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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모른 나타샤의 비밀…마블액션 극장 접수

‘블랙 위도우’ 흥행 질주

  • 이원 기자 latehope@kookje.co.kr
  •  |   입력 : 2021-07-14 19:40:55
  •  |   본지 2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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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봉 주말까지 136만 관객 동원
- 마블서 10년 만에 첫 솔로무비
- 과거 레드룸 숨겨진 이야기 담아
- 장갑차·오토바이 추격전 짜릿

영원한 마블 히어로 ‘블랙 위도우’가 극장가를 강타하고 있다. 개봉 주말까지 136만 관객을 모은 ‘블랙 위도우’는 ‘어벤져스: 엔드게임’ 이후 2년 만에 마블 스튜디오가 내놓은 액션 블록버스터라서 팬들의 기대가 높았다.

지난 10년간 블랙 위도우(나타샤 로마노프)를 연기한 스칼렛 요한슨. 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제공
할리우드 스타 스칼렛 요한슨이 연기한 블랙 위도우는 2010년 ‘아이언맨 2’를 시작으로 ‘어벤져스: 엔드게임’까지 무려 7편의 마블 영화에 등장했으나 그의 과거나 내면의 모습은 제대로 보여준 바가 없다. 그의 첫 솔로 무비인 ‘블랙 위도우’는 나타샤 로마노프(스칼렛 요한슨)가 블랙 위도우가 될 수밖에 없었던 이유와 함께 자신의 과거와 연결된 레드룸의 숨겨진 이야기가 드러난다.

최근 가진 ‘블랙 위도우’ 온라인 화상 기자간담회에서 스칼렛 요한슨은 “드디어 솔로 무비로 돌아왔다. 지난 10년간 이어온 땀의 결실이 맺어지는 순간이다”고 개봉 소감을 전했다. 이어 “나타샤가 이전 어벤져스와 다른 점은 그는 자신의 나약한 면을 통해 더욱더 강해진다는 점이다. 다른 어벤져스는 자존심 때문에 본인의 나약함을 보이지만 나타샤는 나약함으로부터 강인함을 찾는다. 그러한 점 때문에 나타샤를 좋아해 주는 것 같다”고 나타샤(블랙 위도우)가 전 세계 팬들에게 사랑받는 이유를 추측했다.

스칼렛 요한슨은 지난 10년간 나타샤를 연기했다. 그는 “18~24개월에 한 번씩 똑같은 캐릭터를 연기하는 독특한 경험을 했다”고 회고했다. “‘아이언맨2’에서는 나타샤가 남성 캐릭터들에게 리액션만 하다가 ‘캡틴 아메리카: 윈터 솔져’에서부터는 리더십을 발휘하며 다른 면모를 보인다. ‘어벤져스: 엔드게임’에서는 블랙 위도우가 하나의 캐릭터로 완벽하게 형성된 모습으로 등장했다. 나타샤는 지속적으로 진화했고, 이러한 점은 내가 큰 자부심을 갖고 있는 부분이다”.

개봉 주말까지 136만 관객을 모으며 극장가에 활력을 넣고 있는 마블 스튜디오 영화 ‘블랙 위도우’. 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제공
그렇다면 나타샤가 주인공인 ‘블랙 위도우’는 어떤 영화일까? 연출을 맡은 케이트 쇼트랜드 감독은 “나타샤라는 캐릭터는 흑백이 아니다. 좋다, 나쁘다가 아니라 회색 영역에 있는 캐릭터라 그만큼 더 흥미진진한 영화를 만들 수 있었다. 나타샤의 진정한 모습을 담고자 노력했기에 우리 영화가 더욱 빛나는 것 같다”고 ‘블랙 위도우’를 설명했다. 스칼렛 요한슨도 “우리는 정말 영화와 캐릭터에 대한 애정으로 똘똘 뭉쳐서 이 영화를 만들었다”고 덧붙였다.

‘블랙 위도우’는 나타샤의 내면을 담고 있지만 마블 히어로 영화답게 강력한 액션이 뒷받침된다. 어린 여자아이들을 스파이 겸 킬러인 ‘위도우’로 양성시키는 레드룸 출신 요원들의 맨몸 액션을 비롯해 헝가리 부다페스트 도심을 가로지르며 펼쳐지는 장갑차, 오토바이를 활용한 추격전이 인상적이다. 짜릿한 쾌감을 선사하는 고공 액션도 놓쳐서는 안 된다. “MCU(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 최고의 액션을 담았다고 자부한다”는 스칼렛 요한슨은 “예상하지 못했지만 (팬데믹 시대에) ‘블랙 위도우’가 시의적절한 영화가 된 것 같다. 가족들과 극장에서 팡팡 터지는 액션을 즐기는 시간이 될 것이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마지막으로 쇼트랜드 감독은 “‘블랙 위도우’는 액션의 쾌감을 선사하면서도 마지막에는 따뜻하게 안아주는 영화다. 우리 모두가 따뜻한 포옹이 필요한 시기가 아닐까 싶다”고 영화의 감상포인트를 짚었다. 이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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