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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메디클럽

바느질로 빚은 ‘성찰의 항아리’…아리아로 만난 베르디의 네 여인

더위 속 단비 같은 문화행사

  • 디지털콘텐츠팀 inews@kookje.co.kr
  •  |   입력 : 2022-06-15 19:30:09
  •  |   본지 1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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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 이른 무더위를 식힌 비는 극심한 가뭄으로 고통받던 농가에도 단비로 내렸다. 이달 말 본격 장마철이 시작되면 메마른 대지를 충분히 적실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지역 문화계에도 단비 같은 공연과 전시가 풍성하게 찾아왔다. 삶을 짓누르는 고통에도 불구하고 환희의 삶을 산 멕시코 여성화가 프리다 칼로의 생애를 그린 뮤지컬 ‘프리다’, 오페라 거장 베르디의 대표작에 등장하는 여주인공 테마 기획공연 ‘베르디의 4여인’이 무대에 오른다. 영도놀이마루에선 부산 청년작가 2인의 ‘익숙하지만 낯선 풍경의 조각’을 담아낸 사진전이 열리고 있다.
테마 오페라 ‘베르디의 4여인’에 출연하는 소프라노 박현진(왼쪽부터) 김아름 김소율 김유진.
- 익숙하고도 낯선 풍경 ‘Fill~’전
- 작곡가 신영순 실내악 13곡 발표
- 혁명가 프리다 생애 그린 뮤지컬
- 아난티 힐튼 미역 소금 빵 선봬

◇ 전시

▷김순철 개인전 ‘I, WISH’

김순철의 ‘About wish 2030’. 삼정갤러리 제공
부산 부산진구 삼정갤러리에서 김순철 작가의 개인전 ‘I, WISH’가 오는 22일까지 개최된다. 작가는 한지 위에 수십 겹의 실로 바탕을 만들거나 채색된 바탕에 바느질로 저부조 형태의 수용적 이미지를 표현한다. 저부조 형태로 구축된 항아리는 많은 생각이 들고나는 마음의 상징이며, 복잡한 생각은 비워지고 긍정의 에너지가 가득 담기길 바라는 메시지를 담았다. 노동집약적 바느질은 그 과정에서 불필요한 감정을 덜어내고 밝고 명료한 의식에 닿게 한다.

이러한 작업은 자신의 안을 들여다보는 성찰을 말하고자 한다. 작가는 “화면의 앞면과 뒷면을 아우르는 바느질은 나와 내면의 또 다른 나, 또는 나와 주변의 소통을 의미하며, 이어지는 바느질은 어제와 오늘의 시간의 연결을 의미한다”며 “한 땀 한 땀 바느질의 반복된 행위는 풀어내지 못하고 얽혀 있는 내면의 상처를 덜어내는 자정의 능력이 있는 듯하다”고 얘기한다.

▷갤러리와치 기획전 ‘Fill : Daily Record’

갤러리와치 기획전 ‘Fill Daily Record’ 포토존. 영도놀이마루 제공
부산 영도구 영도놀이마루 갤러리와치가 기획초대사진전 ‘Fill: Daily Record- 익숙하지만 낯선 풍경의 조각’을 다음 달 16일까지 연다. 이번 전시는 부산 청년 신진작가 김보민, 백승연의 카메라에 담긴 풍경의 기록으로 구성했다. 작가 2인은 ‘카메라’라는 매체를 통해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와 기억하고자 하는 순간을 기록한다.

김보민 작가는 어릴 적 읽었던 동화책 속 세상을 그리며 자신만의 동화를 사진 속에 담았다. 백승연 작가는 청춘도, 노인도 아닌 중년의 모두에게 존경과 감사를 전하며 자신을 위한 삶의 첫걸음을 시작하는 그들에게 작은 응원의 메시지를 보내고자 한다. 일, 월요일은 휴관이며, 도슨트는 사전예약제로 이용 가능하다.


