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광신도시 내 유일한 한우 식당
- 까다롭게 선별한 ‘1+’ 이상 고집
- 숙성육 부드러운 식감·풍미 살려
- 국물 진한 소고기국도 기본 제공
- 마진 최대한 줄여 착한 가격 자랑
- 점심엔 육회냉소면·국밥도 선봬
한우는 한국 식문화에서 빼놓을 수 없는 최고급 음식 재료다. 전국한우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국민 1인당 소고기 소비량은 13.6㎏으로, 전년 대비 0.7㎏ 증가했다. 코로나19를 기점으로 소고기 소비가 늘었다. 한우를 찾는 소비자의 입맛은 더욱 까다로워졌다. 기왕이면 육질이 부드럽고 풍미가 좋은 한우를 찾는다. 특히 한우를 좀 아는 사람들은 마블링보다는 고기의 숙성 상태를 중요하게 여긴다. 가성비를 갖춘 숙성한우 특수부위 전문점 ‘일광한우’를 다녀왔다.
■암소 1+ 이상 고집… 부드러운 육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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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층으로 구성된 ‘일광한우’의 스페셜모듬. 1층은 차돌박이, 2층은 갈비살과 꽃살, 3층은 등심과 부채살이다. |
부산 기장군 일광신도시 내 위치한 일광한우는 지난해 12월 문을 열었다. 일광신도시 내 유일한 한우 식당이다. 이곳은 까다롭게 선별한 암소 ‘원뿔(1+)’ 이상만 고집한다. ‘정직한 맛’으로 평가받겠다는 구호를 내세운다. 고기는 김해 주촌면에서 가져온다.
일광한우 이일표 공동대표는 “한우는 숙성 과정을 거치면서 육질이 많이 부드러워진다”면서 “보통 15일에서 한 달 정도 숙성을 진행한다”고 설명했다. 박강민 공동대표는 “보통 거세한 소가 많은 편인데 암소만 쓰는 이유는 고소한 맛이 더 깊기 때문”이라고 거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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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갓절임에 싼 한우 한 점. |
매장 내 숙성고에서 일정 습·온도를 유지해 한우 본연의 풍미와 식감을 살렸다. 한우가 숙성되면 카뎁신이라는 단백질 분해효소가 생성된다. 이 성분이 고기를 부드럽게 하고 풍미를 살려준다고 한다.
일광한우는 마진을 최대한 줄여 착한 가격을 자랑한다. 이 공동대표는 “주요 고객층은 신도시에 거주하는 신혼부부와 가족 단위 손님이라 합리적인 가격을 내세웠다”고 말했다. 이곳은 손님들이 편하게 음식을 즐길 수 있도록 직원들이 고기를 구워준다. 처음 숙성한우를 접해본 손님들의 재방문율도 높다. 고기의 쫄깃한 씹는 맛과 육즙을 살렸다. 고기는 두툼한 무쇠판에 굽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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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우육회냉소면. |
대표 메뉴인 등심(100g)은 1만9000원. 등심은 한국인들이 가장 선호하는 부위다. 특히 철 성분이 많아 빈혈 증세가 있는 여성이 섭취하면 좋다. 갈빗살(100g)과 부채살(100g)은 2만4000원이다. 갈비살은 씹을수록 고소한 맛이 난다. 안거미(토시살)와 안창살(100g), 살치살·꽃살(100g)은 3만3000원으로 한정 판매한다.
다양한 부위를 한 번에 맛볼 수 있는 한우모듬도 있다. 꽃등심 100g, 갈빗살 100g, 차돌박이 100g으로 구성된 소판은 5만4000원이며, 꽃등심 200 g, 갈빗살 100g, 부채살 100g, 차돌박이 100g로 구성된 대판은 9만7000원이다. 3층 트레이에 담겨 나오는 스페셜 모듬(800g)은 18만3000원으로 4~5인분이다.
■입맛 돋우는 새콤한 갓절임과 겉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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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광한우 박강민 공동대표가 고기를 썰고 있는 모습. |
기본 상차림에 함께 나오는 소고기국은 진한 국물이 일품이다. 멸치 대파 땡초 무 등 각종 재료를 아낌없이 넣고, 고기를 손질하고 남은 부위를 육수로 우리는 데 사용하기 때문이다. 잡내 없이 깔끔하다. 특제소스와 상추 깻잎 부추 기장톳을 넣어 만든 겉절이는 시그니처 메뉴다. 여수갓으로 만든 새콤한 갓절임은 한우와 궁합이 좋다. 고기 맛을 한층 돋운다. 박 공동대표는 “초기에는 명이나물을 사용했는데 밑반찬에 변화를 줬다”며 “갓은 특유의 향이 진해 한우와 더 잘 어울린다”고 설명했다. 모든 반찬은 제철 국내산 재료를 사용해 직접 만들며, 계절에 따라 구성이 다르다. 한우와 함께 마시기 좋은 와인도 판매한다. 4만~9만 원대. 콜키지는 무료. 이 공동대표는 “소고기는 와인과 함께 먹을 때 육향을 좀 더 진하게 느낄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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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본 상차림에 함께 나오는 국물 진한 소고기국. |
평일 낮 12시부터 오후 2시까지 운영하는 점심특선메뉴도 있다. 한우 즉석불고기 정식 1만2000원, 한우 육회냉소면 1만 원, 한우 육회비빔밥 9000원, 한우국밥 7000원이다. 홀테이블은 16개, 가족행사나 비즈니스 모임을 위한 단체룸도 있다. 영업시간은 오전 11시30분부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