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동서양 맛의 앙상블…‘아메리칸 퓨전’ F1963 상륙

수영구 ‘마이클 어반 팜 테이블’

  • 최승희 기자 shchoi@kookje.co.kr
  •  |   입력 : 2022-02-16 19:34:59
  •  |   본지 13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다양한 나라 전통적 요리에다
- 제철 재료와 창의적 조리 결합
- ‘뉴 아메리칸 퀴진’ 콘셉트 식당

- 시그니처 메뉴 ‘문어&감자’부터
- 메인요리 돼지등심 스테이크 등
- 유럽식에 동남아 소스 곁들여져
- 색다른 식감과 다채로운 맛 선사
- 심플 모던한 인테리어도 인상적

미국사회를 ‘샐러드 볼(Salad Bowl)’이라 부른다. 다양한 재료가 맛과 향을 잃지 않고 조화를 이루는 샐러드처럼, 각기 다른 나라와 인종이 저마다 개성을 유지하며 어울려 살아가는 사회라는 말이다. 미국의 음식 문화는 이러한 미국 사회와 닮아있다. 유럽 남미 아시아 등 다양한 나라의 전통 요리에 미국의 풍부한 식재료와 창의적인 조리법을 결합해 탄생시킨 ‘뉴 아메리칸 퀴진’이 대표적. 전통 프랑스 요리를 중심으로 다양한 문화권의 요리를 흡수하되 정해진 조리법이나 소스 격식 등에 얽매이지 않고 미국식으로 재해석한 퓨전 요리라 할 수 있다. 부산 수영구 현대모터스튜디오 부산 4층에 문을 연 캐주얼 다이닝 ‘마이클 어반 팜 테이블’은 이런 뉴 아메리칸 퀴진을 기본 콘셉트로 하고 있다.
부산 수영구 현대모터스튜디오 4층에 ‘마이클 어반 팜 테이블’이 문을 열었다. 시그니처 메뉴는 부드러운 감자와 문어에 초리조와 케이퍼, 훈연 파프리카 가루를 올린 ‘문어&감자’이다. 여주연 기자
■ 다민족 미국 문화 닮은 퓨전 요리

스몰 플레이트(여러 명이 나눠먹기 좋은 음식) 가운데 ‘문어&감자’는 마이클 어반 팜 테이블의 시그니처 메뉴다. 으깬 감자에 수비드(저온에 장시간 데우는 조리법)한 문어를 올리고 매콤 짭쪼름한 초리조와 케이퍼를 곁들인 음식이다. 초리조는 고추가 들어간 스페인산 반건조 소시지이고, 케이퍼는 향신료인데 절인 후 튀겨서 사용했다. 마지막으로 뿌린 훈연 파프리카 가루는 맛과 향의 풍미를 더한다. 첫 인상은 스페인 문어 요리 ‘뽈뽀’를 연상시키는데, 부드러운 식감의 감자와 문어에 반건조 초리조와 바삭한 케이퍼를 곁들여 색다른 식감과 짭쪼름하고 매콤한 맛의 조화를 끌어냈다.

이베리코 뼈등심 스테이크 ‘돼지’.
메인 요리라 할 수 있는 라지 플레이트는 메뉴만 봐선 어떤 요리인지 가늠하기 힘들다. 닭 오리 돼지 도미 소 등 5개의 식재료만 덩그러니 적혀있다. 3개월마다 자체 품평회로 메뉴를 30%가량 교체하는데, 라지 플레이트는 해당 식재료를 중심으로 다양한 요리법을 선보이기 때문에 이 같이 이름 붙였다고 한다. 인기 메뉴는 ‘돼지’. 부드럽고 촉촉하게 구워낸 이베리코 뼈등심 스테이크에 동남아의 이국적 허브향을 내는 펜넬씨드와 매운 홍고추 소스를 더해 동서양의 조화를 느낄 수 있다. 뼈등심은 3시간 동안 수비드로 부드럽게 익힌 뒤 허브와 같이 기름에 구웠는데, 살짝 땀이 날 정도의 매운 소스가 더해져 입맛을 당긴다.

