 9재개발 조합장 수사 정보 채팅방 올린 공무원 벌금
  10. 10“경남 강점 활용한 SMR 특구 만들자”
  1. 1잘 넣긴 하는데…욱하는 외인, 속 타는 구단
  2. 2전설 수지 수산티 넘은 전설…안세영 47번째 우승 ‘세계新’(종합)
  3. 3KIA 내리 3승이냐, LG 반격 첫 승이냐
  4. 4국대 에이스 곽빈, 최동원상 받는다
  5. 5김태형 유임이냐, 이동욱 전 NC 다이노스 감독·조성환 해설위원 등 새 얼굴이냐
  6. 6돈으로 우승은 못 샀다…MLB 월드시리즈 연봉 하위팀 반란
  7. 7‘통산 최다안타 3위’ 손아섭, 두산에서 방출…선수 생명 이어갈까
  8. 8배드민턴 '세계 최강' 안세영, 여자 단식 최다우승 기록세워
  9. 9부산시청 고은, 전국체전 金…女사격 비공인 세계신기록
  10. 10김도영의 KIA냐, 오스틴의 LG냐
우리은행
부산 야구장 미래는
“돔? 재건축? 미래가치 따져야” “전문가 주도적 역할 부여를”
부산 야구장 미래는
선수 공간까지 체험하는 돔투어…야구 테마 복합문화시설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