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국제영화제(BIFF)는 한국 영화계의 대표 제작자인 고(故) 이춘연(사진) 영화인회의 이사장을 ‘한국영화공로상(Korea Cinema Award)’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2일 밝혔다.
한국영화공로상은 해외 영화계에 한국영화를 알리는 데 기여한 공로가 있는 영화인에게 주는 상이다. BIFF는 한국 영화산업의 르네상스를 이끈 이 이사장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올해는 기존 기준을 적용하지 않고 고인을 수상자로 선정했다. 시상식은 오는 10월 6일 제26회 BIFF 개막식 때 한다.
이 이사장은 지난달 11일 갑작스러운 심장마비로 자택에서 숨을 거뒀다. 고인은 1984년 개봉한 ‘바보 사냥’(김기영 감독) 기획에 참여한 것을 시작으로 ‘접시꽃 당신’(1988) ‘행복은 성적순이 아니잖아요’(1989) ‘미술관 옆 동물원’(1998) 등 명작을 제작했다. 특히 1994년 제작사 씨네2000을 설립한 뒤 1998년 선보인 ‘여고괴담’(감독 박기형)은 한국형 공포영화 장르를 개척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승륜 기자 thinkboy7@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