라임즙과 라임 껍질이 듬뿍 들어가 더욱 이색적인 ‘키라임 파이’는 식사 후 입안을 정돈하는 데 제격이다. 해비치 호텔 앤드 리조트가 운영하는 모든 레스토랑에서 만날 수 있는 시그니처 디저트이기도 하다. 파이 크러스트에 라임즙으로 만든 커스터드를 채우고 샹티 크림과 라임 껍질 제스트를 올렸다. 녹진하고 진득한 파이에 라임이 들어가 상큼하게 식사를 마무리할 수 있다.

■ 탁 트인 테라스서 파노라마 조망

인더스트리얼 인테리어가 돋보이는 식당 내부 모습.
마이클 어반 팜 테이블은 지난해 복합문화공간 F1963에 신축 건물로 들어선 현대모터스튜디오 부산과 함께 문을 열었다. 해비치 호텔앤드리조트가 서울 종로에서 운영 중인 ‘마이클 바이 해비치’의 첫 분점으로, 두 매장은 모든 메뉴와 식재료를 공유하고 있다. 서울 마이클 바이 해비치의 시그니처 메뉴인 문어&감자와 수퍼푸드 샐러드, 시그니처 버거뿐만 아니라 이곳에서만 맛볼 수 있는 화이트 엔초비 홍합 푸아그라 등 6가지 식재료를 활용한 ‘핀초 6종’ 등도 선보인다.

또한 해비치만의 커피 원두를 사용한 커피 메뉴와 자체 개발해 선보인 ‘해비치 위트비어’를 비롯한 와인 30여 종 등의 주류 및 음료도 다채롭게 만나볼 수 있다.

심플하면서 모던한 인테리어도 인상적이다. 낡은 철강 공장 부지를 활용한 점에서 착안해 와이어와 철골을 핵심 소재로 활용하는 인더스트리얼 디자인으로 꾸몄다. 넓은 창과 야외 테라스로 연결된 구조가 시원한 개방감을 주고, 주방이 오픈 키친 형태로 돼 있어 위생에 대한 신뢰뿐만 아니라 활기찬 분위기까지 더해준다. 테라스에서는 파노라마로 펼쳐지는 부산 시내와 수영강을 조망하며 여유롭게 식사와 와인을 즐기기에도 좋다. 식당 입구는 F1963 본건물 좌측 현대모터스튜디오에서 1층 대형 미디어 작품을 끼고 왼쪽으로 돌면 4층 식당으로 올라가는 엘리베이터를 찾을 수 있다.