◇ 공연

▷테마 오페라 ‘베르디의 4여인’

공연기획사 부산문화는 오는 21일 오후 7시30분 부산문화회관 대극장에서 테마 오페라 ‘베르디의 4여인’ 무대를 선보인다. ‘오페라의 거장’이라고 불리는 이탈리아 작곡가 베르디는 평생 26편의 오페라를 남겼다. 이번 공연은 베르디의 대표적인 오페라 ‘오델로’ ‘리골레토’ ‘일트로바토레’ ‘라 트라비아타’의 여주인공을 테마로 기획했다. 여주인공 4명을 중심으로 대표적인 오페라 아리아를 들려준다. 소프라노 김유진 박현진 김아름 김소율을 비롯해 테너 손정희 김준연 장진규, 바리톤 문정현이 출연한다. 피아노 반주는 김효성 김란이 맡는다. 특히 이번 공연에선 출연자들이 오페라 의상을 입어 관객들의 볼거리를 제공한다. 오페라의 이해를 돕기 위해 테너 장신권이 베르디 복장으로 출연해 해설을 돕는다.

▷신영순 작곡 발표회

글로빌아트홀 개관 17주년을 기념한 작곡가 신영순의 작곡발표회가 오는 24일 오후 7시30분 동래구 온천동 글로빌아트홀에서 열린다. 이번 무대에서는 피아노 트리오와 함께하는 실내악 편성으로 ▷시온 ▷의 ▷탄식과 눈물 등 13개 작품을 선보인다. 특별 무대로 피아노트리오 ‘어화둥둥’도 마련했다. 소프라노 오연진, 테너 이기승, 바이올린 백사론, 첼로 정서은, 피아노 김미현 등이 출연한다. 글로빌아트홀은 작곡가 신영순이 사재를 털어 건립한 연주홀 겸 녹음홀이다. 신영순은 한국음악과 서양음악의 특징을 제대로 살려 우리 정서를 표현해 온 작곡가로 평가받는다. ‘한국음악을 세계로’라는 구호로 한국 정서를 서양의 음악어법과 접목해 세계인들과 공유하는 음악 철학을 펼친다. 신영순은 2002년 부산아시안게임 공식문화축전 ‘허황후’를 작곡했다. 전석 초대.


◇ 뮤지컬

▷뮤지컬 ‘프리다’

멕시코의 위대한 여성화가이자 혁명가인 프리다 칼로의 생애를 그려낸 창작 뮤지컬 ‘프리다’가 17일 오후 7시 30분, 18일 오후 3시와 7시에 소향씨어터 신한카드홀에서 열린다.

프리다 칼로는 소아마비와 온몸이 부서지는 불운한 교통사고를 겪고 평생을 후유증 속에 살면서도 자신의 고통을 예술로 승화시킨 위대한 아티스트다. 그는 현대 미술에서 가장 강인하고도 열정적인 삶을 그림에 담아내면서 중남미 여성 작가 중 최초로 루브르 박물관에 전시한 바 있다.

뮤지컬 ‘프리다’는 생애 마지막 순간을 앞둔 프리다 칼로가 토크쇼 ‘더 라스트 나이트 쇼’에 출연해 자신의 삶을 돌아본다는 가상의 설정을 바탕으로 그녀의 인생을 이야기한다.


◇ 호텔

▷아난티 힐튼 부산, 베이커리 신메뉴

아난티 힐튼 부산의 망고 쇼트케이크.
아난티 힐튼 부산의 베이커리 ‘스위트 코너’에서 기장의 지역 식재료를 사용한 신메뉴를 선보인다.

이번 여름에 출시하는 신메뉴는 기장을 대표하는 미역을 주재료로 만든 ‘미역 소금 빵’이다. 최근 여성들 사이에서 인기 높은 소금 빵에 미역을 넣어 부드럽고 쫄깃한 식감과 함께 미역 특유의 감칠맛과 바다향을 느낄 수 있고, 특히 고소하고 담백한 맛이 일품이다. 향긋한 ‘망고 브리오슈’는 부드러운 브리오슈 빵에 아몬드 크림과 망고가 들어가 상큼하다.

이와 함께 제철 과일로 만든 새로운 미니 케이크도 선보인다. 기존의 망고 홀케이크는 이미 입소문이 나 인기를 누린 바 있으며 이번에 미니 케이크로도 출시된다. 여름철 대표 열대과일인 망고로 만든 ‘망고 쇼트케이크’는 부드러운 시트사이에 당도가 높은 애플 망고가 생크림과 함께 가득 들어, 풍부한 맛을 낸다. 또한 체리와 초콜릿으로 만든 ‘체리 초콜릿 슈’도 함께 출시된다. 촉촉한 슈에 다크 초콜릿 크림과 체리 콤포트를 넣어 새콤달콤한 맛이 일품이며, 케이크 윗부분에는 체리로 장식해 보기에도 신선한 맛을 선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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