한편 레스토랑이 입점한 현대모터스튜디오 부산은 ‘Design to live by’ 라는 콘셉트로 다양한 디자인 전시를 시즌 별로 선보이고 있다. 이곳에서는 다음 달 31일까지 건축 디자인 기획자 심소미 큐레이터의 기획전 ‘미래가 그립나요?’를 운영한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유치 굳게 믿었는데” 시민 실망감…정부 PT 내용 혹평도
  2. 2서울에 걸으러 갑니다
  3. 3바이든 한국 대통령은 文?…韓 기업 방문해 말실수
  4. 4‘엑스포 쓴 잔’ 尹 대통령…새해 국정동력 확보 험로
  5. 5산은 이전법 외면하는 민주 지도부…“부산 숙원사업 앞장서겠다” 발언 왜?
  6. 6[근교산&그너머] <1358> 전남 영암 월출산
  7. 7부산지역 전세사기 피해 2주 만에 73건 또 늘어
  8. 8새벽 경북 경주서 규모 4.0 지진…흔들림 신고 잇달아
  9. 9뇌물 받고 43억 부실대출…부산 유명 은행 지점장 2심 징역 5년
  10. 10가덕신공항·북항재개발 흔들림 없다…부산 여야 “지역 현안 차질 없이 추진”(종합)
  1. 1‘엑스포 쓴 잔’ 尹 대통령…새해 국정동력 확보 험로
  2. 2산은 이전법 외면하는 민주 지도부…“부산 숙원사업 앞장서겠다” 발언 왜?
  3. 3가덕신공항·북항재개발 흔들림 없다…부산 여야 “지역 현안 차질 없이 추진”(종합)
  4. 4민주 “이동관 탄핵안 강행”…30일 본회의 앞두고 여야 전운
  5. 5엑스포 불발 불똥 튈라…국힘 지도부, 가덕신공항 등 부산 현안 챙기기
  6. 6정치권 ‘이낙연 신당설’에 촉각
  7. 7선거제 개편 갈등 심화에…민주 의원총회 하루 순연
  8. 8부산 여야 ‘엑스포 실패’ 총선 영향 촉각
  9. 9與 공관위, 이르면 내달 중순 출범
  10. 10尹대통령 “균형발전 계속 추진”(종합)
  1. 1부산지역 전세사기 피해 2주 만에 73건 또 늘어
  2. 2전통시장도 동백플러스 특화거리 만든다
  3. 3"HMM 현재 역량으론 세금투입 지속 불가피, 통합으로 경쟁력 키워야"
  4. 4“아쉽지만 부산 브랜드 가치 높여” 마음 다잡는 지역 상공계
  5. 5노후계획도시 재정비 규제 줄인다
  6. 62세 이하 자녀 둔 가구 위해 ‘신생아 특별 공급’ 도입
  7. 7[종합] 한수원·원안위 "경주 지진에 원전·방폐장 모두 안전"
  8. 8삼성전기 박선철·안병기 상무, 부사장으로 승진
  9. 9반토막 홍콩H지수…당국, 은행 ELS 불완전판매 정조준
  10. 10부산 디지털자산거래소 2파전…BDX컨소시엄·위메이드 응모
  1. 1“유치 굳게 믿었는데” 시민 실망감…정부 PT 내용 혹평도
  2. 2새벽 경북 경주서 규모 4.0 지진…흔들림 신고 잇달아
  3. 3뇌물 받고 43억 부실대출…부산 유명 은행 지점장 2심 징역 5년
  4. 4부산 울산 경남 아침 강추위…낮 최고 4~7도
  5. 5유치전서 일군 자산, 부산의 새 성장동력으로
  6. 6공시생 사망 부른 부정청탁…부산시교육청 면접관 항소심도 징역 1년
  7. 7박종우 거제시장, '선거법 위반' 1심서 당선무효형…"즉각 항소할 것"
  8. 8대리송금 부탁하던 총장님, 사실은 카톡피싱범
  9. 9'1심 무기징역' 정유정, 檢 이어 본인도 항소
  10. 103선 박일호 밀양시장 총선 출마…내달 11일 시장 사퇴
  1. 1류현진 연봉 103억원에 캔자스행 유력
  2. 2허재 두 아들 형제매치 & 신·구 연고구단 부산매치
  3. 3정용환 장학회 올해도 축구 꿈나무 14명 후원
  4. 4부산시체육회, 호치민과 스포츠 교류
  5. 5PSG, 음바페 극적인 PK골 무승부
  6. 6울산, '파크골프장계 8학군' 변신 시도
  7. 7손아섭 은퇴선수가 뽑은 올해 최고 선수
  8. 8살아난 허웅, KCC 연패 사슬 끊었다
  9. 9주심 PK 선언에도 “아니다” 실토…골 욕심 많은 호날두의 양심선언
  10. 10세계랭킹 15위 신지애, 파리올림픽 조준
우리은행
유소년 축구클럽 정복기
“축구는 기본기부터” 심판 형제가 만든 신생 클럽
유소년 축구클럽 정복기
부산 유일 초등부 여자클럽…창단 첫해부터 전국 최강 군림
  • 제25회 부산마라톤대회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
스토리 박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